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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공대위, 지하철파업 긴급 기자회견
21일 오전 9시 '직권중재와 강경탄압을 중단하라' 정부에 촉구
 
김철관   기사입력  2004/07/21 [09:49]

민언련, 민중연대, 전국학생연대회의, 민교협,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등 2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궤도부문 공공성강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궤도연대 공대위)'는 21일 오전 9시 경기도 고양시 지축차량기지 정비창 총파업 집회 무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서울시장과 노무현 정부는 궤도연대의 성실한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6000여명의 궤도연대 조합원이 지켜본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은 궤도연대 공대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의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정 의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국지하철 5개사 노동조합은 궤도산업의 공공성강화와 일자리 창출, 청년실업 해소, 노동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실시 등을 정부와 지자체에 요구해 왔다"며 "서민의 가계형편을 도외시한 교통 요금인상 반대, 안전한 지하철을 유지하기 위한 인력충원 등의 요구는 최소한의 사회적 가치를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 당국이나 제도언론에서는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며 "직권중재가 유일한 불법의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궤도연대 공대위는 "이번 궤도연대 투쟁은 국민적 정당성을 갖는 쟁의이고 우리사회 공익에 합치되는 투쟁임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직권중재와 강경탄압 중단, 안전한 지하철을 위한 인력충원과 일자리 창출, 사회 공익적요구애 대한 성실한 교섭, 대화와 교섭을 통해 평화적 사태 해결 등을 정부와 서울시에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의장,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 이호동 공공연맹위원장, 허섭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윤병범 도시철도노조위원장, 김대영 인천지하철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궤도연대 5개사 지하철노동조합은 현재 각각 서울과 대구, 부산에서 각각 1일차 총파업 집회를 갖고 있으며, 경기도 고양시 지축차량기지 주변에는 3000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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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7/21 [09:4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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