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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지식인인가 정치인인가?
'갑신칠적' 등 시류와 권력에 영합한 발언잦아, 학자라면 다양성 인정해야
 
무위   기사입력  2004/10/29 [01:35]
어리석고 불쌍한 돼지, 도올이여!
 
하루는 유가를 신봉하고 있던 혜자(慧子)가 초야(草野)에 묻혀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던 노자에게 물었다. "남아로 태어났으면 마땅히 과거에 급제하여 출세하여 입신양명을 해야 옳거늘 초야에 묻혀 사니 이 아니 안타까우리오?" 하였다.
 
그때 그 말을 듣고 있던 노자가 하는 말,
 
"저기 진흙 속의 돼지를 보라. 저 돼지는 세상이 어찌 돌아가든 자신의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래서?"
 
혜자(慧子)가 시큰둥하게 대꾸했다.
 
"저 돼지가 어느 날부터 주인으로부터 기름진 음식을 며칠간 접대받은 후 비단 옷을 입고 좋은 상위에 올라가게 되는 날이 있다. 그 날은 바로 그 돼지가 죽는 날이다"
 
"......,"
 
" 어리석은 혜자(慧子)여 , 그대는 저렇게 진흙 속의 행복한 날을 택하겠는가? 아니면 회갑연 잔치상에 올려진 비단 옷을 입은 날을 택하겠는가? 내가 보기엔 자네는 비단옷을 입고 잔치상에 오르기를 기다리는 돼지같네"
 
이 말을 듣고는 혜자(慧子)는 말없이 돌아갔다.
 
이 이야기에 나타나는 정신이야말로 바로 유가(儒家)에 대비되는 노장 사상의 핵심이다.
 
최근에 한국 사회에 노장 사상의 연구로 가장 알려져 있고 동양학을 주제로 한 TV강의를 오래동안 해서 더욱 큰 대중적 영향력을 확보해 온 도올 김용옥이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이 또한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의 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도올은 한국 지식인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대표하고 있는 것 같다.
 
먼저 어떻게 노장사상을 전공했다고 하는 김도올이 유가(儒家)이상으로 이렇토록 정치적일 수 있다는 말인가? 그는 자기가 이해할 수도 없고 또 따라할 수도 없는 사상을 연구하고 그것으로 책도 쓰고 강의도 한 셈이다. 김용옥의 노장에 관한 저술이 어떤 한계에 가로막혀 특별한 감흥이 없는 것은 바로 그가 전공한 사상과 그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의 괴리에서 기인할 것으로 본다.

내면화되지 못하고 철저하게 자신의 삶과 괴리된 철학을 논하는 사람에게서 밥벌이용(用) 강독(講讀)이상의 수준을 기대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다. 내가 보기엔 김용옥 자신이야말로 노자가 말한 '비단 옷을 입고 잔치상에 올라간 돼지'가 아니고 무엇인가?
 
게다가 입법권의 남용을 제한하라고 마련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한 불만을 표하는 방식으로 "갑신칠적(甲申七敵)"을 운운한 것은 그가 과연 지식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양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의아스러울 정도다.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을 기각하면서 헌법재판관들이 소수의견을 발표해야 하는 신성한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 또한 이런 식으로 갑신3적(甲申三敵) 등으로 매도당해서 우매한 민중들로부터의 이지메와 테러가 두려워 몸을 사린 이유 때문이 아니었는가?
 
이 땅의 지식인의 한 명으로서 이런 식의 저질 문화를 질타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갑신칠적'이라는 매카시적 폭력을 서슴지 않다니 실로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이런 도올에게 볼테르가 말한 "나는 당신의 사상에 반대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 사상 때문에 탄압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편에 서서 싸울 것이다"라는 민주주의를 위한 핵심적인 양식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바램일까?
 
차라리 도올이 한국 사회에 목소리를 높이는 분야와 그 방식이 지율스님처럼 천성산 도룡뇽 살리기 노력이나 새만금간척 반대운동같이 자연환경과의 친화운동이라면 노장사상의 현대적 해석이라고 작은 변명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데 그가 세상에 주목을 받으려고 나서 왔던 테마는 "노태우는 위대한 사람" " 김우중은 하늘이 낸 사람" "노무현 대통령은 聖君" "갑신칠적(甲申七敵)" 이런 식으로 너무나도 정치적이고 대부분이 재벌이나 권력가에 대한 아부로 점철되어 있다.
 
