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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자욱한 인제 내린천 산야, 인제양양간 10km터널
내린천휴게소에서 차 한잔의 여유,
 
김철관   기사입력  2022/08/04 [12:14]
▲ 내린천휴게소에서 바라본 인제양양간 고속도로와 산야.     ©


강원도 속초 숙소를 떠나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와 대형 불상을 보기위해 속초 신흥사에 도착했다. 신흥사 입구에서 비빔밥으로 아점을 해결했다. 비가 제법 쏟아져 발길을 돌려, 영업용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주차시켜놓은 승용차를 타고 속초 IC를 지나 서울양양고속도로로 향했다.

 

이곳 고속도로는 건설 당시부터 산을 관통해 유난히 터널이 많기로 소문나 있다. 기린터널, 상남터널, 인제양양터널 등이 이어져 있다. 그중 인제 양양구간에 있는 인제양양터널은 2017년 6월 30일 개통했고, 길이는 정확히 10.965m(10km)이다.

 

터널로 진입하면 일곱 색깔 무지개, 터널벽 바다영상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고 세계 11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 터널이 개통되면서 승용차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2시간 50분 거리가 1시간 30분으로 단축됐다.

 

인제양양터널을 지나 내린천휴게소가 나왔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에 위치한 내린천휴게소는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푸드코너, 매장, 전망카페와 백두숨길관 등을 둘러보면 실내 디자인이 산뜻하다. 패스푸드점, 커피숍, 식당, 상점, 지역 특산물 코너 등이 깔끔히 단장돼 있다. 우리나라 휴게소 중 제일 잘 꾸며진 곳이기도 하다.

 

건물 전체를 둘러봐도 호텔 같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특히 화장실 앞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각각의 화장실 칸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있게 해놓아 눈길을 끈다. 1층은 양양이나 속초로 향하는 주차장이고 4층은 서울로 향하는 주차장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 푸드 코너에 들려 우동 한 그릇을 먹었고, 뷰가 좋은 코나 커피카페에 들려 페퍼민트 허브차를 시켜 마셨다. 카페 바로 옆문을 이용하면 야외 테이블이 마련돼 있고 이곳 산야와 흐르는 내린천의 경치를 볼 수 있다. 부슬비 내리는 내린천휴게소에서 산천을 바라봤고, 녹음이 우거진 산과 어우러진 자욱한 안개가 장관을 이뤘다.

▲ 내린천휴게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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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8/04 [12:1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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