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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중 사망 14명 합동추모제
 
장익성   기사입력  2006/11/07 [12:53]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더 이상 죽이지 말라”며 6일 청계천 전태일 열사 동사 앞에서 투쟁 중 사망한 비정규 노동자 14인에 대한 합동 추모행사 선포식을 개최했다.

 

고종환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인간답게 그리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37년 전 자신의 몸을 던져 산화한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문제해결 촉구하는 합동추모 행사를 치르게 됐다”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 제2회 비정규 노동열사 합동추모행사 선포식-6일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 장익성
민주노총은 1999년 이후 14명의 노동자들이 현장투쟁 중 사망했다며 이는 우리 사회 노동현실이 비정규직 문제에서 만큼은 여전히 답보 상태임을 나타내는 단적 사례라고 말했다.

 

14명의 고인들은 현장 농성 중 지병으로 분신으로 혹은 투신 자살한 다른 이를 구하다 사망하게된 것으로 사연은 다양하지만 비정규직 문제로 인해 직간접으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이다. 

 

고 하중근 씨 사건은 가장 최근의 일로 불법 다단계하도급 철회와 대체인력사용 철회를 요구하다, 시위진압 과정에서 경찰 폭력에 의한 사망 사고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경찰은 "넘어져서 일어난 사고"라고 밝힐 뿐, 사고 수습에 미온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합동추모행사는 2006년 하반기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과 비정규직 투쟁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노조는 추모행사 외에도 다양한 선전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고 있다.

 

1999년 이후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 중 사망한 14명의 노동자들의 합동 추모식과 14명 노동자들의 사진과 사연을 담은 사진전도 전태일 동상 앞에서 전시했다.

 

   
▲ 시위 도중 사망한 14인의 사진과 사연을 담은 추모 사진전-ⓒ 장익성
또, 11월6일부터 11일까지를 비정규 노동열사 추모 주간으로 선포, 비정규 노동자의 실상을 알리는 선전전과 노동열사 합동 추모제 그리고 인터넷 영화제등을 세종문화회관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최하고 11일 오후 6시에는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 본 기사는 개혁적 기독교 인터넷언론인 <에큐메니안>(www.ecumenian.com/)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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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1/07 [12:5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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