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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은 용서받지 못할 범죄 저질렀다”
민주노총, 31일 뉴코아 가양점에서 공권력 투입 규탄대회, 강력투쟁 선포
 
김철관   기사입력  2007/07/31 [13:39]
민주노총이 소속 전 조합원들에게 이랜드-뉴코아 노조 공권력 침탈 규탄대회를 오늘(31일) 오후 6시 홈에버 가양점 앞에서 열겠다고 시달했다.
 
이로써 민주노총과 이랜드 사측과의 마찰이 또다시 불가피해졌다. 급기야 사측은 노조에 오늘 오후 7시에 교섭요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0일 오후 열린 민주노총 투쟁문화제에서 1차 점거농성에 항의하는 피켓이 선보였다. 이후 31일 새벽 2차 점거농성 공권력 침탈이 됐다.     © 대자보 김철관
 
지난 29일 새벽 이랜드노조원들이 뉴코아 강남점을 점검한지 이틀만인 31일 새벽 공권력 투입으로 강제 해산 연행됐다. 
 
▲30일 오후 열린 민주노총 투쟁문화제     © 대자보 김철관
▲30일 오후 열린 민주노총 투쟁문화제 모습     © 대자보 김철관

오전 5시경 공권력이 투입됐고 강제 연행과정에서 조합원들은 끝까지 저항했다. 옷이 찢어지고 상처가 나고 실신과 탈진된 조합원들도 목격됐다. 공권력 투입 후 약 1시간만인 오전 6시경 농성조합원 강제연행이 모두 마무리됐다.
 
29일부터 농성장 밖에서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항의 집회를 했던 연대 대오도 오전 8시 본관주차장 앞에서 약식 마무리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강남점에서 모두 197명(남자 58명, 여자 139명)이 연행됐으며 이들은 서울 서초경찰서 등 21개 경찰서에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코아노조와 이랜드노조는 연행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노무현 정권은 용서받지 못할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제3 제4거점을 만들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도 더욱 강고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당초 오늘 오전 10시에 공권력규탄 결의대회를 갖질 예정이었으나 취소하고 대신 오전 9시 연맹산별대표자회의를 열어 오늘 오후 6시 홈에버 가양점 앞에서 ‘공권력 투입 규탄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후 뉴코아 강남점 정문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 대자보 김철관
▲30일 오후 공권력투입을 위해 경찰차와 경찰병력이 뉴코아 주변을 에워쌌다.     © 대자보 김철관
 
한편, 민주노총은 30일 오전 10시부터 늦은 저녁까지 뉴코아 강남점 주차장 옆에서 농성투쟁을 지원하는 투쟁문화제를 개최해 뉴코아 이랜드 비정규직 대량해고 철회, 노무현정권 규탄, 비정규직 개악법 전면 재개정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9일 새벽부터 시작된 뉴코아 강남점 제2차 점거농성 투쟁과정을 실시간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민주노총이 밝힌 뉴코아 강남점 점거농성에서 공권력 침탈까지의 과정이다.

7월29일

02:10 뉴코아강남점 킴스클럽 매장 기습 재점거
02:20 킴스클럽 지하1층 매장에 조합원들 집결, 연좌농성 돌입
03:10 경찰 3개중대 긴급배치, 오전 6시전 진압경고
03:20 매장안팎 출입구 전면 봉쇄
03:55 경찰침탈 대비 지하1층매장 농성조합원 총집결
04:20 경찰차량 킴스클럽 건물 전체 차벽봉쇄
04:35 농성조합원 지하1층 현장집회
09:30 여경, 용역 일부 지하매장 진입
10:40 농성현장 출정식
11:40 사측 구사대+용역 지하 각 출입구 이동
12:50 현장사수대 각 출입구 봉쇄 보강
13:35 경찰 15개중대 증강
14:50 사측 용역깡패+지하매장 중앙연결통로 집결, 1차 난동
15:25 사측 용역깡패+구사대 2차 난동
16:25 사측 용역깡패+구사대 3차 난동
19:35 사측 용역깡패+구사대 4차 난동
19:30 농성장밖 투쟁문화제, 노숙철야농성 돌입
 
7월30일

07:30 사측 구사대+용역깡패 뉴코아강남점 집결
17:00 사측 용역깡패 난동
17:15 사측 용역깡패+구사대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으로 이동
19:30 농성장밖 투쟁문화제, 노숙철야농성 돌입
 
7월31일

02:25 공권력침탈 임박 타전, 경찰병력 급속 증강
03:50 경찰특공대+여경 현장 출현
04:30 경찰특공대 1차 침탈, 농성장밖 노숙농성 대오 거세게 항의
04:33 농성장 조합원들 킴스클럽 매장 1층으로 집결
04:36 경찰특공대 1차 침탈 포기
04:45 킴스클럽 매장 밖 주변 가로등 일제히 소등
05:00 경찰특공대 2차 침탈, 정문유리 파괴
05:06 경찰특공대 진입
05:12 농성조합원 강제폭력연행 실시
05:32 아파트 일부주민들 경찰폭력침탈에 항의
05:33 여성조합원 실신한 채 연행
05:40 현장에 경찰 구급차 없이 탈진, 실신 여성조합원 막무가내 견인
05:45 이랜드그룹 일부 간부 출현
05:54 농성장안 조합원 전원 강제폭력연행 완료
07:00 농성장 밖 공권력침탈규탄 항의대오 일단 해산
07:30 농성장안에서 공권력폭력 항의 농성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해산
08:00 농성장밖 본관주차장에서 공권력침탈 항의 약식집회
09:00 민주노총 비상 산별연맹대표자회의
18:00 민주노총 공권력투입 및 총력투쟁결의대회(홈에버 가양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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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7/31 [13:3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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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우 2007/08/02 [09:12] 수정 | 삭제
  • 어째서 노무현 정권 탓인지 설명이 없네요. 사람들 시선을 자극하기 위한 전형적인 왜곡된 제목뽑기네요. 너무 식상하네요.
    우리나라에서 법을 만들고 효력이 있도록 통과시키는 사람들은 국회의원들이고, 정부는 그 법을 집행하는 기관입니다. 만약 정부가 법을 어기면? 탄핵감이지요. 국회의원들이 정당하게 제정한 법을 노무현 정권이 어겨서 노무현 탓이다... 이렇게 근거를 가지고 글을 써 주세요. 아니면 법이 문제라면 법을 잘 못 만든놈들 탓을 해야 합니다. 이랜드 사태는 노무현 정권탓이 아니고 - 비정규직에 관한 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이랜드는 그 법대로 따라한 죄 밖에는 없습니다. 저는 제3자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판단할 위치에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은 이랜드가 '비정규직에 관한 법률'을 어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이네요. 공권력을 투입하었다는 것은 말 그대로 법률에 의해 정해진 나라에서 해야될 정당한 의무를 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땡깡이 통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민노총도 지지 못받는 그런 투쟁 일변도에서 ...공부좀 해서 근본적인 문제인 '법'을 바꾸는쪽으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웬 노무현 탓? 제목부터 다시 뽑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