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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목사, 당신 정말 제정신인가?
[류상태의 예수를 찾아] 종교인이 ‘동성애자’에게 상처주는 발언해서야
 
류상태   기사입력  2005/09/17 [13:05]
김홍도 목사가 또 망언을 하였구나. 지난 9월 11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동성연애자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란다. 당신 제정신인가? 당신은 작년 말 지진해일(일명 쓰나미) 참사 때도 “신을 믿지 않아서 벌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이나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 또는 세계대전 같은 큰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좌절감에 빠지곤 한다. 종교인들 중에는, 이런 일을 허락하신 신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고 묻기도 한다.
 
종교라는 것이 ‘절대신념체계’이기에, 신의 전능성을 믿는 종교인들이 사태를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신은 전능하신 분이고 사랑이시며 세상을 주관하신다” 라고 이미 규정해 놓은 상태에서, 잔혹한 전쟁으로, 혹은 자연 재해로 수많은 사람이 해를 입게 되는 현실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기는 어렵다. 
 
▲김홍도 목사가 카트리나 허리케인 대참사는 동성애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해 또 한번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금란교회 홈페이지
그럴 때는 그냥 해석을 하지 말고, 사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해결책만 생각하면 좋을텐데, 가끔 억지 해석을 해서 무리를 낳을 때가 있다. 김홍도 목사처럼 자연재해를 신의 벌로 해석한다든지, 전쟁을 신의 뜻이라고 해석하면, 사태를 해결하기는커녕 더욱 악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지진해일 발생의 원인을 인간 행위와 연계시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지구 자체의 지각 운동에 의한 결과를 인간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운운하는 것은 과학에 대한 무지를 드러낼 뿐이다.
 
그러나 카트리나의 경우, 태풍의 강도가 이전보다 강해졌다거나 그 피해가 전무한 타격을 가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피해가 이렇게 커진 이유가 “인간 행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홍도 목사 역시 카트리나에 의한 피해를 인간의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라고 말함으로써 인간 행위와 연결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그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차분히 들어보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각종 사례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카트리나는 분명히 자연재해다. 그러나 참사를 몇 배나 키운 것은 인간이다.”라고 결론내렸다.
 
학자들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지역이 자연재앙에 취약한 이유는 그 곳의 해안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됐기 때문이다. 1970~80년대에 걸쳐 약 20년간, 미국의 남부 해안지대가 마구잡이로 개발됐다. 허리케인이 닥치면 침수될 수 있는 지역에 호텔과 콘도가 들어섰고, 그 개발 과정에서 바람이나 해일 등의 재난을 막아줄 수 있는 모래섬과 휴양림들이 사라졌다.
 
1930년 이후, 제방과 운하를 잇따라 건설하면서 무려 5000㎢에 달하는 습지가 사라졌다. 습지는 그 자체로 중요한 방파제 역할을 한다. 결국 인간이 재앙을 자초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뉴올리언스의 대재앙을 낳은 직접적인 이유는 둑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둑이 무너지지 않았더라도 둑은 그 자체로 재앙의 원인이었다고 말한다. 둑이 만들어지면서 미시시피에서 밀려 내려오는 토사의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토사가 밀려나와 뉴올리언스 앞쪽 멕시코만에 쌓여 자연 방파제가 되는 길도 막혔고, 토사가 뉴올리언스 주변에 쌓여 도시가 해수면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도 재앙의 큰 원인이 됐다.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건수는 늘어나지 않았지만, 1970년대에 비해 허리케인의 강도가 3배로 늘었다. 태풍 역시 2배로 강해졌다. 허리케인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열대성 저기압의 피해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즘 ‘환경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학자나 운동가 중에는 정작 ‘환경’이라는 말을 쓰지 않으려는 분들이 많다. ‘환경’이라는 말이 너무 인간중심적인 용어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중심이고 자연을 환경으로 보는 시각은 너무 건방지고 위험한 시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환경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환경’이라는 말 대신에 ‘생태’ 혹은 ‘생태계’라는 말을 쓰다가, 그것도 자칫하면 돌이나 흙과 같은 무생물을 도외시하기 쉬운 용어라고 해서 요즘은 그냥 ‘자연’이라는 용어를 더 선호하기도 한다.
 
