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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없었다-열린당 79석에서 98석 사이 얻을듯
뽕님여러분과 열린당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름쟁이   기사입력  2004/04/14 [16:34]

 

제목 : 탄핵은 없었다 - 열린당, 79석에서 98석 사이 얻을 듯

이름쟁이의 브랜드정치 칼럼 2004년 4월 14일

 

1.

내일이면 선거일입니다. 그리고 열린당은 엄청 절박한지 정동영 의장이 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22번을 사퇴했습니다..

그저께 '열린당, 정말 추미애와 박근혜 사이에서 죽었네!' 라는 글에서 정의장이 사퇴해도 지지율의 반등은 없이 지지자들의 위기감을 어느 정도 결속시켜 그나마 투표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왜 그러한지에 대해서는 그 글에서 전부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열린당의 지지자들만 결속시키느냐?

아니죠. 타당의 지지자들까지 결속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지난 대선때는 투표를 6시간 정도 앞두고 갑작스레 정몽준 의원이 배신을 때렸기 때문에 이회창 후보의 지지자들은 환희작약했고, 이에 급격한 위기감을 느낀 노후보의 지지자들이 뭉치는 바람에 한나라당이 어리버버한 상태에서 당했습니다만, 이번엔 갑작스런 충격처럼 다가온 것이 아니라 투표 2일 전에 막판 승부수로 나왔습니다. 모든 유권자들이 열린당과 정동영 의장의 승부수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뻔히 알고 있고, 또한 지난 대선의 악몽을 기억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지지자들은 이미 학습효과를 체험했기 때문에 지난 번처럼 어리버버하게 당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러한 사항은 민주당이나 민노당의 지지자들에게도 공히 해당되는 것이죠. 따라서 정의장의 사퇴로 열린당만 위기결속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큰 효과는 없습니다.

더구나 이번엔 민노당 성향의 선거권자들이 지난 번처럼 열린당에 표를 주는 것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이번 총선은 대선때처럼 절박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유시민의원이 민노당 지지자들에게 사표운운하며 협박성앵벌이를 하는 것은 무효과+열린당에 대한 반감만 형성시킬뿐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는 행위입니다.

그렇다고 민주당을 찍기로 했던 유권자가 열린당으로 표를 줄 것이냐? 결코 아니죠. 오히려 럴럴하게 한표는 민주당에 한표는 진보정당이나 열린당에 던지려 했다가 위기감이 고조되어 둘다 민주당으로 돌릴 겁니다. 즉, 이번 정의장의 사퇴는 각 정당의 지지자들에게 '교차투표'를 막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정의장의 사퇴는 총선결과에 대한 예측불가능성과 불투명성을 높혀 전반적으로 모든 정당의 지지자들에게 위기감을 동시에 고조시키고 경계를 늦추지 않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와, 대략적으로 좀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민노당에게 선의의 피해를 주는 반면 열린당은 더 얻을 수 있는 표를 못가지는 불운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따라서, 열린당은 그저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최대한 쥐어짜내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거라도 효험을 보자고 사퇴이벤트를 한 거니까요.

2.

더구나, 열린당은 현재 하락추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의장의 사퇴는 잘하면 하락세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일뿐, 지지자들을 결속시킬 수는 있어도 상승반전은 매우 특별한 변수가 갑자기 돌발하지는 한 있을 수 없습니다.

'파병철회'를 공약으로 내세운다면 뭔가 상승반전의 계기를 가져올 수도 있겠으나 열린당이 파병철회를 내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열린당의 하락세는 탄핵거품이 매우 빠른 속도로 빠져가는데다 유권자들이 이성적 판단을 한 것이 그 대체적인 이유이고, 老風이 그 주요원인이 아니며 그에 더해 열린당이 탄핵을 내세우는 것 외에는 거의 손을 놓고 있었으므로 하락세를 멈추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하락세'는 '추세' 이므로 이것을 멈추기는 어렵습니다.

