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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윤 정부, 반노동-반통일 정책 심판" 촉구
8.15 광복 78주년 통일대회
 
김철관   기사입력  2023/08/11 [20:10]

▲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


한국노총이 광복 78주년을 맞아 8.15통일대회를 개최해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통일 정책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은 11일 오후 4시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8.15 한국노총 통일대회'를 개최해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대북 적대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회사를 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나날이 첨예해지고 있다”며 “냉전시대를 방불케 하는 미·중, 미·러 간의 각축으로 국제질서가 붕괴되고, 세계 각지에서 갈등과 분쟁이 속출하며, 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보수언론과 검찰기관이 동원된 평화통일진영에 대한 탄압은 흡사 우리를 옥죄고 있는 노동탄압과 같은 모양새”라며 “죄가 있어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만들기 위해 조사하는 형국”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김 위원장은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노동자가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요구하고 주장해야 한다”며 “이 땅의 평화는 곧 노동자의 생존과 안녕을 보장하는 기본 전제이며, 통일 없는 평화는 허상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에 맞서 싸우고,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려는 모든 세력에 맞서 나가자”며 “우리 노동자의 단결된 투쟁을 통해 기어이 조국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강석윤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극우 보수인사가 통일부장관으로 내정되고, 군사훈련 연습 등 윤석열 정권의 북에 대한 강경정책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면한 정세는 우리 노동자의 더욱 강고한 실천과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노동자가 생산의 주역이자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체이듯, 민족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위한 길에 노동자가 주인되어 나서야 할 것”이라며 “전쟁위기 부추기는 윤석열정권을 심판하자”고 외쳤다.

 

한국노총 통일대회에서는 윤석열 정권의 대북 적대 정책 중단 및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촉구했고,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했다.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윤석열 정권의 대북정책과 혐오로 일관하는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백오십만 한국노총 조합원의 자주적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안고, 뜻깊은 '8.15 한국노총 통일대회'를 개최한다"며 "8.15 한국노총 통일대회는 백오십만 한국노총 조합원이 앞장서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루겠다는 굳은 의지와 실천적 결의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대회를 계기로 전쟁위기를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의 적대적 남북관계를 규탄한다"며 "적대와 대결을 넘어 이땅의 자주와 평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통일을 실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 한국노통 8.15 78주년 통일대회  ©


특히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적대정책과 군사위협 중단 ▲한반도 전쟁 끝내고 남북관계 개선 ▲남북공동선언 이행 ▲노동탄압 중단 등을 촉구했다. 통일대회에서는 ‘경험과 상상’의 노래공연과 통일선봉대가가 제창됐고 통일선봉대가 무대에 나와 인사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지난해 최초로 통일대회를 진행했다. 오래가 두 번째이다. 지난 7월 5일 열린 제3차 한국노총 통일위원회 제2차 통일대회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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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11 [20:1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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