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64주년을 맞아 서울 수유리 민주묘역에서는 기념식과 합동참배식이 열렸고, 국회에서는 야당의원들이 나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4.19혁명 64주년인 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역에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혁명 정신을 기억하고 희생 영령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오후 1시 4.19민주묘역에서 민주노총, 전농, 한국진보연대 등 민족민주운동단체 대표들 참가한 합동참배식도 열렸다. 참배식에는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 박석운 진보연대 공동대표 등 많은 민족민주운동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참배를 했다.
특히 4.19혁명 64주년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4.19혁명국민문화제 2024’ 행사가 서울 강북구 문화재단 등의 주최로 강북구 일원에서 이어졌다. 12일 전국 4.19합창단대회, 13일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전국 카툰 공모전, 13일부터 17일까지 ‘함께 봄 4.19’ 프로그램, 14일 전국학생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 등을 진행했다.
이어 18일 오후 1시 시민참여 문화행사와 이날 오후 5시 공식행사 및 락 뮤직페스티벌이 개최됐다. 19일 오전 10시 제64주년 4.19혁명기념식이 4.19혁명민주묘역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8시, 기념식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배를 했다.
특히 이날은 유난히도 많은 기자회견과 집회가 열렸다.
이날 4.19혁명 64주년인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민족문제연구소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나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서울 종로구가 지역구인 곽상언 국회의원 당선자, 김영배 의원, 한상권 덕성여대 사학과 명예교수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들은 송현동공원(현재 경복궁) 자리에 들어설 이승만기념관은 이승만 정권을 유지키 위한 최초의 발포 장소였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발언을 한 한상권 명예교수는 "송현동 공원에 이승만기념관을 세우겠다는 건 마치 광주 금남로에 전두환기념관을 세우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는 '채상병특검법'을 21대 국회 내 처리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조국혁신당 등 야6당과 해병대예비역연대가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채상병 특검법 국회 신속처리를,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 등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해병대를 제대한 예비역연대 회원들이 참여했다.
19일 오후 5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송영길 검찰탄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검찰탄압 규탄 집회가 개최됐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한다’,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이들은 “협의조작, 별건수사 검찰 수사를 규탄한다”며 “정치검찰을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의 진행으로 송영길 대표 부인인 남영신 씨도 참석에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