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자(CEO)와 한국 콘텐츠 창작자들이 만나 글로벌 문화 시대정신의 중심으로 부상한 K-콘텐츠의 성과를 돌아보는,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 간담회가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라는 주제로 6월22일(목) 오전 10시30분에 포시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라는 주제로 6월22일(목) 오전 10시30분에 포시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자(CEO)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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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는 1부, 국내제작 파트너들과 함께, 2부, VFX파트너들과 함께, 3부, Q&A 순서로 진행되었는데, 테드 서랜도스와 국내 창작자들은 한국과 넷플릭스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의 기반이 되는 견고한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서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되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자(CEO)는 인사말에서 “넷플릭스 내 한국 콘텐츠 시청 수가 지난 4년간(2019년 대비 2022년) 6배 증가하고 90% 이상의 K-로맨스 시청 수가 한국 외 국가에서 발생했다.
‘카터’와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가 2022년 9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톱(Top) 10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처럼, 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덤과 충성도를 생성하고 있는 한국 창작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배우고자 한다”며 한국 스토리텔링의 저력을 극찬했다.
테드 서랜도스는 이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넷플릭스가 선보일 한국 콘텐츠 다섯 편 중 한 편은 신예 작가 혹은 감독의 데뷔작이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는 카메라 앞 그리고 뒤에서 활약할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한국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라는 주제로 6월22일(목) 오전 10시30분에 포시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 간담회,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테드 서랜도스, 용필름 임승용 대표, 퍼스트맨스튜디오 김지연 대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시작컴퍼니 김수아 대표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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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부 섹션,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 : 국내 제작 파트너들과 함께’에는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와 용필름 임승용 대표, 퍼스트맨스튜디오 김지연 대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시작컴퍼니 김수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국내 제작사 대표들은 이 세션에서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창작 지평을 넓히는 도전의 기회가 된다고 언급했다.
‘독전2’, ‘로기완’ 등 폭넓은 장르의 영화를 제작 중인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는 “넷플릭스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후반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인상적"이라며, 스토리텔링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신예 창작자 및 배우들에 대한 발굴 및 투자에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라는 주제로 6월22일(목) 오전 10시30분에 포시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 간담회, 발언하는 퍼스트맨스튜디오 김지연 대표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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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현재 시즌 2를 아주 좋은 환경에서 제작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작품들이 넷플릭스에 모인다. 해외 글로벌 시장에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는 것만 해도 좋다. 사전제작 작품 성공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나 창작자들과 선투자 등 가능성 있는 작품들을 더 써포트 해 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D.P.’ 및 ‘지옥’을 선보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변승민 대표는 “넷플릭스는 정형화된 흥행 공식 대신 기존에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스토리텔링이나 소재 및 연출 등 새로운 시도를 과감히 시도할 수 있도록 지원 해, 다양한 도전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라는 주제로 6월22일(목) 오전 10시30분에 포시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 간담회, 발언하는 시작컴퍼니 김수아 대표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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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 및 ‘19/20’을 제작한 시작컴퍼니 김수아 대표는 “예능프로도 사전제작으로 진행되어 기존과 전혀 다른 제작 환경뿐만 아니라 예능 제작 생태계를 바꾸고 있으며, 예능도 글로벌 흥행을 달성할 수 있다는 비전을 함께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 예능 물량 자체가 드라마보다 적다. 물량 많아야 좋은 작품도 생긴다"며 예능 프로그램 확대를 요청했다.
테드 서랜도스는 국내 제작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 좋은 스토리는 어디서나 사랑받을 수 있는 믿음 있다. 더 일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한국 창작자들의 관점에 설렘과 기쁨을 느낀다. 한국 컨텐츠의 문화경계 넘어 새로운 이야기 함께 이루어나가는 발걸음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 : VFX 파트너들과 함께’ 세션, 이성규 넷플릭스 한국 및 동남아시아, 대만 프로덕션 총괄 시니어 디렉터, 테드 서랜도스, 웨스트월드 손승현 대표, 그리고 넷플릭스의 자회사인 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 코리아 홍성환 지사장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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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부,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 : VFX 파트너들과 함께’ 세션에서는 이성규 넷플릭스 한국 및 동남아시아, 대만 프로덕션 총괄 시니어 디렉터와 웨스트월드 손승현 대표, 그리고 넷플릭스의 자회사인 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 코리아 홍성환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넷플릭스와 지난 2019년부터 협업하고 있는 웨스트월드는 2018년 웨스트월드 설립 당시 3명이었던 임직원은 현재 191명으로, 매출은 2018년 대비 2022년 약 74배 가량 증가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국내 창작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스위트홈’을 통해 새롭게 도전한 기술을 시연하기도 한 웨스트월드 손승현 대표는 “웨스트월드의 VFX와 색 보정(DI) 담당 작품도 7편에서 2022년 57편으로 8배나 증가하는 등, 넷플릭스와의 동행을 통해 양적인 성장은 물론 제작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더욱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 : VFX 파트너들과 함께’ 세션, 이성규 넷플릭스 한국 및 동남아시아, 대만 프로덕션 총괄 시니어 디렉터, 테드 서랜도스, 웨스트월드 손승현 대표, 그리고 넷플릭스의 자회사인 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 코리아 홍성환 지사장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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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 코리아는 넷플릭스의 자회사이자, 한국에 아시아 최초의 특수효과 영화제작 시설을 위해 2027년까지 6년간 1억달러(약 1,271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 코리아 홍성환 지사장은 “해외 창작자들의 문의가 쏟아질 만큼 한국 콘텐츠를 향한 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는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한국 아티스트들을 양성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 : VFX 파트너들과 함께’ 세션, 웨스트월드의 VFX 시연 장면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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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 : VFX 파트너들과 함께’ 세션 이후에 기자들과의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는데, 넷플릭스 계좌 공유방식에 관한 질문에 테드 서랜도스는 "앞으로 시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창작자에 대한 보상관련한 질문에도 테드 서랜도스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겠다. 1600개 일자리를 창조했다”며 “ 크리에이터, PD에게 최대한 보상해 드리려 하고 있다. 시즌2에서 보상 계산 해 주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구체적인 창작자에 대한 보상 방식은 답변하지 않았다.
▲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 : VFX 파트너들과 함께’ 세션, 스캔라인VFX/아이라인스튜디오 코리아의 VFX 시연 장면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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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망 사용료 관련 질문에서도 테드 서랜도스는 창작 생태계의 건강을 해친 불법 콘텐츠를 막으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했으나, 망 사용료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테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사랑받는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또 자랑스럽다”며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가들의 파트너쉽은 앞으로 더욱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만들어 낼 것이며, 한국을 향한 투자가 콘텐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