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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와 12인의 시민논객, 100분토론 성공할까
MBC '100분토론' 시민논객 도입 눈길, 다양한 계층 참여 신선한 평가도
 
이윤석   기사입력  2005/06/04 [22:10]
MBC가 6월 개편을 맞아 간판 토론 프로그램인 ‘100분토론’의 진행방식과 세트장을 ‘확’바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방송사 토론 프로그램사상 최초로 시민논객 제도를 도입해 이들의 역할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00분토론’이 도입하는 시민논객 제도는 기존의 방청객 제도와는 달리 사전에 선발된 시민논객 14명이 매주 방송에 출연해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별도의 시간을 이용해 함께 토론하게 된다. 서류전형을 거쳐 선발된 시민논객은 고등학생, 주부, 교사,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으로 구성돼 있다.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평가는 냉혹해”

프로그램 개편 후 첫 방송인 지난 2일. 전과 다르게 푸른색을 띄는 세트장에는 ‘시민논객’ 명찰을 단 방청객 열 댓 명이 패널 정면에 앉아 있었다. 처음 등장한 시민논객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이들의 정체를 질문하는 글을 남기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표적 TV토론프로그램인 MBC 100분토론에서 '시민논객'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 게시판

12명의 시민논객이 참가한 첫 방송에서는 4명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들은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져 답변을 받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발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첫 방송이라서 그럴까? 시청자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시민논객에 대한 많은 글을 올려 아쉬움을 표출했다. 김영호 시청자는 게시판의 글을 통해 “토론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시민논객 제도를 도입한 거 같은데 오늘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시민논객들이 좀 더 많은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첫 방송을 끝낸 시민논객 김한석씨는 “처음이라 많이 부족했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선발된 14명의 시민논객은 앞으로 3개월 간 방송에 고정출연하게 되며, 방송출연 외에도 프로그램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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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6/04 [22:1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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