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총파업 선언 공사연합교섭단 "서울시에 전향적 자세"촉구
서울시청 앞 기자회견
 
김철관   기사입력  2023/10/19 [11:48]

▲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인력 감축 등 현안으로 서울교통공사 노사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 지노위 조정회의 조정이 불성립돼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됐고, 서울교통공사 노조 연합교섭단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1월 9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양대노총(민주노총, 한국노총)에 가입된 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 명순필)와 통합노조(위원장 이양섭)은 18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투쟁방향 공표'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 감축을 저지하기 위해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교섭단은 "지하철 안전 확보와 시민서비스 유지를 위해 총파업은 불가피하다"며 "기동검수, 기지 구내 등 상시지속안전업무 외주화는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명순필 공사노조위원장은 "안전한 세상, 안전한 지하철, 시민을 향한 양질의 대중교통서비스는 양보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며 "비용과 효율지상주의 망령이 되살아 나 시대를 역행한다고 해도, 우리 교통공사 노동자들은 절대 양보하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양섭 통합노조 위원장은 "제대로 된 공공교통 서비스를 위해, 이용 시민의 안전보장을 위한 안전인력과 안전시설이 확충돼야 한다"며 "일방통행식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노사정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세계 제1의 서울지하철 서울교통 백년대계를 위해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연대사를 한 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스크린도어를 혼자 수리하다가, 가방 속 컵라면을 유품으로 남긴 채 사망한 지하철 김군은 외주화가 사망의 원인이었다"며 "혼자서 밤 근무를 하다가 참변을 당한 신당역 사망사고 후에도 여전히 혼자 일하는 곳이 많다"고 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정정희 한국노총 공공연맹 위원장은 "파업으로 지하철이 멈추면 시민들은 불편할 것"이라며 "하지만 인력감축으로 인한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 위협은 지속적인 위협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합교섭단은 "지난 16일 끝낸 파업찬반푸표에서 73.4%의 조합원들이 찬성을 했다"며 "서울시와 공사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했다. 오는 11월 8일 마지막 교섭을 하고,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면 9일  오전 파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업이전 열차 소자보, 역사 대자보, 역사 피케팅 등 대시민 홍보전에도 나선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합교섭단은 요금인상 명분용 인력감축 반대 안전업무 외주화 반대 역무원 안전 보장과 원활한 업무수생을 위한 인력 확충 안전인력 법제도 강화에 따른 필수인력 운영보장 안전중심 경영복귀 선언 중앙정부 무임수송 지원 입법화 지방정부 공공서비스 정책비용  지원 등을 촉구했다.

▲ 기자회견  ©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3/10/19 [11:48]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