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 김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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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신임 당대표가 수락연설을 통해 경쟁했던 홍영표 후보와 우원식 후보를 향해 “개혁과 민생 헌신을 잘 수용해 원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2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5층에서 열린 전국임시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했다.
송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핵심과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번영의 실마리 찾기에 집중하겠다”며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며 “제4기 민주정부를 여는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출신 5선 의원인 송영길 신임 당대표는 인천 계양을이 지역구로 인천 선창산업, 대우자동차 건설현장, 택시기사 등 노동자 출신 국회의원이다.
한편 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최종득표율(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여론조사, 일반여론조사)에서 송영길 후보가 35.60%, 홍영표 후보가 35.01%, 우원식 후보가 29.38%을 얻었다. 송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에서만 홍영표 후보에게 약간 밀렸고, 그 외 모든 선거에서 앞섰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용민(17.73%), 강병원(17.28%), 백혜련(17.21%), 김영배(13.46%), 전혜숙 후보(12.32%) 순으로 당선됐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수락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대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이렇게 당대표로 선출해주신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지난 4월 7일 민심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지만 아직 민주당에 애정을 가지고 변화를 바라며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의 여망을 깊게 새기겠습니다.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셨습니다. 경쟁에 참여해주신 홍영표, 우원식 후보님과 최고위원에 출마한 황명선, 서삼석 후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홍영표 후보님의 개혁에 대한 열정, 우원식 후보님의 민생에 대한 헌신을 잘 수용하여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민주당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새로 선출되신 다섯 분의 최고위원과 함께 우리당 174명의 국회의원과 소통하겠습니다. 전국의 당원‧대의원들과 카톡 메신저를 통해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님과 긴밀히 협력해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고문 원로님들의 지혜를 구하고, 20‧3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고통 받는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 가겠습니다.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핵심과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번영의 실마리 찾기에 집중하겠습니다. 백신확보를 통한 11월 집단면역의 완성과 한미 협력을 통한 백신생산 허브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정부와 협력하겠습니다.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의 2.4부동산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 세제 문제를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보조 정책으로 협의하겠습니다.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 산업의 활로를 찾는 데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뒷받침 해나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북미, 남북대화의 실마리를 찾는데도 노력하겠습니다. 말씀드린 다섯 가지 핵심 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전진해야할 때 주저하지 말고, 인내해야할 때 초조해 하지 말고, 후회해야할 때 낙심하지 말라”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도 생각납니다.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하고, 특히 아는 사람의 열정이 중요합니다”
저 송영길, 확신합니다.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게는 열정을 가진 사람, 지혜가 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장서 가겠습니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습니다.
민주당의 깃발을 지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당에 애정을 가진 국민 여러분! 우리 함께 제4기 민주정부를 여는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합시다.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5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