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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주5일제 실시 투쟁 전개하자"
8일 서울지하철노조 차량지부 현장간부수련회 가져
 
김철관   기사입력  2004/07/08 [22:19]

오는 21일 파업을 예고해 놓은 궤도연대 소속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허섭) 핵심지부인 차량지부(지부장 김현상)가 8일 현장간부수련회를 열어 '신규인원 충원을 통한 주5일제 실시 투쟁'을 힘있게 전개하자고 결의했다.
 
▲현장간부 수련회 모습     © 김철관

이날 참석한 100여명의 차량지부 현장간부들은 결의문을 통해 "완전한 주5일제 40시간 근무를 쟁취해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적 문제가 된 청년실업을 해소하자"며 "주5일제를 통해 달성하려는 공사 흑자경영계획을 막아내는 투쟁을 전개해 가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규인원 충원을 통한 주5일제 실시 ▲청년실업해소 및 일자리나누기 희망 만들기 ▲정당한 요구실현을 위해 현장을 조직과 현장의 투쟁력 조직 ▲정당한 요구가 받아드려지지 않을시 총력투쟁 전개 등을 결의했다.

이날 '현 단계 주5일제 투쟁의 의의와 한계'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한신대 대학원 김영수(전 공공연맹 조직국장) 강사는 "이번 투쟁에서 중요한 인력충원의 문제가 사회적인 청년실업의 문제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선언적 의미로서 비정규직 철폐가 아니라 비정규직을 실질적으로 철폐해 가는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한진중공업 용접공 노동자 출신인 김진숙(노동운동가) 강사는 '현장간부의 역할과 자세'란 주제를 통해 "상층으로부터 연대도 중요하지만 조합원들간의 실질적 연대가 더욱 중요하다"며 "제대로 준비해서 싸우지 않으면 안한 것보다 못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유머와 재치 있는 강연이 듣는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서울지하철노조 허섭 위원장이 참석해 주5일제 특별 단체협약 투쟁과 관련해 차량지부 현장간부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특히 5~8호선을 담당하고 있고 궤도연대 투쟁에 적극 결합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노조 이택준 차량본부장과 간부들이 참석해 연대투쟁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본부장은 "조직강화와 연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완전한 주5일제를 함께 쟁취하자"고 역설했다.

현장간부 수련회를 개최한 김현상 차량지부장은 "주5일제 투쟁에 있어서 현장간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을 독려하고 조직하기 위해선 현장간부들의 의식고양과 결의를 이끌어내고자 이번 수련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련회는 8일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성동구 2호선 신답역에 있는 서울지하철공사 별관 9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수련회 정식 일정이 끝나고 인근 식당에서 간단한 뒤풀이 행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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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7/08 [22:1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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