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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블루오션'은 긍정적 사고입니다”
[인터뷰] ‘인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강조하는 곽종운 인생경영연구원장
 
김철관   기사입력  2005/12/16 [17:52]
“눈에 보이는 육체가 컴퓨터에 비교하면 3차원 하드웨어 시스템이라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꿈 등 보이지 않는 세계는 4차원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런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잘 세팅을 하면 인생이 새로워 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인생 소프트웨어이지요.”

▲ 인생경영연구원 곽종운 원장     © 김철관
지난 11월 출판돼 베스트셀러로서 현재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람 연구서인 <내 인생의 블루오션>을 펴낸 곽종운(48) 인생경영연구원 원장의 첫 마디다.

인간심리철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닌 물 분석 환경연구원이고 공학도인 그가 직접 겪은 지난 15년의 인생경험담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는 자체도 화제꺼리지만 지난 한 달 사이에 11번의 인쇄에 들어갔다는 말이 흥미를 더했다.

독자들에게 엄청난 반항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가 말한 인생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핵심 키워드 뭘까. 그 핵심 4대 키워드는 생각, 태도, 꿈, 말이었다. 한마디로 이 4가지를 바꿔보자는 것이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곽 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최근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내 인생의 블루오션>를 화두로 얘기를 나눴다. 그는 인생 소프트웨어의 핵심 키워드에 대해 강조했다.

“바로 창조적인 생각, 적극적인 태도, 기대한 꿈, 긍정적인 말 등 4가지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충분조건입니다. 특히 꿈이 있으면 ‘할 수 있다(It is possible)’라는 긍정적인 태도가 나옵니다. 바로 자신감입니다. 이것이 인생의 블루오션이지요.”

곽 원장은 성공의 정의를 아주 색다르게 제시했다. “성공이라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 마음, 물질, 기술, 지식 등을 내 삶의 기준에 따라 다른 사람과 나누려고 노력하는 과정입니다. 성공이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지극히 작아도 내가 가지는 것을 이웃에게 나눠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블루오션 인생은 성공을 추구하지 않는 대신 삶의 가치를 열망하는 사람입니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정월, 불혹의 나이에 중대한 결심을 한다. 미얀마, 태국 국경지역 등 후진국 난민촌에가 봉사활동 시작했다. 지금까지 꼭 1년에 한번은 난민촌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그에게 책이 인기 있는 비결을 묻자 “인생경험담을 일목요연하게 진솔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 사이에서 입과 입으로 소문이 나 그런 것이 아니겠냐”고 일축했다. 사실 그의 책 80%이상은 자신의 인생경험담이다. 조선·중앙·동아 등으로 대표되는 메이저신문에 광고 한 번도 안한 상태에서 책이 인기가 있는 것은 그가 체득한 인생역정을 정교하게 기술해 놓은데 있었다.

지난 2003년부터 한국사이버대학교(KCU)에 특임교수로 초청돼 현재까지 ‘블루오션 인생경영’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비전을 제시해 주는 강의 때문인지 학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사이버대학교 중국어학부에 다니고 있는 김천호(46) 씨는 “인기가 있는 과목이라는 학생들의 입소문만 듣고 수강신청을 했는데 정말 나의 인생을 바꿔 가는데 큰 도움이 된 강의였다”며 “구수한 입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강의 내용이 매력적 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수강생들의 인기를 반영하듯 한국사이버대학교에서는 2년 연속 우수강의 교수로 선정돼 포상하기도 했다. 대학교수들을 모아 오프라인 강의도 했고 학생들에게도 여러 차례 오프라인 강의를 가졌다. 현재 초청 강의가 쇄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인생의 불루오션>이 나오기까지 어느 권투선수가 외친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아라’라는 개념을 착안해 책을 저술했다고 밝혔다.

추천사를 통해 송자 한국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우리인생을 명품인생, 브랜드 있는 인생으로 사는 방법을 제시해 줬다”며 “플러스 인생으로 경험하고 싶은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극찬했다.

장혜경 한국여성개발연구원 가족보건복지연구부장도 “블루오션 인생을 경영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고감도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물 처리 약품을 개발하는 환경 벤처기업 ‘에코 노벨’의 CEO인 곽 원장은 매년 3만명 이상에게 인생 경영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어릴 적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환경을 딛고 상업계 야간 고등학교를 다녔고 20대에 서울대 공학박사 학위를 받을 만큼 열정적인 삶을 살아왔다.

그는 “연구원 생활 속에서 여러 사람을 만났고 만남을 통해 느낀 것이 있다면 학벌이나 지식, 아이큐가 높다고 결코 업무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였다”며 “얼마만큼 열정이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책이 있기까지는 아내와 자식들의 말없는 성원이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러 가족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마친 15일 오후 미리 예약된 바쁜 강의시간 스케줄로 인해 어디론가 빠른 발걸음을 재촉했다.

곽 원장은 2000년 첫 번째 사람연구서인 <인생경영 키워드>에 이어 2002년 <플러스 인생을 경영하라>를 펴냈고, 현재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2005년 <내 인생의 블루오션>은 세 번째 저작이다. 그는 물 환경전문가로 10여건의 지적소유권을 가졌다. 그리고 70여 편의 물관련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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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12/16 [17:5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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