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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밉다고 열린우리당 찍어야합니까?
[클릭!총선현장] 김기영 새천년민주당 금천구 지구당 후보
 
김기영   기사입력  2004/02/03 [09:53]

본지에서는 4.15총선을 맞아 정치개혁을 지향하고 현장에 목소리를 반영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코너를 통해 전국각지의 총선 출마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하니 많은 참여바랍니다.-편집자주


나는 매우 침통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17대 총선에 출사표를 냅니다.

▲김기영씨
2000년의 한 민족 역사상 처음으로 400명의 경제.경영 학자들이 통치권자에게 “잠에서 깨어나라”고 집단적 항의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이라는 선박은 침몰하고 말것이니 선장인 대통령은 잠만 자지말고 태풍이 밀려오는 것을 직시하라고 어깨를 쥐어흔든 것입니다.  참으로 황당하고 창피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가를 경영해 나가는 대통령이 일년동안 잠만 자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잠꼬대까지 해댄다는 것입니다.

미국을 방문해서 “미국이 없었다면 아마 나는 포로수용소에 가있었을 것”이라고 미국민에게 아첨을 했는데, 윤영관 외무장관을 갈아치우면서는 “자주노선을 추구하는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딴소리를 한다”고 전혀 딴 방향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북 송금의 특검은 받아들이면서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은 거부했고, 현충일에 일본천황과 만나는가 하면 중국을 방문해서는 김구(金九)는 실패한 지도자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대통령의 말이 방황과 혼미를 계속하니 국민들이 현기증을 느낍니다.  또 걸핏하면 대통령 못해먹겠다고 땡깡을 부리니 국민들이 어르고 달래야 할 판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거꾸로 대통령을 걱정해야 하는 사태가 왔습니다.

최도술이나 선봉술같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들의 부정부패가 드러나고 있어도 본인의 부정부패는 어물쩍 넘겨버리고 정치권을 향해서만 부정부패의 척결을 외치고 있으니 참으로 비극적 희극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GDP 세계12위의 나라, 선박건조량 세계1위의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의 실상이라고 생각하니 자괴의 심정을 숨기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이런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켜 달라고 혼신의 정력을 쏟았던 저로서는 국민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기를 대통령 후보로 공천해 준 정당인 민주당을 탈당하고 나와서 “민주당에 투표하면 한나라당을 돕는 것”이라고 말할 만큼 정치도술과 부도덕의 봉술을 휘두르고 있는 노대통령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하는 사명도 민주당과 저에게 있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그렇다고 한나라당에 이 나라를 맡긴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김대중 정권의 부정부패를 그렇게 규탄하던 한나라당이 대통령 선거 자금으로 200여억원 썼다고 선관위에 신고해 놓고 차떼기로 수백억원씩 받아 쓴 한나라당은 동서고금을 통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초유의 범죄집단입니다.  따라서 범죄의 본당(本黨)인 한나라당을 국민의 힘으로 퇴출시킬 때가 드디어 왔습니다.

범죄의 본당인 한나라당이 밉다고 열린우리당에 국회를 맡겨야 합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공천해 준 정당을 이용해서 대통령이 된 후 바로 자기를 공천해준 그 정당을 파괴하고 따로 만든 정당이 열린우리당입니다.  이것은 패륜의 극치요, 불륜의 교과서입니다.  정강정책이 무엇이든, 구성원이 어떤 사람이든 만약 열린우리당이 이 나라에서 성공한다면, 이것은 한민족의 윤리규범을 부정해버린 것이요, 대한민국의 도덕률을 전복해버린 것입니다.  정의(正義)와 도덕(道德)을 가르치는 모든 학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열린우리당의 얼굴들을 보십시오.  바로 얼마 전까지 이회창씨를 대통령에 당선시켜 달라고 큰 소리쳤던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정동영, 박영선, 신기남씨 처럼 방송인 출신도 많습니다.  입 하나를 가지고 이념도 정책도 없이 정권을 따라 권력의 그네를 타는 정치 유랑극단입니다.  한 사람씩 면면을 뜯어보면 한나라당에서 뛰쳐나온 정치노숙자들과 대통령을 당선시켜준 당을 부수고 나온 과격 분파주의자들이 선거철을 맞아 개업한 정치고물상이란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성격의 정당이 여당이 된 사례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었고 더구나 월드컵 4강 까지된 한국의 집권당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열린 우리당이 어떤 명분과 슬로건을 내건다해도 서민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본령은 민주당에 남아 있습니다.  달걀은 깨졌어도 노른자 같은 민주당은 외풍에 도괴되지 않고 가뭄에도 고사하지 않으며 의연하게 국민속으로 외연을  확장해 갈 것입니다.