아래는 2년전 10월 31일날 쓴 글인데 이에 대해 먼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 :   노무현과 정몽준에게 적용되고 있는 '가속의 법칙'

심심할 때 쓰는 이름쟁이의 브랜드정치칼럼 2002년 10월 31일

 

"일시적 유행은 대양에 이는 잔물결이고 추세는 끝없이 넘실거리는 파도이다. 일시적 유행에는 상당한 과장이 따르지만 추세에는 그런 과장이 거의 없다. 일시적 유행은 잔물결처럼 금세 눈에 띄지만 무척 빠르게 오르락 내리락한다. 추세는 거의 눈에 띄지는 않지만 장기간에 걸쳐 아주 큰 위력을 발휘한다. 일시적 유행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단기적인 현상이지만 회사에게 큰 보탬이 될 정도로 오랫동안 가속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회사가 가끔식 일시적 유행을 추세인양 착각하고 그에 대비하기도 한다."

위 글은 '성공할 수 있는 계획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추세를 바탕으로 해서 세워져야 한다' 는 브랜드마케팅의 '가속의 법칙(The law of acceleration)'을 부연설명한 글입니다.

위의 글에 노무현후보와 정몽준후보를 곧이곧대로 대입해 보면 두 후보 모두 각각 노풍과 정풍이라는 '일시적 유행'을 저지른 전과(?) 가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노후보의 경우에는 하락세를 벗어나 '지지율의 상승세' 라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고, 정몽준 후보는 '지지율의 하향세' 라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추세'는 그야말로 '추세' 라서 거의 눈에 띄지 않지만  선거일이 불과 50여일 정도밖에 안남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일시적 유행'이라는 '잔물결의 과장'에서 벗어나 '넘실거리는 파도'가 되어가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넘실거리는 파도'가 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 사람은 반대의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한 사람은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던 '짐'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있으며 한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어깨에 '짐'이 쌓이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이회창 후보는 아무리 노력해도 최대 고정지지율 35%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몇 년째 변하지 않는 '추세'랄 것도 없는 굳어져 버린 사방이 막힌 '고여있는 물'입니다. 지지율이 고정되어 있어도 나머지 두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다고 하겠지만 이랬던 저랬던 오로지 '고여있기만 한 물' 은 시간이 지날수록 썩게 됩니다. 고정지지율마저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봄 '노풍' 때 지지율이 20퍼센트대로 떨어졌던 것처럼 누군가 확 치고 올라오면 고정지지율마저 '사상누각' 이었다는 것으로 귀결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10월말 현재 한 사람은 '고정' 되어 있고 한 사람은 '하락추세'에 있고 한 사람은 '상승추세' 에 있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 1위임에도 항상 그 지위가 불안하고, 정몽준 후보는 2위임에도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노후보는 3위임에도 신바람이 나서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특히나, '일시적 유행' 이 사라지면 회사는 재정난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충격적인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노무현 후보는 이러한 여러 가지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형국인 반면 정몽준 후보는 그 충격적인 상황에 점차 빠져들어가고 있습니다. 자금은 풍부하기에 돈걱정은 없을지라도 '지지율의 하락추세'에 연동되어 '민주당내 후단협의 지리멸렬', '4자연대 무산', '거품이 빠져가고 있다고 보는 언론과 세상의 시각', '그에 따른 각종 자신에 대한 폭로 및 악재의 지속적인 등장과 확장'......

이와 같은 불행이 연속적으로 정몽준 후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케팅이나 선거나 그 바탕은 '힘의 원리'입니다. 힘이 약해질수록 그 힘은 더욱 약화되어 갑니다. 특단의 대책과 조치가 없는 한 정몽준 후보는 '힘의 원리' 에 의해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노무현 후보는 상승추세에 있기 때문에 그것이 미미해 보이기는 해도 '힘의 원리'에 의해 점점 더 힘이 붙게 되어 지지율이 점점 더 올라가게 됩니다.사람이 많은 음식점은 발디딜틈이 없어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리는 이치와 다를 바 없습니다.

