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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휴대전화로 무선TV까지 장악하나?
[쇼피디의 방통천하] ORB기술 채택, PC나 TV 영상 휴대전화로 본다
 
고찬수   기사입력  2007/09/27 [11:20]
디지털 기술 기업 디지털월드는 17일 집에 있는 PC나 TV에 나오는 영상을 휴대전화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오르브(orb) 기술’ 을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다고 밝혔다. 오르브 기술이란 무선 인터넷을 활용해 3세대(3G) 휴대전화가 각종 영상을 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집 PC에 저장된 영상이나 TV로 수신되는 영상을 모두 휴대전화에 전송받을 수 있다. 원천 기술은 미국 오르브네트웍스사가 개발했으며, 디지털월드는 자회사 오르브코리아를 통해 한국 통신망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 중이다. <2007.9.17. 조선일보>

한 신문에 조그마하게 실린 이 기사는 앞으로 그대로 추진이 된다면 방송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되어 핵폭풍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보이는 새로운 방송기술의 결합을 의미하고 있다.

▲오르브(orb)기술을 통해 웹과 무선기술을 이용하여 pc와 tv의 영상을 어느 곳에서든 볼 수가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진정한 유비쿼터스 기능의 구현, 앞으로 방송판도는 어떻게 될까?     © 인터넷 이미지
오르브(orb)기술이란 웹과 무선기술을 이용하여 pc와 tv의 영상을 어느 곳에서든 볼 수가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런 기술로는 현재 '슬링박스'라는 하드웨어를 판매하고 있는 슬링미디어란 회사가 가장 유명하며 소니도 '로케이션 프리'라 불리는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오르브'는 다른 회사가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와는 다르게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설치하여 이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SK텔레콤이 자신들에게 적용하여 자신들의 휴대폰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tv와 pc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선 DMB사업이 비상이 걸릴 것이다. DMB의 가장 큰 장점인 이동성이 휴대폰에서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는 것으로 완벽하게 구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상파의 재전송을 논할 필요도 없어져 버린다. TV에 나오는 모든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SK텔레콤이 추진해온 위성DMB사업과도 충돌하게 될 것이다.

물론 저작권이라는 암초가 기다리고 있어서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평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를 SK텔레콤에서도 잘 알고 있을텐데 이런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혹시 TU미디어의 지상파 재전송이 보류된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대자보
이번 시도가 실패를 한다고 해도 현재 기술은 우리의 생각과 제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새로운 발상의 서비스들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점은 명심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가 너무도 빠르게 그리고 혁신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우리 사회가 적응하기도 전에 현실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현재 슬링박스를 이용하여 공간적인 제약을 없애고 방송을 즐기는 인구가 한국에 1000여명이 넘게 존재한다고 한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에 우리 사회의 일부 구성원은 놀라운 정도의 속도로 적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소비자인 디지털 유목민이 방송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변화의 동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제 방송은 제도나 규제의 변화보다도 소비자의 변화를 더 면밀하게 검토하고 관찰해야 하는 시기에 있으며 이런 노력없이는 미래의 방송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관련사이트 : 오르브코리아 http:://www.orb.co.kr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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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9/27 [11:2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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