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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 <오마이뉴스>는 인터넷스파이?
중국 한 누리꾼의 '한반도 점령 시나리오' 소개에 ‘인터넷스파이’ 성토
 
란보라   기사입력  2007/01/19 [08:44]
16일 오마이뉴스의 메인기사로 오른 "한 중국네티즌의 한반도 점령시나리오"라는 기사에 대한 글들이 중국 인터넷에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김태경 기자는 중국 최대 포털인 시나닷컴의 '시나논단'에 '지우텐무싱'(九天牧星)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쓴 글을 “한 중국 네티즌의 '한반도 점령 시나리오'”라는 기사로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 김 기자는 “한미/미일 군사 동맹의 존재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 러시아는 중국 혁명 때부터 대립했던 존재라는 점 등을 언급하지 않아 언뜻 엉성해 보이면서도 대동강 선에 주목하고 대만과 한반도 문제가 일체화되어있다고 파악하며, 과거 중국군의 한반도 공격 방식에 대한 언급 등으로 꽤 높은 수준의 시각도 드러낸다”면서 “한국 네티즌들의 중국 관련 글에 비아냥만 난무하는 것은 문제다. 우리가 중국을 '짱께'라고 무시하는 동안 그들 가운데는 한반도를 어떻게 요리할 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사를 마무리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대한국 시각을 전한 이 기사는 거꾸로 중국 네티즌의 한반도 인식을 촉발시켰다. 
 
▲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소개한 게시물. 글은 sina.com에 붙은 한 네티즌의 댓글이 오마이뉴스에 머리기사로 올랐다고 하면서 내용에 대한 이해에도 오해가 있다고 했다.     © 란보라
▲ xilu.com에 "세계적으로 가장 흉맹한 '분노의 청년'은 중국에 아니라 한국에..."라는 게시물.     © 란보라

xilu.com의 군사포럼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흉맹한 분노의 청년은 중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글은 16일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를 사진떠서 소개하면서 sina.com의 한 네티즌의 댓글을 "오마이뉴스"에서 톱기사로까지 다루는게 이상한데다 글의 원뜻을 잘못 이해한 부분들(학대를 받았다고 표현)이 있다고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과격적인 언사와 표현들도 나타나고 있지만 일부는 이는 "인터넷스파이(網特)들의 작간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고 이런 현실적이 되지 못하는 언론들을 인터넷에 유포하지 말 것을 권하기도 했다.

최근 고구려문제, 단오유네스코신청, 북한핵문제 등을 둘러싼 한반도와 중국륙사이 크고 작은 갈등들이 오고가는 가운데 네티즌들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스인터넷의 작용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바, 국제 교류에서 인터넷이 어떻게 작용하느냐는 관심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 한국을 비하하는 욕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는 다른 심뽀를 가진 "인터넷스파이"들의 작간이라고, 현실적이 되지 못하는 글들을 유포하지 말 것을 권장하는 댓글들도 따랐다.     © 란보라

중국 네티즌들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일본 등 선진국들에서 중국을 상대로 거금을 투입하여 인터넷스파이들을 배양, 중국과 타국가간에 이간을 붙이고 중국인들에게 중국에 대한 실망정서를 유포하는 등 행각이 진행되고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 한-중 문화교류와 상호이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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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1/19 [08:4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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