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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학 "'공익적 민영방송'으로 사회공헌" 선언
"소유와 경영 분리 통해 건강한 방송" 다짐, 방송위 20일 안건상정 약속
 
임순혜   기사입력  2007/03/16 [17:46]
경인TV(주) 대주주, 백성학 회장이 16일, 오후 경인TV를 ‘공익적 민영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일종의 '사회 공헌 선언'을 발표하였다.
 
백성학 회장은 "경인방송(주)은 공익적 민영방송입니다"라는 제목의 선언에서 " ‘소유와 경영 분리’를 통해 건강한 방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허가 추천 아니면 죽음을 달라"며 3월12일부터 방송회관 1층에서 철야 농성중인 희망조합원들     © 임순혜
 
백회장은 "CBS의 이정식 사장은 경인방송(주)이 방송위원회에 약속한‘소유와 경영 분리’원칙을 깨고 자신들이 경영권과 편성권, 보도권을 독점하고자 이면 계약 등을 요구다"며 "대표이사를 공모하기로 한 원칙을 무시하고 CBS 이정식 사장은 자신의 고교, 대학 동창인 신현덕을 3년 임기 보장의 대표이사로 선정해 줄 것과 이를 어길 시 위약금으로 4억 5천만원을 줄 것을 요구했으나, CBS 이정식 사장의 요구는 모두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밝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모든 음해와 방해가 시작되었다"며, " 음해의 본질은 바로 이것이며 진실은 곧 모두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철야농성중인 아빠를 찾아와 아빠를 격려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가족들     © 임순혜

백회장은 첫째, 경인방송(주)은 “대표이사 추천 위원회”와“이사회” 등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시스템에 의해 소유와 경영을 약속한 대로 철저히 분리 운영할 것을 약속하고,
 
둘째, "사외이사의 권한이 극대화되어 투명한 감시기능과 공익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사회 구성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4명은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사외 이사로 구성, 사외이사는 사내 “대표이사 추천 위원회”,“사외이사 추천 위원회”, “감사위원회” 등의 위원장을 맡게 되며 주주들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째, " 나눔의 철학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회 공헌에 앞장설 것"이라며 "경인방송(주)은 자본금의 5%에 달하는 70억원을 허가 추천 뒤 방송발전기금으로 즉시 출연할 것이며 3억원을 매년 문화재단의 발전을 위해 내놓을 것이며, 여기에 더해 이익금의 3%도 기부할 것이며, 미디어센터 설립을 통해 시청자 참여와 미디어 교육에도 적극 기여할 것"을 밝혔다.
 
네째, "구 iTV 직원들을 약속대로 적극 고용할 것"을 약속하고 "새 방송의 탄생 과정에서 2년여 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한 그들은 경인방송(주)의 한 주체로 평가받아야 마땅할 것"이라며 구 iTV 직원들의 고용을 약속하였다.
 
마지막으로 백회장은 "경인방송(주)과 저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은 모두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경인방송(주) 개국을 방해한 음해의 실체를 밝혀내고 그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 며 "방송위원회와 모든 주주, 특히 1300만 경인지역 시청자에게 약속한 이 모든 것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천명하였다.
 
▲철야농성장을 방문한 문병호의원(지역구,부평 갑)과 박창화 \'인천주파수대책위원장\'(왼쪽부터 이훈기희망조합위원장, 문병호의원, 박창화위원장)     © 임순혜
 
이러한 백성학 회장의 사회 공헌 선언에 대해 전국언론노조와 한국프로듀서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촬영감독협회, 한국방송카메라맨연합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한국TV디자이너연합회 등은 성명서를 발표, 백회장의 공익적 민영방송 천명을 환영하고, 20일 오전에 있을 방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인TV 허가추천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요구하였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3월20일 오전10시에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경인 TV허가 추천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하여 최종 결정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방송위는 경인TV 소위원회(위원장, 강동순, 마권수, 전육, 이종수, 임동훈)에서 경인TV 허가추천 문제와 관련된 사실 확인과 법률 검토 등 내부 검토를 마치고, 20일 전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기로 하고 3월14일 소위원회를 마감하였다. 
 
▲강동순위원과 문병호의원, 경인지역 시민단체의 면담     © 임순혜

3월16일, 희망조합원들의 철야농성장을 방문한 문병호의원과 경인지역 시민단체 대표자들과의 면담에서 강동순 위원은 " 더 이상 허가 추천이 지연되지 않도록 소위원회에서 조건부 허가 추천안을 마련, 법률검토를 마치고 20일 오전 방송위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였다"고 밝히고 "혹시 의결이 안되더라도 다음 회의 일정을 꼭 잡도록 지시하였다"며 더 이상 경인 지역의 새 방송이 표류하지 않도록 조속한 허가 추천을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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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3/16 [17:4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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