그들은 또한 ‘보호’라는 말도 쓰지 말자고 한다. ‘환경보호’나 ‘생태계 보호’ ‘자연보호’라는 말은 적합한 용어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사람이 생태계나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자연을 손상시키지 않으면 자연이 우리를 보호해 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생태계나 자연을 보호할 능력도 권리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환경’이니 ‘보호’니 하는 건방진(?) 생각에서 먼저 벗어나야 진정 자연과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루며 그 품에 안겨, ‘더불어 잘’ 살 수가 있을 것이다. 카트리나를 보낸 자연이 우리에게 이렇게 경고하고 있는 것 같다. “나를 함부로 대하지 마라. 그래야 내가 너희를 돌보아 줄 수 있다.”
 
종교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런데 사람을 살려야 할 종교가 사람을 아프게 하고 심지어는 죽이는 경우까지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허깨비에 세뇌되어 이성과 판단력을 박탈당한 엉뚱한 목사가 사람 잡는구나. 재난을 당해 아파하는 사람들을 향해 돌을 던지는구나.
 
다음은 김홍도 목사의 카트리나 관련 발언 전문이다. (출처 : 뉴스엔조이 http://www.newsnjoy.co.kr/)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이번에 뉴올리언스에서 몰아닥친 카트리나 허리케인도 수 천 명이 죽고 백조 원 이상 재산 피해를 가져온 것도 바로 동성연애 호모섹스에 대한 심판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기독교텔레비전으로 유명한 씨비엔이 있습니다. 그 방송 사장이 팻 로버슨이라고 하는 목사인데, 이 사람은 기도를 많이 한 사람입니다. 굉장히 영향력 있는 사람인데, 부시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했는데, 당선됐어요. 그런데 이번에 뉴올리언스 대참사가 있기 전에 성행위 문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이 곧 임한다(고 예언했어요). 그런데 심판이 곧 임했어요.
 
뉴올리언스는 해마다 동성연애 축제로 모이는 곳인데 작년에 33번 째 동성애 축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 그리고 뉴올리언스 이렇게 동성연애자들이 모여 사는 데가 있어요. 바로 뉴올리언스에요 그게. 작년에 얼마나 모였냐. 12만 5천 명이 모였다 그래요. 그런데 금년 34번째에는 더 큰 규모로 동성애 축제를 하려고 했는데, 이틀 전에 카트리나 허리케인으로 그 도시를 싹 쓸어버렸어요. 뒤엎어 버렸어요.
 
작년에는 13만 명에서 30만 명이 모였는데, 수익금만 9천 5백만 달러에요. 에이즈 병에 걸려서 죽는 사람들 있죠, 대개 동성연애하는 사람들이 주로 많이 걸려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미국과 영국의 이런 동성연애하는 사람들 남자는 '게이'(gay)라고 하고, 여자는 '레즈비언'(lesbian)이라고 하는데, 이 사람들을 목사 안수 받도록 허락한 교단이 숱하게 많아. 이 가증한 존재들이 목사 노릇을 해. 남자 여자들이, 이거 참...
 
내가 몇 년 전에 들으니까 일류대학에 다니는 어느 부자집 딸이 시집가라고 해도 시집도 안가고, 부모 말을 듣지 않아 알고 봤더니, 자취 생활하면서 여자끼리 동성애로 빠졌어. 그래서 아예 집안에서 폐인 취급받았어.
 
그런데 내가 들어보니 청소년, 소녀들이 보이스카우트나 걸스카우트 같은 데 합숙하다가 그런 죄에 빠지는 일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건 하나의 악령의 역사거든요. 그런 사람들은요 금식하면서라도 회개해야 돼요. 마귀를 내쫓아야 돼. 믿으시기 바랍니다. (교인들 "아멘.") 그러니 자식들 관리 잘하세요.
류상태 선생은 장로회신학대학원 졸업이후 20여 년을 목회자, 종교교사로 사역했지만, 2004년 ‘대광고 강의석군 사건’ 이후 교단에 목사직을 반납하였고, 현재는 종교작가로 활동하면서 ‘기독교의식개혁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소설 콘스탄티누스] [신의 눈물] [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 [당신들의 예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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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9/17 [13: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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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푸른나무 2006/12/05 [08:17] 수정 | 삭제
  • 김홍도 목사님은 자신의 세계관과 신앙관 속에서 재해 사건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것을 악이라고 볼 수는 없다. 더불어 많은 목사님들과 교회 성도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상대주의를 존중한다. 하지만, 흔히 자타가 상대주의자라고 인정하고 인정받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아픔은, 그들과 다른 쪽으로 치우친 사람들에 의견을 편협하다고 치부한다는 것이다. 소위 상대주의자임을 자처하는 사람들 중 많은 수는 절대주의에 대해서는 상대화 시키지 못한다.

