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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 "박근혜, 참회와 사과 새빨간 거짓말"
19일 오후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연대사
 
김철관   기사입력  2016/11/23 [00:37]
▲ 심상정 대표     © 인기협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통령과 정부, 검찰, 언론, 재벌 그리고 국회까지도 견고한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낡은 대한민국에 기득권질서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는 이런 대개혁에 함께 나설 것”을 노동자들에게 촉구했다.
 
심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연대사를 했다.
 
이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박근혜 정권하에서 개돼지 취급받으면서 가장 탄압과 착취를 받은 노동자들이야말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이 재벌을 불러다가 돈 탈취하고, 노동자 착취해 보충하라고 등장한 것이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고 저성과 해고제고 노동악법이었다”고 피력했다.
 
심 대표는 “11월 26일 다시 전국에 노동자, 시민들이 이 광화문에 모이기로 했다”며 “26일까지 최후통첩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은 시간은 26일까지이다, 26일까지 퇴진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헌법에 의해 국민이 힘으로 탄핵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끌어내리고 대한민국에 낡은 기득권질서 완전히 혁신하는 그날까지, 그래서 땀 흘려 이하는 사람들이 주인 되는 그런 정의롭고 평등한 대한민국 만들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확실히 싸우겠다”고 밝혔다.
 

▲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인기협


다음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연대사 전문이다.
 
요즘 대한민국의 하루하루를 보면서 얼마나 기가 막히십니까. 얼마나 가슴이 탁탁 막히십니까. 주권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지요. 헌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간한 세력을 민주공화국의 이름으로 심판하기 위해 왔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권하에서 개돼지 취급받으면서 가장탄압과 착취를 받은 노동자들이야말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돼 있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뽑으려고 했더니 원 플러스 원이 나왔다. 어느 게 호랑이고 어느 게 여우인지 우리가 분간을 못했다. 한 때 청와대 행정관이 최순실이 1위이고 정윤회가 2위이고 박근혜가 3위이다고 얘기할 때, 설마 이렇게 생각했다.
 
요즘은 순실씨 위에 순득씨도 있고 장시우도 있고 도대체 대통령의 서열이 몇 위인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3위 4위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3위 4위라는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최순실의 통치를 받았다는 것을 우리가 용납할 수 있겠는가.
 
대통령이 재벌을 불러다가 돈 탈취하고, 노동자 착취해 보충하라고 등장한 것이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고 저성과 해고제고 노동악법이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노동악법 싹 쓰려 버려야한다. 그런데 한 가지 깊이 생각할 점이 있다. 우리 노동자들은 우리 시민들은 민주주의가 위험해 쳐할 때마다 촛불을 들고 깃발을 들고 이 광장에서 싸웠다. 그런데 그 때마다 민심이 왜곡되고 기득권 정치세력에 의해 탄압받고 그래서 결국 오늘날에 이런 헌정유린사태까지 왔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 바꾸려고 여기에 나온 것이 아니다.
 
대통령과 정부, 검찰, 언론, 재벌 그리고 국회까지도 견고한 기득권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낡은 대한민국에 기득권질서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는 이런 대개혁에 함께 나설 것을 여러분 앞에 맹세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를 거점으로 삼고 우리 국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던 그 참회의 사과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나라가 망하든 말든 내 자리 보존하겠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되겠냐. 우리는 전국 동시다발로 투쟁하고 있습니다만 11월 26일 다시 전국에 노동자, 시민들이 이 광화문에 모이기로 했다.
 
26일까지 최후통첩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은 시간은 26일까지이다. 26일까지 퇴진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헌법에 의해 국민이 힘으로 탄핵해야할 것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국노총 조합원 여러분
 
정의당은 이번 국면에서 제일 먼저 일관되게 대통령에 하야만이 헌정유린사태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국민행동에 함께 해 왔다. 박근혜 정권 끌어내리고 대한민국에 낡은 기득권질서 완전히 혁신하는 그날까지, 그래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 되는 그런 정의롭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확실히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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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23 [00:3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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