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경, 비정규직과 관련한 인권위의 '의견표명'에 대해 "황당한 월권행위"이며 "우리당은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하게 인권위를 성토했던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이 위치한 금천구 사무실 앞에 40여명의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모여 규탄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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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천구에 위치한 이목희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규탄집회 © 김오달 | 규탄발언에 나선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노동위원장은 "금천구는 구로공단이 위치해 서울의 어느 지역보다 노동자 서민이 많은 열악한 지역"이라며 "이런 지역구에서 노동자와 서민의 표를 받아, 그것도 노동운동 경력을 내세워 국회의원 뱃지를 단 인간이 노동자를 배신하고 기만하는 것은 반드시 처단해야할 악행이다"라고 이목희 의원의 인권위 관련 발언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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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까지 붉히며 이목희 의원을 성토중인 민주노총 이상규 노동위원장 © 김오달 |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소속 간부와 조합원들은 최근 연이어 계속되는 인권위 결정에 대한 이목희 의원과 김대환 노동부장관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강렬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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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환 장관은 '사용부'장관(?). 노동부 장관임에도 노동자의 편에 서지 않는 김장관을 규탄하는 피켓 © 김오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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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되는 이목희 의원과 김대환 장관의 망언은 독도와 역사교과서 문제로 망언을 계속 중인 고이즈미의 망언과 같은 수준(?) © 김오달 | 집회 말미에는 계속해서 비정규직 관련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이목희 의원과 김대환 장관의 입을 막아버리는 상징의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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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목희와 김대환은 입좀 다물라!' 집회 마지막에 진행된 상징의식 © 김오달 | 민주노총은 집회를 마친 후 이목희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면담요청서를 전달하고, 오는 22일 이의원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 현재 비정규직관련 법안이 임시국회에 상정되어 있다. 필자는 이 법안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이 아닌 사실상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개악안이라고 규정하고, 비정규직 투쟁에 연대와 지지의 뜻으로 임시국회가 마무리되는 5월 4일까지를 '비정규주간'으로 상정해 이 기간동안 비정규 개악안과 관련된 현장 취재기사와 비정규직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다룬 기사를 집중 취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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