또한 이번에 헌재판결의 대상이었던 수도 이전 사업은 노무현이 말한 뉴딜적 정책이란 용어만큼이나 무위자연과는 동떨어져 있고 반환경적인 대규모 토목건축개발사업이다. 그가 조금이라도 동양학과 노장사상에 정통했다고 자부할려면 오히려 이런 반(反)환경적인 대규모 토목사업의 중단에 찬사를 보냈어야 마땅하다.

왜냐하면 노장사상이 21 세기 현대 사회에 던져주는 의의는 그동안 서구의 합리주의와 기독교 사상에서 기인한 인간관이 끼친 폐혜를 치유할 수 있다는 점에 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신(神)의 수탁자(受托者)로서의 인간관'이 필연적으로 배태(胚胎)해 왔던 환경을 착취하고 파괴해온 기술문명관에 대한 반성으로서의 '자연과 조화(調和)로운 인간관', '자연의 일부분으로서의 인간관'을 재조명해 주기 때문이다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대표되는 노장사상이 위대하다고 말하는 도올의 행적에서 자청하여 '비단 옷을 입고 잔치상에 올라간 돼지'의 모습을 보는 것은 노장사상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아이러니한 느낌일 것이다. 과연 노자와 장자가 21 세기 한국 사회에 돌아와서 이런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목도했다면 도올을 보고 뭐라고 했을까?
 
"'어리석은 혜자(慧子)여, 제 무덤을 그만 팔지어다!"라고 하지 않았을까? / 문화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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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10/29 [01:3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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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동이 2004/11/03 [12:10] 수정 | 삭제
  • 앞에 기사에서 따라 와 봤는데 정말 필요한 지적이십니다.

    자주 글 올려 주시고요.......

    오마이 뉴스 경우처럼 원고료를 보낼 방식이 있으면 좋겠음.

  • 퉁소 2004/11/02 [00:44] 수정 | 삭제


  • 도올 글을 싣어 주는 신문이 없단다


    무위말이 현실로 드러났다. 도~ㄹ올 김용옥의 글을 싣어주는 신문이 없단다. 오마이 뉴스에 가서 도~ㄹ이 쓴 이 글을 읽고 [도올은 챙피한 줄도 모르나] 했는데 좀 있다가 가니까 사라졌다. 오마이 독자들에게 호주머니 돈 좀 더 내라고 구걸할려고 하다가 자기가 스스로 언론계에서 왕따 당하고 있다는 걸 실토한 게지. ㅋㅋㅋ. 도~ㄹ은 암튼 웃기는 놈이다. 하긴 도올이 쓴 글이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글을 싣어주지. 글 싣어 줬다가 신문들이 얼마나 창피를 당하겠어?

    지식인 도올의 문제점--무위 / 컬럼리스트

    현란한 용어와 수사를 사용해서 거짓 결론을 유도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리석은 대중들의 값싼 환호성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관종 속에서 거행된 그 연극이 끝나고 난 후에 진짜 분별력을 갖춘 비평가들이나 지식인 사회에서 그 연극의 연출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혹평과 무시와 냉대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의 연극에 호평을 한다면 그것은 한국의 지성계와 문화계의 수준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을 방조하는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도올의 이러한 행적들을 보면 지식인이 자신이 여기 저기서 획득한 지식을 구부려서 세상에 어떻게 아부하며 살아 가는가 하는 곡학아세의 전형을 본다. 또한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짜르트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 신이여, 나에게는 왜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주지 앟고 그의 위대성을 보고 감탄만 할 수 있는 능력 정도밖에 주지 않았나이까?" 하면서 한탄하는 궁정악단의 최고 책임자였던 살리에리의 모습을 느낀다... (발췌함)


    무위/ 살리에리는 좀... 살리에리는 도올을 너무 과대평가한 겁니다.

