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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금서1호 '모택동어록' 출판됐다
[란보라의 중국속으로] 중국과의 교류와 이해위해 출판, 선풍적 인기끌어
 
란보라   기사입력  2005/09/19 [00:41]
세상이 변한다지만 어떻게 변할 지는 누구도 장담못할 일이다.

중국 문화대혁명기간(1966-76) 사람마다 적어도 한 권씩 가지고 "문화대혁명"에 참가했던 중공 모택동주석의 말씀 모음집인 "모택동어록"이 완전히 상반되는 세계관을 가진 대만인들에 의해 출판되었다.
 
▲ 왼쪽 : 인민일보사에서 최초로 편집, 출판한 모주석어록. 등사본으로 되어 있다.   오른쪽 : 256절지와 16절지의 비교.     © 란보라

최근 대만의 도서출판업자들은 대륙의 간자체와 다른 정자체로 된 "모택동어록"을 출판했다. 이젠 중국 대륙인들에 의해서도 거의 잊혀졌던 "모택동어록"이 대만에서 출판되다니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출판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장전망도 아주 좋다고 한다.
 
▲ 문화대혁명당시 낙하산병들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 전에 모주석어록을 학습했다고 한다.     © 란보라
대만 매스컴들은 이는 중국 대륙에 투자를 한 상인들이나 중국 대륙을 방문하려는 대만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출판 한 것이라고 하며, 내년이 모택동 서거 30주기가 되는 해라 기념의 뜻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대만에서 출판할 때는 "모택동어록"이라고 이름했지만, 중국 문화대혁명당시 출판할 때는 모택동어록이라고 출판한 어록책이 거의 없다. 모두 "모주석어록"으로 되어 있었다.

당시 모택동은 신격화된 상태라  누구도 쉽게 이름을 그대로 부르지 못했던 것이다.
 
모주석어록은 문화대혁명기간 50억 부나 인쇄-발행함으로써 성경을 초과해 당시 발행량이 가장 많은 도서로 되었다.
 
대만에서 "모택동어록"을 출판하자,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모택동어록"은 연속 3쇄를 했으나 여전히 공급이 딸리는 형편이다.
 
최근 대만의 출판사들은 중국 대륙에 투자하는 상인들이 급장성하고 중국 대륙과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대만인들이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하고, 또 사회주의 중국대륙에 가서 자본주의적인 대만식으로 경영하고 사업을 하기에 실패를 보기 쉽다면서 맑스와 엥겔스저작을 많이 출판하여 참고로 배우도록 하고 있으며, 상인이나 중국대륙을 방문하려는 관광객들과 정치인들 역시 맑스-엥겔스 저서들과 모택동저작들을 읽음으로서 중국의 현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문화혁명 기간 합창을 해도 [붉은 보서-모주석어록]을 손에 들고 했다.     © 란보라

모주석어록은 당시 특이한 역사시대의 산물로, 수집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수집품으로 현재 몇 백배의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최초의 1판 1쇄 책들은 가격이 엄청나 일반인들은 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수집시장에서 찾아보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 왼쪽 : 최근 대만에서 출판한 [모택동어록]    오른쪽 : 인민일보사에서 편집한 최초의 [모주석어록]     © 란보라
* 한-중 문화교류와 상호이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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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9/19 [00:4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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