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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님, 선거 초심으로 돌아가세요"
서울시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 열려, 오세훈 시장과 노조위원장 간 설전
 
김철관   기사입력  2007/04/27 [22:05]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특별시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 4기 공익대표위원 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24일 오후 서울시 2층 회의실에서 서울시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 18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07년 제1차 서울모델협의회 본회의가 열렸다.
 
이날 오 시장은 최종태(영남대 석좌교수) 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 이경우 변호사, 박현국 노무사, 박노성 노무사, 곽창욱 변호사 등 5명에게 공익대표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인사말에서 오세훈 시장은 “과거의 형식 틀에 박힌 노사 관계를 생각하면 한발자국도 앞서 갈수 없다”며 “진정 노사가 서울시민을 위한 새로운 경쟁력을 갖는 방향을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과 시민이 바라는 서울시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노사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이 "노사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하자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선거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 대자보 김철관
 
특히 오 시장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현장시정추진단, 성과급제도 등 여러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산하 단체에 강요하거나 유도하지 않고 경쟁력강화를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라며 “노사 모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모델협의회가 공직사회의 바람직한 모델로 거듭나 벤치마킹 사례가 됐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며 “협의회가 소극적인 방법보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적극적 비전을 설정해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모델협의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시장이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서울시 산하 3만여 조합원들이 시장의 잘못된 행태를 알리면 성공하기 힘들다”며 “시장이 선거 때 초심으로 돌아 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도 시민을 등에 업은 노동운동으로 바뀌고 있다”며 “서울시 현장시정추진단 등도 시 노조와 사전 공유가 필요했다. 시장이 서울시 및 산하 직원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줘야 조직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효율이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 김철관 

시장이 다음 일정으로 나간 뒤, 최종태 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이 의사봉을 잡고 2007년 제1차 서울모델협의회 본회의를 시작했다.
 
인사말을 한 최종태 위원장은 “시장과 회의 전 잠시 대화를 나눴다”며 “오 시장은 ‘서울모델협의회를 사후조정에서 사전예방조직으로 협력과 정책 중심이 될 수 있게 자주 열게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2주간 출장을 마치고 미국 뉴욕에서 어제 한국에 왔다”면서 “회의가 부드럽게 진행되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18명(공익대표 6명, 노동자 대표 6인, 사용자 대표 6인)의 서울모델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는 서울모델협의회 운영규정 일부 개정도 이뤄졌다.
 
특히 운영규정 중 서울시가 현재 5인의 공익위원을, 6인의 공익위원으로서의 확대 개편한 운영규정 개정 안건이 다뤄지자 노동자 측 위원들의 반발이 거셌다. 지금까지 서울모델협의회 운영규정은 공익위원회 만장일치로 안건이 의결됐지만, 이제 추가된 서울시 추천 1인이 반대하면 안건 합의결정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노조는 참석 공익위원 2/3의결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다음 회의에서 정리하기로 일단락 됐다. 이 내용도 속기록에 담았다.
 
또 협의회 안건 의결 방법을 본 협의회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익대표 위원이 조정안을 마련해 노사대표에게 통보한다는 현재의 조항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공익대표 위원이 조정안을 마련해 본 협의회의 각 대표별 과반수 출석과 각 대표별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협의회 소속 전체 안건일 경우에만 그렇게 하기로 속기록에 담았다. 특히 단사별 현안은 현재대로 공익위원 대표들이 의결하면 된다. 서울모델협의회 운영사업비 분담 건은 차기 회의 안건으로 넘겼다.
 
이날 이학규 서울모델협의회 사무처장은 서울모델협의회 현황과 ’2006년 사업추진 실적 및 2007년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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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4/27 [22: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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