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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사리패션쇼] 미녀와 삽사리
국내 최초로 열린 삽사리패션쇼 화보
 
서태영   기사입력  2005/04/19 [18:38]
▲ 삽사리패션쇼. 2005.4.17 대구국채보상공원     ©보도사진닷컴

   천연기념물 368호 삽살개는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온 용맹과 해학미 넘치는 미견이다. 일제는 조선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삽살개 멸종계획을 세워 씨를 말려나갔다. 이후 민족의 영견 삽살개는 희귀종으로 쇄락해 갔다. 멸종 위기의 순간 다행히도 삽살개 보존에 앞장서는 선지자들이 나타났다. 하지홍 교수(아래 마이크잡고 인사말 하고 계심) 가 중심이 된 경북대학교 교수들의 혼을 사르는 연구노력 끝에, 2500(현)여 두에 이르는 삽살개가 우리 가운데 함께 살고 있다.  
  이번 삽사리패션쇼는 삽살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일상살이에서 삽사리와 인간이 어우러지는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삽살개보존회와 빈탕노리 조성진(아래 가면놀이 사진의 주인공) 선생이 연출했다.

▲영리한 삽사리가 아니었으면 미녀모델들은 한바탕 소동에 혼쭐이 났을 것이다.    © 보도사진닷컴
▲국내 처음으로 열린 삽사리패션쇼는 큰 박수 속에 무탈하게 끝났다. 삽사리는 대구의 마스코트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보도사진닷컴
▲밀라노의 개들은 감사받고 정신없이 깨갱거리고 디지스트의 개들은 꼬구락지처럼 히히덕거리고 있다. 현재 대구의 정신머리는 공황상태다. 물어뜯고 싶은 미친 개의 심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냥 보고 있어도 웃음나오게 하는 해학미 넘치는 삽사리가 상심한 대구를 달래준다. 밀라노개들, 디지스트개들에게 열받은 시민들이여 삽살개로부터 위로받으시라. © 보도사진닷컴
▲ 패션입은 삽살개의 등장은 대구의 역설이다. 그 역설은 무언가를 희망한다는 것. 씨말림당하지 않고 천년이라는 풍상고초 다 이기고 패션으로 환생한 삽살개는  대구정신의 발현이자 그 온존강화로서 의미를 가진다.  삽살개의 발현은 인문학이지만 패션쇼는 경제학으로 수렴된다. 삽살개보존회의 노고를 잊지 말자고 꼬리말을 단다. 대구의 인문학자 경제학자들이 나설 때이다. ©보도사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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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4/19 [18:3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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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ㅊㅅㅁ 2005/05/02 [12:34] 수정 | 삭제
  • 돈 많이 들겠군.

    자본의 영견이겠지 -_-

    돈 없는 나는 민족 안시켜주는건가...
  • 엄정중립 2005/04/21 [13:01] 수정 | 삭제
  • 꼬딱지만한 집에서 민족견 삽살개를 키우면 되겠습니까?
    민족견을 위해 넓은 마당이 있는 중상이상의 분들이 책임지고 키우는게 민족견 보전에 일조하는길 같군요...
    서민들 삽살개 키우다 사료비 많이 들고 털 많이 날린다고 된장 발라버리시면 안되자나효
  • 동성로사람 2005/04/20 [11:57] 수정 | 삭제
  • 삽살개는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파트에서는 키우기 어려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