스크린쿼터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1인시위가 지난 8월 1일 정지영 감독으로 시작해 12월 겨울로 접어들었다. 142일을 거치면서 영화인은 물론 영화평론가, 영화관련학과 학생, 시민단체회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스크린쿼터 원상회복을 위한 청와대 앞 1인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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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142일차 주자로 미디어기독연대 임순혜 집행위원장이 청와대 앞 1인시위에 나섯다. © 대자보 | 20일 오후 12시, 142일차 주자로 나선 미디어기독연대 임순혜 집행위원장은 "한미FTA의 4대 선결조건으로 스크린쿼터를 축소했는데, 벌써 영화시장에는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고 영화시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었다. 이어 임 집행위원장은 "CJ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파라마운트 배급사하고 제휴를 맺었다. 이것은 국내 배급망을 통해 헐리우드 영화를 대량 배급한다는 말"이라며 "미국 자본이 한국 자본을 이용해 한국문화를 파괴한다는 기획인데 CJ는 매국행위를 하는 것"라고 단언했다. 임 집행위원장은 "CJ가 먼저 제휴를 맺어서 앞으로 제 2, 제 3의 한국 자본과 미국 대형 배급사와 제휴를 맺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미FTA 체결에 앞서 나타나는 미국 대형 배급사의 한국 진출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12월도 지나가며 이제 한해의 끝으로 향하고 있다. 소리없는 청와대 앞 1인시위는 계속되고 있지만 이날도 역시 청와대에선 아무 반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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