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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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절망에서 희망으로 넘어서고 있는 서문시장에서... © 서태영 | 신영복 선생의 '처음처럼' 을 새해 늦은 인사로 대신합니다. 지난해 12월 29일. 대구 서문시장의 큰불로 피해상인들은 희망이 없는 것으로 보였었습니다. 또한 상인들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를 끌고 가는 이름 모를 어르신의 인생 경륜과 함께 삶은 이어지고 새로운 시작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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