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추미애의원은 위선의 가면벗고 부끄러워 해야'
민주당, 추미애 의원 강력하게 비난해
 
손봉석   기사입력  2004/03/26 [20:18]

민주당이  추미애 의원이 26일 밤 전격적으로 탄핵에 사과한 것과 관련 곧바로 추의원을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승희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늘 추미애 의원의 기자회견은 그동안 기대를 받아왔던 젊은 여성정치인의 품위와 자격을 의심케하는 것 이었다"고 포문을 연후 "얼마전까지만 해도 상임중앙위원이었고 지금도 몸담고 있는 민주당을 스스로 모독하고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한민공조'가 아니라 민주당이 주도하고 한나라당이 따라온 것이라는 것을 온 국민과 모든 언론이 다 알고 있다"고 전제한 후 "추미애 의원은 3월12일 이전에도 노무현대통령 탄핵소추안 작성에 어느 누구보다도 줄곧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지적한 후 "따라서 '한민공조'를 말 한다면 추미애 의원이야 말로 '한민공조'의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추미애 의원은 이제 위선적인 가면을 벗고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며 "당직자들을 선동한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성명서는 "추미애의원은 다른 사람들에게 비판적 책임을 묻기 전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때가 왔다"는 경고성 멘트로  끝을 맺었다.     

이 대변인은 이 성명이 조대표의 뜻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작성하고 조 대표의 허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추 의원은 26일 저녁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으로 인해 직무정지가 되었습니다. 탄핵을 주도해온 민주당은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조대표도 헌재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스스로 직무정지해야 합니다. 조대표님은 사퇴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4/03/26 [20:18]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