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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해요"
서울 답십리동 '아름다운 자장면 한 마음 봉사회' 훈훈한 미담 화제
 
김철관   기사입력  2005/04/21 [20:20]

"자장면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요."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4동에 있는 '아름다운 자장면 한 마음 봉사회(이하 자장면 봉사회·회장 안정옥)'회원들이 자장면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몸소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자장면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자장면 한마음봉사회'     © 김철관
 
지난해 5월7일 결성된 '자장면 봉사회'는 9명의 회원 겸 운영위원을 두고 있다. 이들 대부분의 운영위원들은 안 회장의 남편 친구들로 구성됐다.

회원들은 답십리4동 '아름다운 자장면'집에서 직·간접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나온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쓰고 있다. 물론 주방장 및 보조 인건비와 가게 임대료는 제외된 상태다.
 
지난 4월 20일 오후 4시 '아름다운 자장면집' 겸 '아름다운 자장면 한 마음 봉사회'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이곳에서 전농중학교(5명), 동대문중학교(7명), 전일중학교(5명), 해성여중(5명) 등 소외된 22명의 중학생들에게 각각 20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이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는 한 백혈병 어린이에게 200만원의 치료비를 지급해 총 수익금 640만원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안정옥(38)회장은 "이들 학생들은 급식비를 못 냈거나 밀린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며 "아이들의 자존심과 사기를 위해 사실 급식비 지원이지만 장학금 형식으로 주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수자(40) 씨는 "자식이 아파 회사직원들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 계기가 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모든 사람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회원들은 자장면만이 아니라 축구공, 배드민턴, 양말, 옷 등 각종 스포츠 용품 및 의류를 이웃들에게 후원 받아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동사무소를 통해 자장면 식권(한달) 1000장을 발행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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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4/21 [20:2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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