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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장관 "상생과 연대의 노동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 다할 것"
한국노총 창립 77주년 축사
 
김철관   기사입력  2023/03/13 [00:07]

▲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한국노총을 찾아 “현장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은 노동운동이 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국노총 출신인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13층 컨벤션홀에서 ‘노총 창립 77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축사를 했다.

 

먼저 이 장관은 “1946년 출범한 한국노총은 우리 노동자들에게 노동3권 신장과 권익을 보호하는 중요한 버팀목이었다”며 “한국노총은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위기 등 우리나라가 맞이한 위기의 변곡점마다 경제사회의 중요한 주체로서 책임있게 노사정 합의 등을 통해 당면한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노총 역사는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경제노동 사회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한다”며 “지금의 현실에서도 한국노총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다르지 않고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우리 노동시장은 이중구조, 양질의 일자리문제, 4차산업혁명과 저출산, 고령화 등 전환적 변화와 복합적 도전에 직면에 있다”며 “정부는 미래사회와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노동개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70년 전 낡은 노동법과 제도를 바꾸어 나가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로 나가기 위해 노사 모두에게 불법과 부조리하고 부당한 관행을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또한 우리 사회에 고착화된 이중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노동, 산업, 공정거래 등에 대해 중층적 사회적대화의 활성화 그리고 상생과 연대의 노동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당면하는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동운동도 과거의 성과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때”라며 “노사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하는 원칙있다, 불법적인 관행을 털어내고 갈등과 반목 대신 상호 신뢰와 파트너십에 기초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길로 나가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노동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의 알권리 보장과 투명성 강화를 통해 노동조합이 현장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은 노동운동이 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노동시장 2중구 조문제를 해소하고 미조직 취약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상생과 연대의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들이 ‘현장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이라는 한국노총의 기조하고도 일맥상통하다는 확신을 갖는다”며 “한국노총이 조합원과 전체 국민을 위해 사회적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결단과 책임있는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그는 “올 한해 우리를 둘러싼 녹록하지 않은 경제사회의 여건과 미래로의 전진을 위한 커다란 과제가 있지만, 더욱 노사정이 힘을 합쳐 과거에 당면했던 여러 위기를 헤쳐나간 것처럼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경영계의 파트너인 한국노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대안들을 노동개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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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13 [00:0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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