  • *&&* 2004/11/01 [19:46] 수정 | 삭제
  • 무위님 파이팅! 님의 저의 우상입니다. 제 동생도 좋아해요....
  • 1 2004/11/01 [00:03] 수정 | 삭제
  • 그래, 아무리 도올이 너의공부와 상충된다하더라도, 나라와 민족을 깨우치려는 도올을 네가 폄하 한다고 네가 올라가겠느냐?
    진정한 대한민국의 지식인의 문제를 네가 보여 주었느니라...

    불쌍하고 어리석은 중생아!

    아는것이 많아서, 넌 불쌍한 민초나 나라의 앞일을 걱정하는 도올선생을 깍아내리느냐?

    한심하고,불쌍한놈
  • 조은글추천 2004/10/31 [13:22] 수정 | 삭제
  • 논쟁이 치열하군요. 무위는 김용옥이 사회에 나선다고 뭐라 하는게 아니라 하필이면 권력편이냐 이것이 불만인 것 같다. 도룡뇽 살리기나 새만금간척 반대운동같이 자연환경과의 친화운동이라면 노장사상의 현대적 해석이라고 작은 변명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란 말에서 보듯이. 일리있는 지적이오. 권력의 가려운 곳을 딲아주는 것은 노장을 한 김용옥이 아니라도 많을 것.

  • 각골명심 2004/10/30 [23:50] 수정 | 삭제
  • 제가 알고 있는 그 무위님인지 아닌지......아니길 바라면서......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짧게 말씀드리지요.
    참 지식인의 표본이 곧 무위자연에 기초한 노장사상은 아니잖습니까?
    그러니 현실에 대해선 질끈 눈을 감고서 그냥 환경운동가가 돼야지
    그에게 맞고 그래야 참 지식인이란 말입니까?
    정말 똥구덩이 속의 돼지사상이라고 볼 수 밖에 없군요...
    최소한 도올이.....
    마치 님의 말씀처럼 너무 현실적이며 정치적이라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그리고 님의 표현을 보면 마치 매 정권에서 그들에게
    아부나 하는 기회주의자로 의연중 표현하셨더군요...
    흠.....저는 그의 과거행적을 잘은 모르겠으나.....
    그리고 원칙적으로 그 누구도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은...여기서 중요한 것은 최근의 그가 됐든 아니든...제 개인적 견해는
    참 지식인이라면 당연히 우리사회의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하는게 숨죽이는 자들보다는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되며
    그리고 동시에 판단받아야 할 것은 각 사안에 대해서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 그 사안의 본질과 보편적 정의의 가치관에서 대중과 역사에
    발전적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면......당연히 그리 평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즉 이광수가 친일파는 분명하나 그렇지만 그의 작품이
    또 어떻게.....특히 계몽사상적 작품들을 보면 분명히 우리의 근대사회에
    순기능적이며 발전적 논제를 끌어냈던것도 분명하고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린아이의 말에도 일리가 있으면 귀 기울이는게 당연하고.....
    그래서 저는 이번 도올의 헌재판결에 관한 기고를 보고
    정말 그 본질을 잘 꿰고 있을뿐아니라 그가 이 사회의 참지식인으로
    불리우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그의 말이 옳으니깐요!!!

    가장 현실적 문제인 정치와 사회에서......
    흠......무위자연사상이 과연 가당키나한 겁니까?
    그리고 그리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 도올비판 2004/10/30 [16:17] 수정 | 삭제
  • 아, 도올이 시청자 소감님 처럼 애기했다고 뭐 그렇게 나무랄 일입니까. 없는 사실을 지어내는 요상한 학자들이 더 문제지요. 그의 형 말마따나 상식적인 얘기를 잘 포장해서 퍼뜨리는 사람은 그 나름의 효용이 있지요..
    본인 경험담..
    =================
    10여년전 영국 학술원의 과학자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그 전에는 국내 과학자들을 주로 만났던 본인입니다. 그래서 과학은 심오하고 어려운 내용이라 생각하고 국내 학자들의 어려운 설명에도 그러려니 했지요.

