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 위원장의 측근 인사는 올 초 낯선 사람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최 위원장의 아파트 주변에서 최 위원장의 집 주소와 출퇴근 시간 등을 묻고 다닌다는 아파트 경비원의 말을 듣고 경찰에 알렸다고 15일 밝혔다.
 
이 인사는 "이같은 사실을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관에게 알렸고, 관할 경찰서에서 일정 부분 보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신변보호'란 말은 거창하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또 "최 위원장은 자신이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관할 성남분당경찰서는 올 초부터 최 위원장의 출퇴근 시간대에 사복경찰을 배치해 보호를 맡고 있으며, 관할 지구대에서도 순찰차를 동원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성남분당경찰서 관계자는 "범죄적인 측면보다는 최근 미디어법 개정과 관련, 일부에서 반발 움직임이 있어 예방차원에서 최 위원장의 집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의 측근 인사는 최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보호가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다며 경찰 인력을 철수시켜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