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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은 평가할 만한 '정치적 행보'가 없다"
임종인, 새 개혁진보신당은 통합신당 대체, 민노당과는 경쟁적 연대 밝혀
 
취재부   기사입력  2007/09/15 [01:30]
범여권에 분노, 지지철회한 28% 국민에 새 선택지 줘야

"범여권과 단절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제대로 대변할 새로운 개혁·진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임종인 의원(무소속)이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의 이유와 성격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 13일 KBS 1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현해, 신당의 성격과 관련 '서민과 중산층을 배신한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을 대체하고, 민주노동당과는 경쟁과 연대를 병행하되 민노당이 안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정당'으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 임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배신한 사람들이 모여서 단순히 한나라당이 아니니까 표를 달라는 모임에 불과하다."고 규정하고, "한나라당하고 거의 비슷한 정책을 쓰면서도 한나라당 집권 저지 외에 어떠한 적극적인 정책도 말하고 있지 않는, 그런 정당은 세계에 하나도 없다."고 꼬집했다.

임 의원은 또 "지금 제일 중요한 게 양극화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을 달래주고 이들의 삶을 보장해주는 것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 대통합민주신당이 말하는 중도나 실용은 그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고 말해 '중도 실용' 노선과의 결별도 분명히 했다.

임 의원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지난 2004년 총선에서 38%의 지지를 받았는데 (개혁적인 대의를 실천하지 못 해서) 지금은 10%밖에 지지를 못 받고 있다."며 "분노하고 실망해서 지지를 철회한 28%의 국민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새로운 정당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무소속 임종인 의원과 김성호 전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새정치 개혁연합> 결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자보

또 민주노동당과 관련해서도 "민주노동당하고는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고 전제한 뒤 "민노당하고는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연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동당이 가진 한계로 정파, 폐쇄적 조직, 대기업 노조 위주 문제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개혁·진보 신당 창당 주도 세력으로 "진보적인 인사와 소장파 학자,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젊은 운동가들 등이다."고 밝혔다.

창당 작업의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많은 시민사회분들이나 교수분들, 변호사분들, 의사분들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한 달 후에 그러한 분들의 명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문국현 후보는 평가할 만한 '정치적 행보'가 없다"

임 의원은 문국현 후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임 의원은 "문국현 후보가 좋은 경영인이기는 한데,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며 "어떤 개인을 평가할 때 정치적 행보와 말(정책)로 평가해야 하는데, 문국현 후보의 정치적 행보(예컨대 이라크 파병, 부동산, 재벌, 금융 문제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문 후보의 정책을 봐도 홈페이지에 17가지 제안이 있는데 그 내용이 너무나 빈약하다."며 "정책이 채워지고, (믿을 만한) 정치 행보가 있을 때에는 연대도 할 수 있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임 의원은 문 후보가 비전 제시란 명목으로 말은 그럴 듯하게 하지만, 그가 앞으로도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와 연속되는 정치적 선택의 과정에서도 일관되게 자신의 말을 현실 정치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인지에 대한 판단 근거 자체가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자칫 문 후보의 말만 믿고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가는 '제2의 노무현'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깔려 있는 셈이다.

'좋은 정당' 건설이 중요, 자체 대선 후보 내세울 수도

아울러 임 의원은 이번 대선 전략과 관련해 "민노당 후보도, 범여권 후보도 지지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고 전제하고 "우리가 새로운 좋은 후보를 물색해서 하려고 한다."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자체 후보를 발굴해 내세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임 의원은 "지금 30%의 국민들이 새로운 세력과 새로운 정당, 새로운 후보의 출연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 분들이, 그 후보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그러한 주장을 계속 하면 국민들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 의원은 "중요한 것은 정당이다."며 "좋은 정당이 있어야만이 뽑힌 대통령도 거기에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해 대선 후보를 내세우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임을 내비쳤다.

임 의원은 또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와 연대 문제에 대해서도 "친노 후보들이나 손학규, 정동영 후보에는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이미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은 분들이고, (앞으로도) 전혀 국민의 관심을 끌 수 없다."고 말해 연대 가능성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임 의원은 끝으로 내년 총선 계획과 관련, "좋은 정당을 만들어서 그 후보로 총선에 출마해서 안산지역 시민들한테 지금까지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해 새 개혁·진보 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 임종인 의원, KBS 1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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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9/15 [01:3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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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일 2007/09/20 [22:31] 수정 | 삭제
  • 임종인 김성호의원이 만들려는 진보개혁신당이라는것이 "민주노동당하고는 많

    은 부분이 비슷하다."고 전제하셨다 "민노당하고는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연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동당이 가진 한계로 정파, 폐

    쇄적 조직, 대기업 노조 위주 문제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노당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잘 파악하신 듯하다. 그러면서 노무현에

    게 기대를 걸었던 지지자중 28% 정도의 지지자들에 대한 대변창구로서의 신당

    을 말씀하신다. 그 28%가 민노당이나 임종인의원이 생각하는 그런 진보일거

    라 생각하시나? 그 28%로가 원하는 바를 정당 만들어서 그냥 설파하면 다 지

    지할거라 믿으시는가? 민노당과 많은 부분 일치한다면 굳이 신당이 왜 필요한

    가 민노당의 한계를 내부적으로 찾았다면 그내부에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 민

    노당의 외연을 더 넓히는것이 바람직한것은 아닌가?

    문국현 후보에게 자꾸 정치적 이력을 주문하는데 임종인의원이 처음 성동갑

    에 출마했다가 떨어 졌을때 나는 임종인 당신을 찍었다. 왜? 당시 당신의 정

    치 이력은 알수도 없었고 검증할만한 아무것도 있지 않았다. 다만 그당시

    임종인 후보가 이야기하는 말이 마음에 들었고 이런사람이라면 유권자의 한사

    람으로 당신을 활용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 완성된 솔루션만을 고집

    하고 선택만 하시려 하시는가? 부족한 부분은 당신이 와서 메워라. 삼국시대

    를 꼭 살아보아야 삼국시대를 논할수 있는것은 아니다. 어떤 한분야의 일성

    을 이루면 전반적이 통찰력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 통찰력 정확한 진단만으로

    도 치료의 반은 달성된다. 이점에서 문국현 후보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

    는것이다. 이미 넷티즌을 중심으로 문국현 바람이 일고 있다. 그렇다면 이바

    람을 활용해서 당신의 가치와 정책들을 펼쳐 보고 싶지는 않은가? 완성된 후

    보를 기다리지 말고 그대가 와서 문국현을 활용하며 완성시켜라. 임의원이 말

    하는 정치적 노선이 지금껏 민주당과 열우당의 노선이 같아서 거기서 국회의

    원하고 공천 받았나? 그때도 당시 자신의 뜻과는 딱히 100프로 일치하지 않아

    도 본인의 뜻을 펼치기 위해 민주당과 열우당 선택한것이 아니었나? 지금 상

    황도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일때문에 여기서 일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