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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삼촌마저…故최진실 자녀 환희, 준희 어쩌나"
최진실 동생 최진영씨 자살 충격..어린 조카 남기고 누나 곁으로
 
취재부   기사입력  2010/03/29 [20:28]
스타 남매의 죽음과 남겨진 어린 남매
 
2008년 10월 자살로 숨진 탤런트 최진실 씨의 남동생인 최진영 씨가 29일 또다시 자살로 숨지면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두 남매 스타의 비극적인 죽음에 故 최진실 씨의 자녀이자 최진영 씨의 조카인 환희(10), 준희(8) 남매 역시 1년 5개월여 사이에 엄마와 외삼촌을 모두 잃는 비극을 겪게 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진영 씨는 최진실 씨가 사망한 이후 어머니와 함께 길고 긴 법적공방을 벌인 끝에 최진실 씨의 전 남편인 조성민 씨로부터 환희, 준희 남매의 양육권과 재산권 일체를 넘겨받았으며 그동안 누나를 대신해 조카들을 보살펴왔다.  
 
연예계에서 최진실·진영 남매는 유별나게 돈독했다. 최진영 씨는 3살 위 누나를 부모 이상으로 따랐고, 누나 최진실이 남긴 아들 환희와 딸 준희를 맡아 키운 것도 최진영 씨였다. 어린 두 조카도 엄마를 잃은 뒤 외삼촌인 최진영 씨에게 더욱 의지해 왔다.
 
스타와 행복은 동의어가 아니다

최진영 씨와 두 조카는 지난 1월 21일 방송된 MBC TV '기분 좋은 날'에 함께 출연해 친구 같은 삼촌과 개구쟁이 조카들이 밝고 단란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더군다나 최진영 씨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이(조카)들을 위해 다시 활동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의욕적으로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던 터여서 그의 죽음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결국 그는 누나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누나 곁으로 갔고, 엄마에 이어 삼촌마저 비극적인 죽음을 눈앞에 둔 어린 남매는 또다시 비통에 빠지게 됐다.
 
두 남매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역시 남매를 모두 잃은 외할머니밖에 남지 않았다. 
 
안타깝다고 말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기구한 초특급 스타 가족의 비극적인 사연은 또다시 우리 사회에 '스타의 삶과 행복'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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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29 [20:2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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