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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일반당원은 ‘순수 집단지도체제’ 지지”
'전대 룰' 놓고 '의원, 지역위원장 vs 당원' 입장 엇갈려
 
홍제표   기사입력  2010/08/22 [12:08]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등은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크게 선호하는 반면 일반 당원들은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최근 전당대회 룰(규정)과 관련,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대의원, 일반 당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도체제 규정을 놓고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은 현행 방식대로 하자는 의견이 거의 70%에 이른 반면 순수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자는 의견은 20%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반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당원들은 현행 유지가 30% 정도인 반면 순수 집단지도체제 도입에는 50% 이상 지지했다.

한편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대의원들의 경우는 두 제도에 대한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순수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 지도체제와 달리, 최고위원들 가운데 1위 득표자가 당 대표를 맡는 방식으로 한나라당이 채택하고 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 가운데는 손학규, 정세균 전 대표가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선호하고 있고 정동영 상임고문과 박주선 전 최고위원 등은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지지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어디까지 확대할 것이냐의 문제를 놓고도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과 일반 당원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은 대의원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현행 방식을 가장 선호했고 이어 국민여론조사 일부 반영, 전당원에게 투표권 부여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당원들은 국민여론조사 일부 반영 방식에 50%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대비를 이뤘다.

민주당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조만간 전대 룰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각 진영별 입장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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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8/22 [12:0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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