▲제2건국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김기영씨    
그렇지만 민주당도 통렬한 자기성찰이 필요합니다.  특정지역에 함몰되는 조직의 폐쇄성이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지 않고 기득권의 비호 속에서 국회에 진입하는 관행이 일반화되어 있는 통폐는 과감하게 개혁해야 합니다.

전국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영남지역에 새로운 차원의 접근방법이 탐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는 금천구에서 시의원을 세 번 연임하면서 시의회 부의장, 의장을 역임했지만 지방의원으로서 그 기능과 한계를 절감하여 더 높은 차원과 더 넓은 시야로 국가와 금천구에 봉사하고 싶어 총선에 입후보하려고 합니다.  엄격한 자기 절제로 부패와 부정에 오염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이 혐오하는 정쟁의 기능공으로 타락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생산성 높은 국회의원이 되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정성을 쏟으려고 합니다.

첫째 밀려오는 조국통일이 연착륙 되도록 민족주체세력을 결집시키겠습니다.

둘째 평화개혁 세력인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주도해 나가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셋째 정보화 시대를 맞아 중산층이 붕괴하지 않도록 경제정책을 서민위주로 수립하겠습니다.

넷째 지방자치에 정통한 국회의원으로서 “서울특별시”라는 지방을 중앙정부에 투영하는 서울지역의 대표의원이 되겠습니다.

다섯째 단원제 국가인 한국에서 주민대표성을 살려, 금천구의 발전을 위해 특단의 계획과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특히 유념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의 권력 엘리트층이 새로운 수도로 옮겨가면 서울은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해야 하고 국가의 가치체계가 재편하게 됩니다.  600년만에 처음으로 지역 구조의 질서가 개편되므로 국민적 합의와 모색이 강구되도록 온 국가의 지혜를 응집시키려고 합니다.  그것은 서울시정에 대한 노하우(Nnow How)와 지방분권에 대한 노웨어(Nnow Where)가 축적된 나만이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선정하는 금천구 민주당 공천 신청자는 본인 이외에도 장성민 전의원이 있습니다. 장 전의원은 매우 활동적이고 기민하며 권력 후각이 발달된 직업정치인이라 높이평가 합니다.  그러나 16대 총선에서 금천구에 낙하산 공천되어 당선했으나 부정선거로 자격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금천구에서 장성민씨는 부정선거의 상징성을 지녀 본선 경쟁력이 전혀 없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특수부 검사 출신 강민구씨는 지역경선때의 캐치프레이즈가 “부정선거로 망신당한 금천의 명예를 회복하자”였습니다.  따라서 부정선거 이슈가 가장 효율적인 어젠더(의제)인 금천구에 부정선거로 자격을 잃은 장성민씨를 후보로 내세우면 본 선거는 하나마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금천구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 한나라당 후보는 장성민씨가 후보로 나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민주당 여론 조사의 요체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역선택을 어떻게 방어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금천구민들은 김기영이 청소년때 정착하여 40년간 사업한 것을 목도하여 혈연적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사업하면서 야당 하기는 독립운동보다 더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으며 아태재단 부회장으로 김대중 총재(당시)를 위해 정치자금을 제공하다 가혹한 탄압을 받았던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김기영의 희생을 통해 총재와 당과 평화개혁세력을 보호했던 사실을 알고 있는 금천구민들은 민주당 후보로 김기영을 선택해 줄 것입니다.  본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강민구 후보에게 인품, 경륜 그리고 지역발전의 가시적 성과물로 통쾌하게 KO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창당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있습니다.  그러나 당원과 지지층이 지혜롭게 대처하면 국민의 사랑속에 발전될 것이며 총선에서도 승리할 것입니다.수백년마다 자기 몸을 불사르고 다시 부활한다는 성스러운 새, 불사조처럼 화려하게 부활할 것입니다.

모태신앙을 갖고 있는 기독교인인 나는 금천구 시흥교회의 집사입니다.  이 교회 예배실에 무릎꿇고 기도하는 자세로 엄숙히 선언합니다.

잠자고 있는 한국호의 선장 노대통령, 빨리 잠을 깨시오!

수많은 청년 실업자들이 거리를 헤매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쇼에 열중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연극배우들이여, 빨리 헛꿈을 깨라!

배신자의 말로가 어떤 것인가를 곧 알게된다!

2500년의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랐습니다.  한국에서도 젊은 피를 먹고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피를 먹고 자라서는 안되고 한국 민주주의가 배신(背信)을 먹고 자라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나는, 4월 15일 수구반동세력과 배신을 먹고 자라는 나무가 어떻게 쓰러지는가를, 30만 금천구민과 함께 확실하게 증거해 드리겠습니다.

< 약력 >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석사)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수료
◆고려대학교 자연자원대학원 수료
◆서울시의회 대변인,부의장,의장 역임
◆전국 16개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민주당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금천구 새천년민주당 부위원장 역임
◆새마을운동중앙회 자문위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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