큰 회사는 작은 회사의 점유율을 계속 빼앗아 오며 대기업은 더욱 마케팅력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작은 기업은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도태됩니다. 그래도 시장경제에서는 이러한 '힘의 원리'에 의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막기 위해 국가가 간여하지만 선거에서는 어디 그렇습니까? 가령 이회창 후보가 지지율 90%로 지지율을 독점한다고 해서 국가가 간여할 수 있겠습니까?

현재의 지지율 차이가 몇 퍼센트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그 미미해 보이는 힘이 계속 몸을 불려나간다는 것이죠. 몇 퍼센트가 10퍼센트가 되고 30펀센트가 되고 50퍼센트가 되고.... 그렇게 '힘의 우세'를 점점 더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추세' 라는 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현재는 별 것 아니것 같이 보이는게 나중에는 '위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추세'의 '반전'은 특별한 상황이 나와지지 않으면 그대로 이어지게 됩니다. 파도는 튼튼한 방파제를 설치해 막지 못하면 그 파도는 더 큰 파도로 진행되어져 갑니다. 따라서 앞으로 약 50 여일 동안 이회창 후보나 정몽준 후보 두 사람 모두 '방파제'라는 특별한 대책으로 노후보의 '상승추세'를 중단시키지 못하면 갑자기 뒷통수를 맞은 듯한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이회창 후보는 지지율이 고정되어 있고 정몽준 후보는 지지율이 하락되어 가는데 노무현 후보 혼자 상승세가 이어지면 힘이(지지율이) 노후보 쪽으로 쏠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다수의원을 확보못한 정몽준후보는 어찌어찌해서 민주당내 반노무현 세력이 정몽준후보에게 넘어간다 해도 노무현 후보의 '앓던 이'를 빼가는 반대효과를 수반하므로 그와 같은 것만으로는 '방파제'를 쌓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이.정 두 후보가 방파제를 미리 쌓지 못했는데 노무현 후보에게 힘이 쏠렸을 경우, 소잃고 외양간이지만 가령 동반자살까지 각오한 대책을 내놓으면 어떠한가?

소용없습니다. 티코가 자살을 각오하고 화물차와 정면충돌하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티코는 화물차 밑으로 구겨져 들어가 차와 운전자 모두 납작해집니다만 화물차는 범퍼에 약간의 흠집 또는 손상만 입을뿐 아무런 위해를 당하지 않습니다.

'같은 운동량을 교환했을 때 크고 무거운 것은 작고 가벼운 것보다 덜 손상을 입는다' 라는 것은 물리학의 기본입니다. 이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것이 14대 대선때 초원복국집 사건입니다.

정주영 후보측이 자신만 불법도청으로 몰려 사망(?) 했죠.

물론, 선거는 '물리학적 요소'와 더불어 '사람의 감정'이라는 변수가 항상 개입되어 있으므로 항상 예측가능한 물리학적 결론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항은 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랜드마케팅에서는 '사람의 감정' 이란 '변수'가 아닌 '상수'입니다. 항상 '사람의 감정'을 고려해 넣습니다.

초원복국집사건의 결과도 '사람의 감정' 이 개입해 대선결과를 도출해 내지 않았습니까? 김영삼후보는 끝났다는 일반적 예측과는 달리 물리학적 결과가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물론 동반자살이 아닌 노후보의 어떤 알려지지 않은 거대한 약점을 폭로해서 뒤늦게라도 방파제를 쌓을 수 있다는 비책이 이.정 양후보에게 있다면 그것은 물리학의 결과와 아무 상관없이 다른 사항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하의 내용은 오늘 주제의 글내용과 다른 주제의 글이어서 생략했음 (이름쟁이 註)

위의 글의 내용처럼, 하락추세에 있던 정몽준 후보는 결국 노후보에게 후보단일화에서 패배했으며, 막판에는 노후보의 뒤통수를 때렸지만 역시 그때도 상승추세에 있던 노후보를 끝내 꺾을 수 없었습니다.

