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이철 사장은 기만적인 특별채용 중단하라”
철도노조, 서울역에서 ‘철도공사의 기만적 선별 특별채용 중단’ 결의대회
 
김철관   기사입력  2007/08/19 [19:50]
"철도공사는 노사협의 없는 기만적 특별채용 공고를 백지화하라."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엄길용)은 1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무기계약 및 기만적 특별채용 중단’을 촉구하는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를 갖고 “노사협의 없는 철도공사의 기만적 선별 특별채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철도노조 조합원 5백 여명이 18일 서울역 광장에서 ‘무기계약 및 기만적 특별채용 중단’을 촉구하는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를 갖고 “노사협의 없는 철도공사의 기만적 선별 특별채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대자보 김철관

철도노조 조합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날 투쟁사를 한 엄길용 노조위원장은 “공사 경영진은 그동안 특채는 없다고 큰소리를 쳤다”면서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 대오를 무너뜨리고 밖으로는 이철 사장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선전용으로 특별채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철도노동자를 분열시키려는 사측의 기도에 맞서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 없는 철도노동자의 단결로 하반기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날 철도노조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현장인력의 감원은 없어야 한다”면서 “일회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직종간 구분없이 근무연한에 따른 ‘정규직 전환 방안’으로 특별채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의 결의대회 모습     © 대자보 김철관
 
이어 “노사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되는 특별채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철도공사는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특별단체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철도노조는 18일부터 선별특별채용 중단을 위한 조합원 서명 작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철도공사는 8월 8일, 전체 직접고용 비정규직의 7%에 불과한 200명의 비정규직을 선별하여 특별채용하겠다는 ‘경력사원 모집’ 공고를 냈다”면서 “철도노동자는 무기계약, 기만적인 선별특채를 기필코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철도노조는 “이미 채용된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신규채용이 아닌 법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해왔다”면서 “그럼에도 공사는 특별채용, 경력사원 모집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선별 특별채용의 문제점을 철도노동자에게 대중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며 “기필코 10월 총파업 투쟁을 포함한 하반기 총력투쟁을 관통하는 거센 물결로 비정규직 정규직 쟁취의 한길로 나아갈 것”을 결의했다.
 
▲철도노조 결의대회에 참가한 지도부, 맨 왼쪽에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가 구호를 함께 외치고 있다.     © 대자보 김철관

철도노조는 철도 비정규직 2800여명의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는데 200여명만 선별적으로 특별 채용하겠다는 공사계획은 기만적인 ‘생색내기식 선별 특별채용’이라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노사협의를 통해 철도의 비정규직 자리만큼 정규직으로 정원을 늘리고 인력충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철도 정규직 전환투쟁을 전개해온 KTX-새마을호 승무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7/08/19 [19:50]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