    근데 이분은 우선 한국의 이름없는 사람에게도 느리면서 또렷한 영어로 모르면 다시 쉽게 설명하고 2시간여 열변을 토했습니다. (사실 이때 전 미국식 영어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실감했지요.뭐 본인의 영어실력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4년제 대학은 다녔지요).알때 까지 비유를 들어 물리학의 내용을 전해주는데 한국어로 설명하는 국내 학자들보다 훨씬 낫더라고요.

    참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필자는 어렵게 설명하는 학자들은 정말 본인도 확실히 잘몰라서 그렇다고 확신하게 됐지요. 과장해서 말하면 국내 과학자들은 다 엉터리란 생각도 들었지요.
    ====================
    상식적인 내용을 공중파에서 자기만 아는 양 떠든다고 너무 그러지 맙시다.오히려 이제까지 그렇게 못한 사람들이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진작 그사람들이 그랬다면 도올이 방송에 나올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도올의 언론 행위나 강의등에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잘못된것이나 부족한 부분은 보충해 주는 자세가 아닐까 압니다.
    그게 많이 배운 지식인의 태도이죠. 도올을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치지향적이거나 언론에 과도하게 의존하는것은 그 사람의 취향입니다.
  • 도올비판 2004/10/30 [15:55] 수정 | 삭제
  • 내 본시 도올의 논리적인 체계나 행동거지에 대해서는 마땅치 못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노장이나 도가(이를 본인은 선도의 말류라 생각하는 사람이지만)의 논리를 폄훼하는 부분, 그리고 나대는 꼬라지는 싫어하지요.그의 주장이나 학설의 인용에서 보여지는 오류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것은 다른 학자들도 범할수 잇는것이고, 실상 국내 학자들 대부분이 도올과 비슷하다고 봅니다.또 그런대로 그 나름의 대중적인 취향은 부정할 필요가 없지요. 도올 부류의 사람이 해야하는는 역할도 있지요. 내가 조용한 스타일을 좋아하니까 그 사람도 그래야한다는것은 조금 억지이지요.

    그런데 이번글은 크게 비판할 부분이 없는거 같아요. 유명 학설들의 인용에서 보여지는 부분적인 모순이 뭐 크게 나무랄것은 없잔아요. 그 주요내용은 성문법국가에서 불문법으로 재단한다는것을 지적한것은 잘 됐다고 봅니다. 오히려 진보누리등에서 나오는 글들이 너무 도올의 취약한 부분을 집중 공격하는 감정적인 측면이 없지않아요. 그런것이 더 문제가 아닌가요. 이번글이 학설의 진위를 파악하자는것 아니지않습니까.
  • 시청자 소감(펌) 2004/10/29 [19:27] 수정 | 삭제
  • 김용옥 동양학 강의에서 가장 우스웠던 부분 (펌)


    언제인지는 모르겠다. 우연히 김용옥이 하는 동양학 강의를 들었다. 머리를 빡빡밀고 특유의 쉰 목소리, 두르마기 그리고 여지없이 튀어나오는 침은 개성으로 봐주자고 했다.

    한데 책 한권을 들더니 최한기의 기론(氣論)인가 그랬다. 자기가 서평을 썻다면서 하는 말, " 이 책은 명동에 있는 현재 한국 은행 본점자리에서 쓰여졌어요." 아 그렇구나 했다. 방청객들도 우와! 하고 감탄을 지었다.독특한 쉰 목소리로 "이 책은 바로 현재 명동에 있는 은행 본점자리에서 쓰여졌단 말입니다" 라고 침을 튀기면서 마치 누가 이 사실을 몰라주면 억울하다고 항변이라도 하듯이 또 강조했다.

    저 책이랑 한국은행 본점 자리에서 쓰여진 것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그게 무엇 그리 중요한 사실인지 궁금했다. 그 우연의 일치가 듣는 사람에게 조금 신비롭게 들릴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아까운 방송시간에 왜 그런 사실에다 열과 성을 다해 침을 튀겨야 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김용옥의 강의는 늘상 이랬다. 쓸데없고 이상한 부분에 과도한 감정을 넣어서 동양사상은 신비하고 위대하며......... 이런 식이었다.