    나는 기독교인이고, 동성애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자연과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해하지 못하실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동성애는 동성애자들에게는 자신의 성정체성이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에 거스르는 행위임에는 분명하나 교회에서는 그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생각한다. 그리고 적정한 수준 이상으로 고치려고 들면 동성애자들이 힘들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 동의에 기초하여, 동성애를 하나의 왜곡현상과 질병으로 보고 상담등을 통해서 이성애로 돌리는 과정은 가능하다고 본다.
    내 생각은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마다 공동체마다 다른 판단을 한다. 각자는 각자의 배경속에서 구성되어진 자기 세계관 속에서 판단과 사고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것들이 갈등과 화해 속에서 긴 시간을 가지고 대화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귀납하고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류상태님의 김홍도 목사님에 대한 판단과 분노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소위 상대주의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하고 싶은 바는 당신들에 생각은 다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들이 당신들의 상대성적인 생각을 주장하기 때문에 절대적이고 지엽적인 생각을 매도할 수 밖에 없는 모순을 스스로 인식했으면 한다.

    나는 크리스찬이고, 예수에 유일 구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꼭 그렇게 믿는다고 해서 종교다원주의와 반드시 대적할 필요는 느끼지 않는다. 나는 마지막 그 날에 모든 존재의 구원을 믿는다. 구원은 통화가 아니라 방송이다라고 나는 믿는다. 어떠한 부류가 선택적으로 구원을 받고 그 외에 부류가 구원에 탈락한다면 그 구원은 구원일 수 없다. 나의 연인이 나와 다른 반대에 격리되었는데 그 곳은 궁전이라도 불구덩이이다.

    나의 결론은, 김홍도 목사님과 현재 다수의 기독교인들은 성경과 믿음에 기초하여 카트리나와 같은 재앙을 동성애등과 같은 죄악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사람이 방종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이와 더불어, 류상태님의 해석은 그러한 해석이 절대적인 종교권위 속에서 개인을 속박하지 않고 개인을 자유화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 김홍도 목사님을 류상태님으로, 류상태님을 김홍도 목사님으로 바꿀 수 없다.
    자기가 가진 세계관 속에서 판단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러운 역사속에서 사상의 전환을 지켜보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나는 저마다 이상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으흠~ 2005/09/26 [19:42] 수정 | 삭제
  • 나도 가끔 교회 나가지만 참말로 말많어~
    교인들은 정말 말많아.
    전부들 미쳤어.정말...
    류상태 당신은 이시대의 양심이여..
  • 0000 2005/09/21 [23:48] 수정 | 삭제
  • 당신이 기독교의 재판관인가?
    주제넘는 짓을 그만두기 바랍니다
  • 염목사 2005/09/20 [09:37] 수정 | 삭제
  • ....

    1

    미국교회의 영향을 짙게 받아온 한국교회에서는 회피 되거나 거부되어 온 신학이론이지만, ‘신정론’에 대해서 조금 더 언급하겠다.


    대한민국내의 종교집단, 특히 교회 내에서 말하는 개인의 체험, 종교적 이적, 종교적 감정. 종교적 신비,...인정한다. 인정하는 정도가 아니고 나 역시 이 혜택을 입었고, 지금도 이 부분에 대한 은총을 간구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병 고침을 받은 은총’을 기도만 하면 받을 수 있는‘일반적인 은사’인양 말하면 곤란하다.
    나 혼자만이, 아니면 치유의 혜택을 입은 극소수의 사람들의 체험이나 감정을 모든 종교인들에게, 또는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시켜서는 안 된다. 특수한 몇 명이나 극소수에 속하는 사람들이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적이나 치유의 은사는 정통 기독교 교리에서도 ‘특별한 사역’ 또는 ‘특별은혜’로 규정짓는다.
    이 반면에 ‘일반은혜’는 모든 자연의 영역 속에서, 모든 인류에게,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을 통해서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일반은혜가 특별은혜를 포함한다는 사실이다.
    수학 용어를 빌어서 설명하자면 특별 은혜는 부분 집합이고, 일반 은혜는 전체 집합, 또는 합집합 이라고 보아야 한다.

