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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고1 학생 투신자살, 새학기 들어서 10번째
고등학교 입학 후 첫 중간고사 보는 날 자살, 성적 중압감인 듯
 
김한솔   기사입력  2005/05/10 [18:42]
지난 6일 새벽 4시 수원 영통구 A아파트 화단에서 이 아파트 17층에 사는 박모(16)군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박군은 중간고사를 몇 시간 앞두고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새학기 들어서만 벌써 10번째 고등학생 자살이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박군이 평소 시험 시간이 되면 우울해했고, 당일은 17일 현관문을 들락거리는 박군을 보았다는 여동생(14)의 진술이 있었으므로 투신자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경찰 한 관계자는 "심경이 담긴 글이 발견되지 않았다. 박군이 자서전 비슷하게 써 놓은 글이 발견됐지만 유서로 보기 어렵다"고 밝혀 자살에 대한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박군이 다니는 B고등학교는 6일부터 9일까지 중간고사를 치렀다. 박군은 고등학교에 입학 후 첫 중간고사를 보는 날 자살을 선택했다.
 
B고등학교는 박군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 학생들 사이에서는 '내신 제도에 희생된 박군을 추모합니다'라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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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5/10 [18:4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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