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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전 의원 "양대노총 통합, 노동탄압 맞서라"
한국노총 창립 77주년 격려사
 
김철관   기사입력  2023/03/11 [18:38]

▲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전 의원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서려면 “포기하지 말고, 단결하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고문(전 국회의원)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13층 컨벤션홀에서 ‘노총 창립 77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축사를 했다.

 

그는 “한국노총 창립 이후 77주년은 기적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후진적이고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지금은 10위권 안에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기간이었다, 이런 기적을 만든 것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이었다, 이것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한국노총의 창립 역사와 더불어 앞으로 한국노총이 현재 처해진 환경과 나아갈 방향을 간단히 말하겠다”며 “지금 노동의 위기라고 본다, 모든 노동조건은 정부에 의해 편법과 위법, 역행하고 있다, 노동시간이 편법으로 길어지고, 실질임금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삶은 피폐해지고 있다, 하지만 묵묵하게 70여 년을 버티어왔던 우리 노동자들은 또다시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는 정부가 편법과 위법으로 노동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면서 개혁의 대상으로 내몰고 있다, 대체로 정권 초기에 국민적 지지도가 높다, 윤석열 정부는 경제실패, 정치실패, 인사실패, 외교실패 등으로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으니, 그 책임 전가를 노동을 선택해 개혁에 대상으로 내몰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 고문은 “노동자들이 뭘 했기에, 지원한 돈을 정부가 지원하지 않겠다면 안 받아도 된다, 정부가 지원해주던 돈으로 산재 예방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던 게 한국노총의 역사였다”라며 “우리는 경제와 산업안전과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상 열심히 묵묵히 일해 왔던 죄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에 의해 노동자를 국민과 갈라놓고 개혁의 대상으로 내모는 현실이,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 분에 유명한 말이 떠오른다, 윈스턴 처칠의 ‘절대 포기하지 말라’와 칼 막스의 ‘단결하라’다, 세계노동자들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단결하라고 했다”며 “이 두 분이 강조한 ‘절대 단결하라,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 우리 한국노총이 기억해야 할 말인 것 같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동명 위원장님은 재선 위원장이기 때문에, 한국 노동운동의 현실에 어려움을 헤치고 당당한 초석이 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실천의 방법은 양노총을 비롯한 총노동의 통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양노총 통합을 주장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래서 노동자의 단결이 더욱더 단단해진다면 그 어떤 두려움이 오고 위기가 와도 우리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다”며 “저도 김동명 위원장님이 하신 일에 평생 노동운동가로서 항상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노총 창립 77주년 기념식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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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11 [18:3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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