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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와 광고, 구글 동영상 광고를 보라
[쇼피디의 방통천하] 안정적 성장위해 광고에 대한 새로운 시도 필요
 
고찬수   기사입력  2007/12/05 [23:57]
미디어업계가 새로운 IT기술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시청자들이 준비도 되기전에 수많은 뉴미디어를 쏟아내고 있으며, 이 뉴미디어들은 출발 때는 그 혁신성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만 출범 후 얼마가지 못해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그랬고 DMB 방송도 그 악몽에 사로잡혀 있다. 그나마 케이블TV는 어려운 계절을 지나 이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모습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망을 장악한 SO들만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지 실제로 그 내용을 채우고 있는 PP들은 아직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공중파방송이 광고라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뉴미디어들이 새로운 광고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에 실패하였고, 이는 그 뉴미디어의 생존문제로 연결이 되어있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져야할 뉴미디어들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
 
유료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케이블이나 위성, 그리고 위성DMB도 광고재원의 안정적인 확보가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에 광고시장의 활성화는 뉴미디어 전반에 중요한 이슈가 분명하나 아직까지는 이 시장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눈을 돌려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구글이 만들어내고 있는 동영상 광고의 새로운 형식은 수익창출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구글은 세계의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회사로 구글의 애즈워드나 애드센스라는 광고방식은 IT종사자들이나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하다.
 
▲뉴미디어의 새로운 광고 기법을 선보인 구글의 동영상 광고. 자신의 검색사이트 외에 세상의 모든 사이트에서 할 수 있도록 그 범위를 확장한 광고를 하고 있다.     © 구글
한국의 포털들이 광고를 그저 자신의 사이트에 한정해서 하고 있는 것에 반해 구글은 광고를 자신의 검색사이트 외에 세상의 모든 사이트에서 할 수 있도록 그 범위를 확장한 광고를 하고 있다. 원하는 누구나 자신의 사이트에서 구글의 광고방식으로 광고를 할 수가 있으며, 여기서 나오는 수익은 구글과 나누어 가지게 된다.

 
여러분도 홈페이지나 블로그가 있다면 구글의 광고로 돈을 벌 수가 있는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이트가 아니면 그 수익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꽤 많은 블로거들이 이 광고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글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구글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동영상 광고를 개발하였고 아직까지 그 성공을 말하기는 어려우나 꾸준히 새로운 동영상광고를 인터넷에서 실험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구글이 사들인 유튜브를 이용한 광고도 추진 중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중에 저작권을 가진 사람이 동의를 하는 것에 한하여 동영상광고를 하고 있으며 그 방식 또한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구글은 이런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반투명 자막과 비슷한 형태로 동영상의 중간에 광고를 하는 형태의 광고를 실험 중인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중에 머리를 깍는 모습이 있는 부분에 화면의 아래에 반투명의 자막형태로 헤어스프레이 광고가 나타나고 이것을 누르면 동영상광고가 나타나게 되거나 이 헤어스프레이의 사이트로 가게 하는 형태로 광고를 하고 있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대자보
사실 이런 형태의 광고가 성공을 하게 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꾸준히 새로운 동영상광고를 실험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려는 구글의 모습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하다고 느껴진다.
 
우리도 뉴미디어의 기술적인 새로움만이 아니라 이를 활용하여 안정적인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런 움직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유료방송이 앞으로 늘어가겠지만 그와 더불어 일반 대중을 위한 무료방송의 성장도 꾸준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광고의 새로운 시장 개척은 어쩔 수 없는 필요조건인 셈이다.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에는 그만큼의 자원이 필요하며 그 자원을 안정화하는 것에 광고는 하나의 큰 뿌리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웹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광고의 실험은 방송의 안정적인 발전에 중요한 시도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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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2/05 [23:5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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