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동영 '유죄판결 경우 의원직 정지하자'
관훈토론 발제, 국회윤리위원회 강화, 재판중 청문회 못열어야
 
심재석   기사입력  2004/02/19 [12:00]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민생경제 현안과 정치개혁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 의장은 이날 현역 의원이 선거법 위반이나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의원직을 정지하고 유명무실한 국회윤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 등의 정치 개혁안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정의장은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하기 전 미리 배포한 기조연설문을 통해 "무책임한 폭로뒤에 아니면 말고식으로 이어지는 낡은 정치행태를 뿌리 뽑기위해 현역의원들만으로 구성된 국회윤리위원회를 민간에 개방해 외부인사가 적극 참여하는  `국민참여윤리위원회'로 개편하자"고 제안했다.

또 "민변과 대한변협,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대표들이 현역의원과 동수로 참여하고, 위원장은 외부인사가 맡는 형태로 개편하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청문회에서 국회의원이 검찰에게 신문하는 것에 대해 정의장은 "얼마전 도둑이 검사를 불러내 심문하는 유례없는 청문회를  통해 정의롭지 못한 다수의 의회권력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 확인했다"며 "17대 국회에서 우리당이 1당이 되면 청문회 관계법을 적극 개정해 수사중이거나 재판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가 청문회를 개최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에 의해 연이어 발견되는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정 의장은 "불법으로 조성한 자금을 또 다시 불법적인 용도로 사용한 이중 범법행위로 엄단돼야한다"며 불법정치자금 출구조사에 대해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종군위안부들의 인권을 회복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명예와 인권의 전당' 사업과 관련해 정의장은 "우리당 의원들부터 후원금을 내도록 하겠다"며 "`닭번개'에 이어 당원운동으로 확대하도록 하겠으며, 정부 또한 적극적으로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4/02/19 [12:00]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