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한나라당 아니랄까봐 걱정했나 필자는 앞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을 한나라B당이라 칭하겠다. 민주당은 한나라C당으로 말하겠다. 한나라B당의 경선을 보니 가관이다. 한나라당 경선 도중 홍준표의 깜찍한 고백으로 3만원 짜리, 5만원 짜리로 경선을 북돋았던 사람들이 있었다면 한나라B당은 이에 버금가는 동원 선거, 버스 대절 선거 등의 의혹 등으로 한나라당과 너무나도 똑같은 행동을 했다. 심지어 이해찬과 손학규는 경선파행까지 불러왔다.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다. 그들은 한나라당과 똑같은 행동을 못해 어떻게 하면 한나라당과 똑같은 짓을 하나 구상했다. 그들의 자리에서 민심? 당연히 없었다. 이것도 한나라당과 공통점일 것이다. 이제 대통합민주신당을 한나라B당으로 부르자. 민주당? 역시나 동원선거 의혹이 있다. 그리고 투표율이 한 자리 숫자에 불과하니 국민들은 이미 “너희는 투표할 가치도 없어”라고 심판했다.
2004년 17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그들은 반 한나라당, 반 이명박을 외치고 있지만 실상은 그들과 다른 게 없다. 한나라당과 다른 점이라면 이념과 노선이 불분명한 잡탕이고 앞으로 한국정치에서 척결시켜야 할 인물정치를 매우 신봉하는 이들이다. 그동안 고건, 정운찬 등을 낙마시키고 이제는 문국현을 꺼내들지 않았는가?
민주화의 이름으로 ‘반 한나라, 반 정동영’ <폴리뉴스> 보도로 또 다른 ‘잡탕’, ‘도로 열린우리당’의 실현 가능성이 생겼다. 대통합민주신당만 해도 족한데 이제는 무슨 조합일까? ‘문국현+김근태+손학규+이해찬+(권영길)’ 단일화 전망이 그들의 보도다. 물론 폴리뉴스의 보도가 정확도가 매우 높은 언론은 아니지만 실제로 타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았던 내용들, 관계자들의 말들을 잘 담아내고 있는 인터넷 언론이다.
그런데 이들의 후보 단일화는 가치가 없어 보인다. 이념과 노선에서 일치하는 부분도 없을 분더러 노선과 이념이 무시된 후보 단일화라면 정동영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 손학규 측은 ‘반 정동영’의 명분으로, 이해찬으로 대표되는 친노세력은 총선에서 정치권 생존위기를 대비한 보험, 김근태 의원은 자신을 희생하겠다더니 반성과 재정비가 아닌 이 사람 저 사람 다 모으고 보자는 심산이다.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에 이은 또 다른 ‘잡탕’ 단일화를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지극히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정동영 후보를 떼는데 직면할 비난을 피해보겠다는 계산이다.
‘민주화’라는 말이 아까워 그들은 공통적으로 ‘민주화’라는 말을 쓰고 있다. 그들이 정말 ‘민주화’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면 지금 그들이 할 일은 무너진 ‘민주주의’ 재건이 아니겠는가? 지금 그들은 87년 6월 항쟁의 민주화 정신을 스스로 버렸다. 국민들이 하라는 개혁도 하지 않고 오히려 한나라당과 연합해 개혁이 아닌 ‘보수’를 택했다. 더 이상 그들에게 민주화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반성과 대책을 요구했지 정치판을 벌이라고 하지 않았다. 한나라당과 이념과 노선에서 다를 게 없는데 그들이 민주화 출신 세력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민주평화개혁세력’이라고 칭할 이유가 없다. 그들이 87년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이 없다. 오히려 민주주의는 2007년에 더 후퇴하고 있다. 한미FTA 추진의 비민주성, 국가보안법도 폐지 못한 점들을 들어서 말이다. 이제 국민들에게 과중한 선택지를 부여하지 말기를 바란다. 민주화라는 신성한 이름을 먹칠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은 한나라당과 똑같음을 인정하고 한나라당으로 입당해야 한다.
문국현, 도대체 진심을 알 수 없어 <폴리뉴스>의 보도에 대해 문 후보 측의 공식적인 입장이 없는 점, 폴리뉴스가 문 후보 측 인사의 발언을 인용한 점을 들어 폴리뉴스의 보도가 사실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오늘(9일)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현직 정치인 배제원칙이라고는 했지만 문 후보 홈페이지에도 올라있듯이 MBC의 이계안, 원혜영 의원이 사실상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과 여러 정치인을 접촉하고 있다는 것과는 맞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후보 단일화가 국민후보라는 자신에게 이미 되었다고 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자신이 국민후보인 이유와 아직 그를 모르는 국민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들의 뜻이라고 왜곡하는지 밝혀야 한다.
한 자리대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후보가 국민후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 않은가? 그가 정말 국민후보라면 국민들의 소소한 삶 하나까지 영향을 줄 한미FTA, 한-EU FTA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피하려 한다면 기존의 정치인들과 다를 바 없다. 그리고 더 이상 말이 ‘이랬다 저랬다’해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지 말기를 바란다. 문 후보가 진정한 국민후보가 되려면 국민의 뜻을 확실하게 대변하고 자신의 입장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뜻을 밝혀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같이 참고할 기사]
단일화, ‘문국현+김근태+이해찬+손학규+(권영길)’ 전망 - 폴리뉴스 신당, 경선판 안 깨지고 ‘후보단일화’로 간다 - 폴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