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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 절경에 취하다
강원 양양 하조대 전망대, 백사장, 서핑장 등 기행
 
김철관   기사입력  2023/04/08 [15:32]

▲ 하조대전망대와 둘레길  ©


강원도 양양군 하조대를 기행하며 백사장과 짙푸른 해변, 기암절벽과 송림 등의 주변 경관에 흠뻑 젖었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양양 하조대와 강릉 주문진 등을 기행했다. 강릉 베니키아 주문진리조트에서 6~7일 열린 한국노총 서울시공공부문노동조합협의회 워크숍 강의를 하기 위해, 동료 승용차를 함께 타고 그곳 주문진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경기도 남양주 진접읍 금곡리에서 출발해 강원도 양양을 거쳐 강릉시 주문진읍을 향해 갔다. 워크숍의 첫 시작이 6일 오후 3시라서 일찍 출발했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생리 상태도 해결할 겸 가평휴게소도 들려 차 한 잔을 마셨고,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한 식당에서 점심도 해결했다.

 

시간이 남아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하조대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하조대에서 주문진까지 30여분 정도 소요되기에, 조금 여유가 있었다. 하조대해수욕장에 도착하자 고운 모래밭 백사장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전국 마니아들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핑 로드가 조성된 곳이다. 이런 이유에서 양양군서핑협회에서는 서프레스큐 인명구조, 서핑강사 소양, 서핑 심판, 랜드 서핑 등 무료 서핑 강사 인증교육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양양을 ‘서핑의 성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하조대(5경)와 이곳 서핑로드(10경)는 양양 10경에 속한다.

 

하조대해수욕장 해변에 맞닿아 있는 촘촘하고 몽글몽글한 백사장을 동료들과 함께 걸었다. 주변경관과 은은한 파도소리의 화음이 어우러져, 꿀꿀한 기분이 환하게 변하는 듯했다. 변화를 바라는 몽상가가 된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진짜 같아 보인 야자수 나무 모형의 서프리 벤치(surfyy beach), 지푸라기로 엮은 지붕의 모래 벤치, 일류 호텔 버금가는 깔끔한 화장실, 모래위에 우뚝 서 있는 슬리퍼 모형, 공연 무대, 야외 수영장, 커피숍과 식당 등이 잘 디자인 돼 있었다. 그렇기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있는 하조대(河趙臺)는 명승 제68호로 지정돼 있다.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해안으로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어울려 동해안의 절경을 볼 수 있다. 조선 개국 공신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은둔해 혁명을 도모한 곳이라고 해 하조대라고 명했다는 등의 많은 설화와 전설이 담겨 있는 역사 문화의 경승지이다.

 

나무 데크로 이어진 하조대 둘레길은 아름다운 바다와 기암절벽, 송림 등을 조망하며, 군 휴양소에서 하조대전망대까지 걸어가는 코스이다. 하조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의 경관은 한폭의 그림 같이 매력적인 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동해안 양양의 봄 바다가 전망대 아래에서도 펼쳐졌다. 전망대 밑 방파제에 부딪치는 짙푸른 바다색의 파도는 정말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아냈다.

 

군 휴양소에서 전망대 반대쪽으로 500미터 정도 걸으면 하조대 명승지인 등대, 정자, 애국송을 관람할 수 있다.

▲ 하조대전망대에서 바라본 하조대해수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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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4/08 [15:3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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