즉, 하락추세에 접어든 것 같다고 판단될 때 재빨리 처방을 해야 하며, 뒤늦게 질질끌며 대처하거나 충격적인 방법을 사용해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뜻입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제아무리 백약이라도 무효라는 얘기입니다. 어떤 쌈빡한 아이디어도 소용없다는 것이죠.

따라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때에 맞춰 '뽕'을 놔줘야 추세에 휘말려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번 정동영 의장의 사퇴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노인폄하발언이 하락세의 주요원인은 아니라해도 그때 빠르게 사퇴하는 것이 열린당으로서나 정의장 개인에게나 둘 다 좋았던 것인데 때를 놓쳤습니다.

아무튼, 열린당은 현재로선 백약이 무효이고 그저 지지자결집 외에는 바랄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사이에 하락세가 좀 더 깊어질 경우 100석도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왜냐?

먼저, 제주의 의석인 3석중 한나라당의 현경대의원 지역구를 빼고 2석을 얻는다고 가정했습니다.

두 번째로, 호남은 민주당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부동층으로 돌아섰는데, 부동층의 다수는 민주당을 찍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따라서 열린당은 호남전체의석 31석중 10석 이상은 차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세 번째로, 영남은 0석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열린당이 영남에서 1~2석이 희망이 있다면 적어도 5석은 가능하겠지만 영남에선 민노당이 2석을 선전할 수 있을 뿐 열린당은 총의석수 68석 전체에서 하나도 못건지는 0석으로 계산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넷째로, 강원도는 현재 2석을 민주당이 차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 나머지 6석중 열린당이 반타작 한다고 가정하면 3석입니다.

다섯째로, 대전충청지역의 의석수인 24석에서 자민련이 5석을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19석이 남습니다. 그중에서 행정수도문제로 여당이 2/3 정도를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대략 17석을 얻게 됩니다.

여섯째로, 총 109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적어도 6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져 한나라당과 합칠 경우 야당은 55퍼센트 정도를 득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열린당은 49석 정도가 최대치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따라서, 지역구 전체 243석중 열린당은 2+10+3+17+49=81 석이고, 나머지 비례대표의석수는 약 5일전부터 지지율이 30%로 떨어졌고 지금도 계속 하락세라 25~29% 정도를 득표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30%를 득표한다고 가정하면 비례대표 의석수는 총 56석중 17석 정도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와 같이 결과가 나온다면 81+17 = 98석이 됩니다. 만약 열린당이 호남의석 전체를 다 잃고 수도권에서 45% 가 아닌 40%로 득표수가 떨어지고 비례대표 득표율이 25%에 머무르게 된다면, 제주2+강원3+대전충청17+수도권43+비례대표14=79석이 됩니다.

즉 열린당은 79석에서 98석이 정상적인 수치라고 보인다는 것이죠. 더구나 투표일인 목요일은 토일요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장 4일간의 시작이고, 대학생들은 중간고사 때문에 정신이 없을 타임인데다 적어도 열린당이 과반수는 못해도 1당은 하지 않겠느냐는 전반적인 예상과 언론들의 오버된 입방정 때문에 '나 하나쯤'하는 투표불참자가 적지 않을 것이며, 그에 더해 열린당은 신당이기에 이제까지 투표충성도를 검증받은 적이 없어 '브랜드 로얄티'가 매우 불투명하다는 것까지 따라붙습니다.

이와 같은 가변사항까지 따라 붙을 경우 열린당은 초경합 지역에서 줄줄이 넘어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 50석에 머무르는 최악의 상황마저 시나리오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3.