    인간 개개인의 삶이 자연과 사회전반의 현상 속에 포함되어 있듯이, 종교에서 말하는 특별은혜, 또는 특별 은사인 치유나 이적까지도, 극히 세속적이면서도 자연스런 인간의 삶 -일반 은사-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

    2

    흔히 종교단체에서 말하는 것처럼 ‘기도만 하면 인간세상의 모든 문제가 해결 된다’는 교리를 가지고 인간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만 있었다면 ‘신정론’이란 신학은 탄생하지도 않게 된다.
    이 기회에 신정론을 쉽게 설명하면,

    ①인간이 믿고, 기도하고, 매달리는 절대자는 인간의 희. 노. 애. 락. 생. 노. 병. 사. 를 주관하신다.
    ②그 절대자는 인간의 희. 노. 애. 락. 생. 노. 병. 사. 를 과연 주관 하시고 계신가?
    ③ 만약 주관하신다면 현실의 세계를 무엇으로 설명해야 되는가?
    ④ 또 인간의 희. 노. 애. 락. 생. 노. 병. 사. 를 구경만 하는 절대자라면, 그 절대자에게 무엇을 간구할 것인가?
    ⑤ 임재와 부재 - Now here!와 No where!의 긴장관계를 어떻게 좁힐 것인가?

    이러한 인간적, 종교적, 신학적, 고뇌를 통하여 ‘신정론’이라는 신학이 탄생됐고, 이 신정론의 신학에는 왜? 어찌하여! 라는 물음이 수없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더 쉽게 이야기하면 국가적인 전쟁, 빈부격차, 인종차별,... 따위의 사회문제나 한반도에 몰아치는 주기적인 태풍, 미국 뉴올리언즈의 태풍 카트리나.... 따위의 자연재해에 따른 인간의 고통은 종교나 믿음, 기도문제가 아니고 지구상의 일부분이고, 인간의 삶의 일부분일 뿐이다,)


    결국
    왜?...
    어찌하여!...
    .....라는 인간적 고뇌와 그에 따른 질문을 기존의 믿음과 결부시키면, 그 때부터는 인간들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인간들 스스로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 즉 신앙생활에도 인간의 역할이 크게 다가온다.


    중증의 당뇨병환자. 장애인(?), 대한민국의 목사....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장기간 투병 생활은 하는 환자들 중에는 특별난 약, 희한한 비법, 비싼 의료기, 종교의 혜택을 받아서 고침을 받을 수도 있고, 또 특정 개인에게는 이런 것들이 중요 할 수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시킬 수는 없다는 점이다.

    특히 중증의 환자일수록, 중증의 장애인 일수록,...투병을 위한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 주위 사람들의 이해와 관심과 도움, 국가나 사회적 차원의 도움, 궁극적으로는 국가나 사회적 제도의 개선,...

    이런 것들이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만의 역할이 아니고, 사회전반에 걸쳐서 일반적인 인식으로, 또 보편적이고도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그리고 신학사상으로까지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게 내 주장이다.
    (정부나 정당, 언론 기관과 여론조차도 야훼 하나님께서 자기의 창조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일반 은총’의 일부분이라는 신학교리를 주장하고 싶다.) - 이것이 정통 기독교 교리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섭리’이다.

    3

    눈이 아픈 것을 참아가면서도 즐겨보는 TV프로 중에 ‘사랑의 리퀘스트’란 TV프로가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금껏 배워온 종교적 교리나 종교적 이론,(비기독교도 포함), 신앙의 법칙, 교과서적인 인생관의 이론들이나 도덕적인 교훈들과는 거리가 먼 주인공들이 등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 어떤 종교적 교리나 도덕적 가르침도 이 프로의 주인공들 앞에서는 무색해 질 때가 많아진다.

    왜?
    무엇 때문에!!
    어찌하여……
    아무리 소리쳐 봐도 답은 없다.

    미국교회의 영향을 짙게 받아온 한국교회에서는 회피 되거나 거부되어온 “신정론” 의 폭 넓은 가르침 속에서 이 프로의 주인공들을 바라만 볼 뿐이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는(또는 우리에게) 응답 없는 하나님이시만 숨어계신 그 하나님이 또한 인생들의 창조주이시고, 심판주이시고, 그리고 언젠가는 간섭까지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신정론’이라는 신학이론의 밑바탕이다.

