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5월 10일 출범한 민중공동행동이 ‘전국민중행동’으로의 확대 개편을 선언했다.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여성, 학생 등 대중조직 시민단체인 민중공동행동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1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민중행동 준비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서 전국민중행동(준)은 “촛불항쟁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4년이 됐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스스로 촛불정부를 자임하면서도 실제 촛불 민의를 외면하며, 4년을 허비한 채 그 임기를 마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4년은 맹목적 대미 추종, 무능, 재벌존중 민중 무시, 무늬만 개혁, 적폐 부활의 4년이었다”며 “민중에게는 이 정부를 심판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하는 엄중한 과제가 부여됐다”고 강조했다.
전국민중행동(준) 출범선언문을 통해 “촛불항쟁으로 박근혜 정권이 퇴진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이제 4년이 된 지금, 민중의 심정은 허무하고 착잡하기만 하다”며 “촛불이 명령한 ‘나라다운 나라’는 간데없고 민중의 분노만 다시 터져 나온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당하고 기만당하고 배신당한 촛불 민의를 되살리는 엄중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다시금 총궐기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노동자 총파업으로, 농민 빈민의 총궐기로, 모두가 힘을 합친 민중의 총궐기로, 민중의 기만과 촛불 배신에 맞서 굴함 없이 싸워나갈 것이며, 민중의 생존, 정의와 공정, 평화와 통일을 향해 변함없이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민중공동행동 준비위원회에서는 ▲11월 노동자, 농민, 빈민 등 부문대회 개최 ▲2022년 1월 민중대회 개최 ▲불평등, 노동기본권 사수, 재벌체제 청산, 국가보안법 폐지, 8.15 대회 등의 현안으로 12월까지 지속 투쟁 전개 ▲매월 민중공동행동의 날 개최 등의 사업을 확정했다.
현재 전국민중공동행동(준)에는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 녹색당, 진보당, 전국여성연대, 보건의료단체연합, 촛불문화연대, 알바노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30개 전국조직과 4개 지역조직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