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2018년 2월 8일(목) 오전 7시 30분 서울 세종호텔에서 강민구 법원도서관장을 초청해 “혁신의 길목에 선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세종포럼을 개최했다.
강 관장은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IT 감수성을 강조하는 한편, 혁신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세종포럼에서 강연 중인 강민구 법원 도서관장 © 이형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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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강은 △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통찰의 중요성 △ICT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디지털 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등 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강 관장은 웬만한 전문가보다 뛰어난 IT 실력으로 ‘스마트법원’을 이끌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물결에 올라타지 않으면 모두가 죽습니다. 법원도 마찬가지죠.” 그는 현재 대법원 사법정보화전략위원장을 맡고 있다.
1998년 종합법률정보 시스템을 기획·개발하고 법률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앞장섰다. 미국에서 사법정보화 전략을 배운 후 2003년 국내 전자법정 설계도를 그렸다. 현재 민사에서 60% 이상 이뤄지는 전자소송을 도입한 주역이다. 그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건 부산지방법원장 시절인 지난해 1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다. ‘혁신의 길목에 선 우리의 자세’란 제목의 강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과 조직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 강민구 법원도서관장 특강을 세종포럼 회원들이 열중하여 경청하고 있다. © 이형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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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음성으로 메모하는 에버노트, 사진을 찍으면 텍스트로 저장되는 오피스렌즈 등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램 사용법을 함께 올리면서 유튜브 스타가 됐다. 2시간 분량이지만 1년 새 조회 수가 170만을 넘겼다. 특히 자판 대신 목소리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법을 설명한 동영상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동영상을 보고 스마트폰 문맹을 탈출했다”는 등의 팬레터가 줄을 이었다. 그는 실제 자신의 사례를 제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게 에버노트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4년간 7000페이지에 달하는 17권의 전자책을 법원 내부에 발표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합니다. 그렇게 모아놓은 메모장이 1만 건이 넘습니다.” 이런 생각을 모아 최근 『인생의 밀도』라는 책을 냈다. 그는 매일 아침 모니터 4개로 한국과 미국, 중국과 유럽의 뉴스를 보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 자동번역된 기사를 비교해 읽으며 세계 뉴스의 흐름을 파악한다. 한편 강 관장은 사법부 내 IT 혁신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1997~1998년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종합법률정보 구축 작업을 총괄 지휘해 법률 데이터베이스 확립에 기여했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미래사회는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웨어 시대이다. 우리는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세계 역사의 큰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며 “금일 세종포럼에서 최고의 IT 강의를 해주신 강민구 도서관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나라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그리고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재를 양성하여 국가경제 발전을 혁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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