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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기업 이랜드그룹 퇴출 위해 앞장서겠다”
[사람] 이랜드 비정규직 문제 강력투쟁 천명, 임성규 공공운수연맹위원장
 
김철관   기사입력  2007/08/20 [17:59]
“정부가 나서 뉴코아-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탄압한 것도 문제다. 하지만 일방적 해고와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을 먼저 구속해야 한다.”
 
케이티엑스와 새마을호, 뉴코아-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임성규 공공운수연맹위원장.
 
지난 19일 오후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홈에버 상암동 매출제로 투쟁을 힘차게 전개하고 있는 임 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먼저 임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사활이 걸린 뉴코아-이랜드 매출제로 타격 투쟁을 효과적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나되는 단결된 연대 투쟁뿐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표적인 악덕기업인 이랜드그룹 퇴출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성규 공공운수연맹위원장     © 김철관
 
“이랜드사용자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 비정규노동자를 착취하는 대표적 악덕기업이다. 동시에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말살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대표적인 반노동 기업이다. 그래서 사용자 퇴출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랜드 사용자들은 비정규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할 생각은 하지 않은 채 간악한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랜드 비정규직투쟁이 전조직적 과제임이 틀림없다. 공공운수연맹도 이 투쟁에 앞장서겠다.”
 
임 위원장은 “가급적 추석 전까지 끝낼 생각이지만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랜드사용자가 성실한 교섭을 통해 현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부도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19일 전국노동자대회는 1만 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전국 이랜드 매장을 상대로 봉쇄투쟁을 전개했다. 수도권은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에 집중해 매장 봉쇄를 했다. 앞으로 더 많은 민주노총 조합원을 동원해 집중 타격투쟁을 벌일 것이다. 이 투쟁은 민주노총이 깃발을 내리던지 이랜드가 문을 닫든지 둘 중에 하나로 결정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랜드 사측은 교섭만 임했지 진정 성실한 교섭을 해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없었다. 실질적으로 박성수 회장이 대표로 나와 성실하게 교섭을 임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도 이랜드 사용자측의 조합원 해고, 조합원 협박 등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
 
그는 "8월 말까지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추석 일주일을 앞둔 오는 9월 15일(토)과 16일(일)에 공공운수연맹 조합원 1만 명을 동원해 매점 봉쇄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피력했다.
 
“민주노총은 추석 명절을 일주일정도 앞둔 시점인 9월15~16일에 집중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공공운수연맹은 이날 1만 여명의 조합원을 동원해 매장 타격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이날 민주노총은 전국 5만명 정도를 조직해 이랜드 60여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못하도록 봉쇄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그는 “오는 21일 민주노총 비상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랜드 투쟁 관련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케이티엑스-새마을호 비정규직문제도 언급했다.
 
"케이티엑스-새마을호 비정규직 직접고용 문제에 대해 정부의 해결의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철도노조가 실시하고 있는 이철 사장 퇴진투표 결과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현안문제가 이철 사장을 떠나 정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어렵게 투쟁하고 있는 케이티엑스-새마을호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들의 문제가 직접고용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된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인 만큼 정부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 케이티엑스-새마을호 비정규직문제 해결에도 사활을 걸겠다.”

 
임 위원장은 기자와의 대화가 끝나자 곧바로 홈에버 상암점 집회 연단에 나가 투쟁사를 했다.
 
“이랜드 투쟁은 비정규직 철폐투쟁이면서 인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 여성노동자를 위한 투쟁이면서 민주주의 확보투쟁이다. 이랜드 매출제로 투쟁은 조그만 힘내 더하면 부도가 나 이랜드그룹이 끝장 날 것이다. 그렇게 위해서는 이랜드 비정규 노동자 생계비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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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8/20 [17:5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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