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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이용한 무선 IPTV, 방-통 판도바꾼다
[쇼피디의 방통천하] 무선 IPTV 가능해지고 콘텐츠 다양, 폭발력 대단
 
고찬수   기사입력  2007/07/08 [19:54]
얼마전부터 IPTV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그 중요성이나 사업적 가치 그리고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우리의 위치를 고려해서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IPTV에 대한 논쟁이 이젠 법률화를 위한 논의로 바뀐 모습이다.
 
미래의 TV가 IPTV라는 모습이 될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기존의 방송시장에서 기득권을 가진 공중파, 케이블 방송사와 이제 새롭게 방송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통신사들간의 혈전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IPTV를 법률체계 안으로 수용하여 이를 합법적인 서비스로 하려는 노력안에 두 진영의 힘겨루기가 한참이다. 가장 중요한 논의대상은 역시 IPTV를 방송으로 규정할 것인지 통신으로 규정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제3의 영역으로 규정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IPTV가 어떻게 규정되느냐에 따라 방송사와 통신사들의 운명이 크게 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IPTV를 방송으로 규정하면서도 예외적인 조항을 두어 방송이었을 때 주어지는 여러 규제조항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이는 논리적인 구분보다는 현실적인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IPTV를 앞으로 국가의 중요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책과도 연결이 되어있는 것이다.
 
이렇게 IPTV를 방송과 통신의 중간에 놓여있는 제3의 영역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에서 새로운 변수가 또 하나 등장하고 있다. 바로 '무선 IPTV'가 그것이다.
 
그동안 IPTV는 유선을 전제로 논의가 되어왔다.
 
초고속망을 사용해서 고화질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유선에서만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여왔는데 그동안 무선통신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무선으로도 고화질의 영상시청이 가능한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무선 IPTV가 현재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복잡한 문제가 생겼다. 이미 <다음>같은 포털은 무선 IPTV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고 외국에서도 이에 대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어 그저 미루어놓는 것도 방법은 아닌 시점인데 DMB방송 같은 무선 방송진영에서는 이 문제는 자신들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보고 있다. 특히 정액제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를 이용한 무선 IPTV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대자보
기존의 이동통신사에서 사용중인 이통망은 사용한 만큼 돈을 내는 것이어서 동영상을 시청할 때 데이타 비용이 엄청나고 또한 폐쇄적인 망운영으로 무선 IPTV를 통해서 제공되는 콘텐츠도 상당히 제한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기존의 초고속 유선망을 무선에 옮겨놓은 와이브로는 그 확장성이 무한하여 콘텐츠가 다양하게 개발될 여지가 많고 이용요금도 정액제로 할 수 있어서 폭발력이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TV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말그대로의 '유비쿼터스 시대'가 다가온다. 무선 IPTV는 그 시작일 뿐이다.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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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7/08 [19:5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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