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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불교인권상 '한국불교 여래종' 선정 시상
불교인권위원회, 29회 창립 기념식 및 33회 불교인권상 시상식
 
김철관   기사입력  2023/11/21 [10:54]

▲ 불교인권상을 수상한 한국불교 여래종 명안 총무원장(좌)이 20일 불교인권위원회 진관-도관 공동대표와 기념사진을 촐영했다.  © 불교인권위원회


불교인권위원회가 올해(29회)의 불교인권상에 ‘재단법인 한국불교 여래종’을 선정해 시상식을 열었다.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도관)는 20일(불기 2567년)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33주년 기념식과 제29회 불교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불교인권상을 수상한 ‘재단법인 한국불교 여래종’은 지난 40여 년 간 무료급식소를 운영해오고 있고, 해외포교로서 1990년대 초부터 스리랑카와 미얀마 등에 우물파주기, 장학금・학용품지원, 도서관 건립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불교인권위원회는 이런 여래종의 보살행이 사회의 귀감이 됐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 소감을 밝힌 명안 여래종 총무원장은 “이 상은 역대 조사들과 종도님들 그리고 ‘여래구도 봉사단’과 함께 종교를 초월해 무료급식소 운영에 동참해온 모든 분들께 영광과 기쁨을 돌린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격려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에 상을 받아 부끄럽다”고도 덧붙였다.

 

시상식에서 명안 여래종 총무원장은 상패와 함께 준 상금을 오히려 금일봉을 보태 인권운동 및 사회운동에 쓰라며 불교인권위원회의 운영기금으로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불교인권위원회 시상식에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자광대종사가 격려사를, 총리가 당연직 총장을 맡는 네팔 국립불교대학교 수바라나 라 바즈라차라야(Subarna Lal Bajracharya) 부총장이 인사말을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인 자광 대종사의 격려사를 불교인권위원 성원 스님이 대독했다. 이를 통해 자광 대종사는 “인권운동은 무명으로부터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가는 노력”이라며 “대승보살이 중생이 처한 상황에 응해 천만의 모습으로 나토시듯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권력의 사각지대를 밝히며 남용을 경계한다는 측면에서 인권운동 역시 보살행”이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 수바라나 네팔 불교국립대학교 부총장.  © 불교인권위원회


한편 네팔 국립불교대학교는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에 위치있다. 이번 수바라나 라 바즈라차라야 부총장의 방문 목적은 불교인권위원회 창립 축하 및 중앙승가대, 동국대, 국회, 보은사 등과의 교류를 위해서이다.

 

네팔 방문단 대표인 수바라나 라 바즈라차라야 부총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네팔 국립불교대학교는 대승, 소승, 인권, 생활불교 등 4개 학과에 석사과정을 두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불교의 인권운동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교류를 통해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가 명실공이 국제 불교성지로 거듭나는데 한국불교의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행사를 마친 수바라나 라 바즈라차라야 부총장은 이날 동국대학교를 방문해 네팔 불교대학교에 세종학당 개설 등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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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1 [10:5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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