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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내일 상경 투쟁"…파업 확산 '분수령'
운송거부 피해 아직 미미…협상 난항 지속될 경우 고강도 투쟁
 
양승진   기사입력  2009/06/12 [12:23]

화물연대가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아직 없지만 대규모 상경집회를 예정돼 있는 이번 주말이 파업 확산 여부를 가늠할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화물연대가 13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또 12일은 협상 대상자였던 대한통운의 택배서비스 불매운동을 벌이고, 화물연대를 노조로 인정하는 교섭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 산하 전 계열사로 불매운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어제 파업 출정식 이후 4천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다"며 "현재 비조합원들의 운송거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협상이 계속 난항을 겪을 경우 항만 봉쇄나 도로 점거 등 고강도 투쟁도 검토하기로 해 13일 상경투쟁이 파업 확산 여부를 가늠할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인 11일 전국 15개 지역에서 총 2천950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이 열렸으며, 전국에서 46대만이 운송거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처럼 운송거부에 나선 차주들이 적은데다 대체차량 투입으로 우려했던 수송차질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는 일부 화물연대 조합원들이시설물을 일시 점거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현재 항만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운송 방해행위는 지금까지 없었다.
 
국토해양부는 화물자동차 등의 항만 진입로 불법 주박차나 밤샘주차에 대해 집중 단속하고 운송거부 차량의 번호판과 차주 등을 상세 파악.집계할 것을 요청했다.
 
또 운송거부 발생시 자가용 유상 운송허가 등 대체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운송거부차량에 대해서는 최대 1년 동안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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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12 [12:2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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