영남표심이야 열린당으로서는 거의 포기했겠지만, 수도권 의석수에 적지 않게 영향력을 가진 호남표심마저 민주당으로 돌아서는 폭이 클 경우 열린당은 정말 50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호남민심과 수도권의 호남표심은 탄핵으로 인해 여론조사에서 열린당을 지지하는 모양새가 컸으나 탄핵 그 당시를 제외하곤 제대로 자신들의 표심을 응답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전형적인 '혼네와 다테마에'에 따라 응답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여지는 바, 호남표심이 큰 폭으로 민주당으로 이동할 경우 열린당은 50~80석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더구나 출구조사에서의 응답까지 '혼네와 다테마에'로 할 경우, 열린당은 그에 대해 시시각각 대응마저 제대로 할 수 없어 낭패를 볼 수 있으며, 내일 6시에 발표되는 출구조사 또한 지난 총선때의 출구조사발표 때처럼 실제 투표와 달리 왜곡되어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탄핵이 영남뿐 아니라 호남의 표심까지 엄청 왜곡시켜 보여주었다면 열린당은 과반수 1당이 아니라 아니라 민주당에 이어 3당으로 처지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호남민심과 수도권의 호남표심이 중간정도만 이동한다면 2당은 가능할 것입니다.

뽕님들은 이름쟁이가 열린당을 너무 최악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할 수 있으나, 저는 열린당의 정상적인 의석수치와 최악의 의석수치를 같이 보여준 것 뿐입니다. 열린당이 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계산한 것이 아니라, 탄핵이 가져온 거품들을 제거하고 하락세를 추가하고 '혼네와 다테마에'에 따라 응답했을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호남민심과 표심을 고려해서 계산했을 뿐입니다.

물론, 결과는 제가 계산이 틀린 것으로 나올 확률이 더 높다고 봐야겠지요. 저는 열린당에 엄청 끼어있을 거품을 다 빼고 계산했으니까요. 그러나 애초에 열린당의 목표는 100석 이었잖습니까? 탄핵 때문에 엄청 거품이 끼고 목표의석수가 늘어났던 것이지 탄핵이 없었다면 총선결과가 위에서 계산한 대로 79석에서 98석이 나와졌을 겁니다.

즉, 현 상황은 탄핵거품이 쫙쫙 빠지는 바람에 탄핵이 없었던 것과 같은 상황이 되어버렸으며, 그것에 따라 탄핵이전에 예상한 총선결과대로 그에 맞추어 정상적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이 큰 무리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탄핵이 없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열린당의 목표의석수는 100석이 맞는 것이며, 79~98석을 획득하는 것이 정상적인 득표결과일 것입니다.

마음에도 없는 빈말이긴 하지만, 뽕님여러분과 열린당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아름다운 이름쟁이의 여신, 이영애 여신의 이름으로 오늘의 글쓰기를 마치나이다. 아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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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님여러분,

탄핵이 결과적으로 여러분에게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주게 될 확률이 적지 않습니다만(물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선거결과가 나쁘게 나오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꾸준히 하루에 세 번 식후 30분마다 추뽕을 복용하세요.

저와 같이 추미애 대통령 만들기나 같이 합시다. 저는 민주당이 교섭단체만 구성할 수 있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10석만 얻어도 괜찮아요. 민노당하고 연대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할 수 있으니까요. 즉 여러분이 아무리 민주당 죽이기를 해봤자 민주당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추미애가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제가 얘기했지요. 뽕님들 백만명을 합쳐도 이름쟁이 하나만도 못하다고요. 3년반 뒤에 대통령이 될지 내년 초에 대통령이 될지는 헌법재판소에 달린 것일뿐 어떤 경우에도 추미애가 대통령이 됩니다.

대한민국은 줄을 잘서야 하는 나라라는 거 아시죠? 추미애쪽으로 줄서기를 하는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 <주장과 논쟁>란은 네티즌들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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