    사랑의 리퀘스트에 소개되는 주인공 들이나, 현실의 내 존재, 그 밖의 out ‐ side 의 인생을 살아가거나, 살아 갈 수밖에 없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인생살이를 온몸으로 부딪치고 뒹굴어서라도……,

    죽 · 지 · 않 · 고 · 살 · 아 · 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날’이 있기를 바란다.

    .....
  • 울프 2005/09/18 [23:43] 수정 | 삭제
  • 한교회의 지도자가 말씀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는 것이 성서적인가? 이단적인가? 정상적인 기독교인이라면 김홍도 목사의 엉터리 설교를 믿는 사람들이 더 문제인것 같다.성서를 인간의 행위,자연의 행위에 기준을 멋대로 붙쳐 해석은 위험 천만하다.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면 말씀 똑바로 전하길 바란다.수구보수 기독교의 전형을 보여준것 같다.
  • 천적손 2005/09/18 [11:05] 수정 | 삭제
  • 미친놈이 쓰나미에서 하느님을 욕보이더니,뉴올리언스까지 살아남아 헛소리, 미친소리 짖어댄다. 이 미친놈의 개소리 듣고 헌금하는 불쌍한 동포여!
    이 놈을 돌로 칠지어다. 하느님 얘좀 빨리 잡아가소.
  • 뉴올리언즈 교민 2005/09/18 [07:50] 수정 | 삭제
  • 하느님이 김홍도 같은 인간에게 벌을 주지 않끼 때문이다.


    개쉐이! 김홍도
  • 나도지나가다 2005/09/18 [02:21] 수정 | 삭제
  • 양심없는 의사들도 있고 썩어빠진 선생도 많습니다. 어떤 부류때문에 그 직업이 매도되어야 합니까?
    분명 세상에 고결한 신념을 수행하는 목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간통하고 헌금을 횡령하는 목사보다, 금욕하고 헌금을 복지시설 설립에 기여하는 목사가 훨씬 더 많습니다. 종교단체의 선행이 특별할 것은 없지만 악행은 보도거리가 되기에 연일 그런 뉴스가 나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돈떼어먹는 의사얘기나 성추행하는 교사가 뉴스에 나오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 어이없어 2005/09/17 [23:36] 수정 | 삭제
  • 김목사님 말씀따르면 기독교를 열심히 믿으신 분들은 이번 피해를 당하지 말아야하는데 과연 기독교인들은 빼놓고 타종교인들만 피해를 본 것인가요??? 어디 통계가 나와있는지요??
    그리고 신께서 기독교를 믿지 않아 벌을 내리셨다면 사람들이 벌벌떨어 앞으로 신을 믿을 줄 아시는가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벌을 내리는, 오만과 잔악함에 빠진 신이라면 오히려 더많은 인간들로부터 저주를 받으시지는 않을까요??? 정말 어이없는 말씀이시군요...
  • 지나가라 2005/09/17 [20:54] 수정 | 삭제
  • 목사는 간통하고 횡령해도 된다고 성경에 쓰여있나
  • 지나가다 2005/09/17 [19:03] 수정 | 삭제
  • 류상태씨 어떻게 목사란 사람이 같은 성직자를 그렇게 얼토당토 논리에 맞지 않게 비방할 수 있는지 참 이해가 안가네요.. 당신 목사직 그만 두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한국 교회가 예수를 배반 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성경을 팔아 먹고 예수를 배반 한 것이 아닌지 냉정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기독교를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성경은 당연히 엄격히 동성연애를 금하고 있고 그 죄에 대해서 심판하신다고 분명히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홍도 목사 입장에서는 그런 취지의 설교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심판인지 자연재해 인지는 하나님만 아시겠지요..

    성직자라면 동성애자에 대해서 꾸짖고 그 죄에 대해서 회개 있도록 권하고 또 그것이 병이라면 치료 할 수 있도록 도아주어야지 동성애자에게 상처를 준다고 그냥 어물쩍 넘어 가는 것이 하나님 뜻입니까?

    류상태씨 참 정신 나간 전 목사네요.. 꼭 반미 시위마다 나타나는 사이비 한상렬 목사류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