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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새로운 기폭제, 오픈웹과 오픈비디오
[쇼피디의 방통천하] 더많은 콘텐츠 담아낼 'HTML5' 등장, 개방성 커져
 
고찬수   기사입력  2009/08/22 [12:22]
'오픈웹'이란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땐 사실 그저 ActiveX를 반대하는 움직임 정도로 생각을 하고, 그 취지에는 공감은 하나 내 분야와는 거리가 있는 전문적인 것이라 치부해 버리고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이 용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오픈비디오'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부터였다. '오픈웹'이라는 것이 그 이름에서 보여주는대로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동안의 웹은 초창기 탄생되었을 때의 모습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한 자료( http://www.ibm.com/developerworks/kr/library/x-html5/index.html )에서보니 1999년 이후로 웹을 만드는 언어인 HTML이 변화가 없이 이어져오다가 'HTML5'라는 개념의 등장으로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

초기의 웹은 텍스트와 사진 정보를 위해 설계가 되어진 것이고 그이후로 음악과 동영상 정보가 웹에서 유통이 되기 시작하자 이를 위해 '플러그인'으로 작동을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냈고 이를 통해 동영상과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동영상을 위해 '플래시'라는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깔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플래시를 대체하려고 MS에서는 '실버라이트'라는 것을 만들어서 밀고 있는 중이고...

필자가 관심을 두고 있는 '오픈비디오'란 '오픈웹'의 한부분으로 동영상을 위에서 언급한 플래시나 실버라이트 같은 프로그램 없이도 우리가 웹에서 텍스트나 사진을 아무런 프로그램 없이도 볼 수 있듯이 만들자는 운동이다.

즉, 어떤 코덱을 사용하든지 또는 어느 회사 제품으로 촬영하고, 어떤 회사 제품으로 편집을 했던지간에 웹에서는 다른 프로그램의 도움없이 호환이되서 누구나 동영상을 편하게 올리고 보도록 하자는 것이다.

텍스트나 사진은 현재 그렇게하고 있으니 동영상도 당연히 그래야하는게 맞다는 것이고. HTML5이라는 웹의 언어를 다시 만들어내서 동영상도 담을 수 있는 더 큰 그릇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오픈비디오'라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다른 부분, 보안이나 인증 같은 것도 담을 수 있도록 웹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오픈웹'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 '오픈웹'은 왜 중요할까?

인터넷의 발전은 웹이라는 공간을 HTML이라는 표준언어로 마치 그릇을 만들듯이 그안에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도록 제작하였고 이 안에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생각을 쏟아내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텍스트나 사진을 넘어 음악과 동영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이런 형태의 콘텐츠를 웹 안에서 받아들이기 위해 여러 회사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했고 이것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지금의 웹을 만들어냈다.

이제는 이런 다양한 해결책들이 어느 일정한 회사에 콘텐츠 생산을 종속되도록 하는 구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현상으로 콘텐츠 생산과 유통이 제약을 받을 개연성이 생기고 있다.

이런 이유로 콘텐츠를 담아낼 웹이라는 그릇이 더 커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겼났으며 이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 'HTML5'이고 '오픈웹'인 것이다.

물론 '오픈웹'에서 추구하는 인터넷의 개방성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 것이 보다 더 효율적인가 하는 점은 사람에 따라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으나 인터넷이 초창기에 발전했던 그 초대를 지금의 동영상 시대에 다시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큰 취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리라고 본다.

▲ 쇼피디 고찬수     ©대자보
그렇다고 중간 과정에서 해결책을 만들어낸 회사들이 웹의 개방에 방해가 됐다거나 하는 주장을 펼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오픈웹'이나 '오픈비디오'는 그런 해결책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 회사들이 찾아낸 해결책들을 어떻게 잘 이용하는가와 그들의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 내는가가 '오픈웹'의 발전에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이 된다.

그동안 반대입장에 서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던 MS가 이번에 발표한 익스플로러8'에서는 HTML5를 상당부분 수용했다고도 한다.

인터넷은 초창기 폭발적인 성장 이후에 버블이 꺼지는 것을 경험했고 그 뒤에 나타난 웹2.0이라는 개방을 강조한 개념의 등장으로 재차 큰 폭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제 '오픈웹'이라는 개념이 인터넷의 새로운 발전을 만들어내줄 기폭제라 필자는 믿는다. 웹2.0이후에 다소 주춤하고 있는 인터넷에 새로운 바람이 불게되길 바란다.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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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22 [12:2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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