    김용옥은 대중을 즐겁게 해주는 엔터테이너이지 학자가 아니라는 몇몇 사람들의 평이 맞구나 하는 지적이 사실로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김용옥씨에 대한 이런 평가는 그의 친형인 김용준 고려대 명예교수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아마도 김용준 명예교수는 다른 사람들보다 지식인들을 많이 만나는 관계로 지식인 사회에서의 김용옥 무시와 왕따현상 때문에 자신의 가문의 명예가 손상되고 있는 것에 화난 것일지도 모른다.

    김씨의 형인 김용준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 9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정치권과 너무 밀착해 가는 것 같다”면서 “거리를 좀 두었으면 하는데 동생이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명예교수는 또 김씨의 방송 강의 등과 관련해서 “전공하는 분들을 만나 얘기를 들으면 그야말로 상식적인 것을 혼자만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더라”면서 “그런 이야기가 맞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김 명예고수가 동생에게 내린 평가는 “매스컴에 나오지 못하면 불안해지는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정확함 / " 이 책은 명동에 있는 현재 한국 은행 본점자리에서 쓰여졌어요." 아 그렇구나 했다. 방청객들도 우와! 하고 감탄을 지엇다.독특한 쉰 목소리로 "이 책은 바로 현재 명동에 있는 은행 본점자리에서 쓰여졌단 말입니다"==== 전공하는 분들을 만나 얘기를 들으면 그야말로 상식적인 것을 혼자만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후우/ 한국은행 본점 자리가 "기"가 충만한 곳이라 "기론"이 나왔다...
    나름대로 그런 잠꼬대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

    정확함 / 후우 / 정말 좋은 서평이네요 ㅋㅋㅋ

    이게 / 얼마나 대단 김용옥이 가장 즐겨 하는 말, " 이, 이, 이... 이게 얼마나 대단하냐 이 말이냐? " 그런데 왜 대단한지는 별로 증명도 안하고 설명도 없다.

    ㅎㅎㅎ/ 풋~~
    까대는 쉐이들의 고단한 인생...^^
    밥이나 쳐먹고 까대그라.

    흠 /노빠들은 곧 역사도 다시 써야하겠군. 노태우가 가장 위대한 대통령 이었다고. 피식

    전하현 / 한국은행 자리가 최한기가 그 글을 썼던 자리구나?! 허 거 굉장한 발견이었군 그래......

    다께시마무현상/ 간만에 다께시마로........ㅋㅋㅋ
    그날 방청객으로 나온 사람들 대부분 모종교단체 신도였다오
    그 기론인가 뭔가하는 책은 그들의 경전비슷한거요
    한마디로 돌이 약장수한거지


  • 광주애국소년(서프) 2004/10/29 [19:14] 수정 | 삭제
  • ^^님!, 밑에 도올님이 91년에 노태우님에게 보낸
    충성 아부를 위한 편지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도올님은 노태우 정권 때 노태우를 적극
    지지하고 운동권 세력들을 비판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도올님은 노태우와 군사 정권을 비판하고 있고
    자신이 과거에 비판해왔던 운동권이 정권을 잡으니까,
    현재 운동권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도올님과 KBS와 MBC가 무슨 주장을
    할지 궁금합니다.


    1. 김용옥씨의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http://www.donga.com/docs/magazine/new_donga/200105/nd2001050900.html
  • 데일리안(펌) 2004/10/29 [17:48] 수정 | 삭제
  • 김용옥이 "오버"하는 이유는 (펌)


    자식, 형한테 좀 잘하지


    김용옥이 "오버"하는 이유는? (10-27 12:40)

    친형이 "매스컴에 안나오면 불안해지는 강박증 있다"평가
    "문화부장관 자리라도 하나 받으려 하나"관측도

    [데일리안 염동현 기자] 현학적 언동으로 대중들 사이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중앙대 석좌교수)의 튀는 행보와 그 배경을 놓고 김씨가 정치적인 야심에 빠져 있는 게 아니냐는 뒷말이 정치권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 김용옥씨 ⓒ 연합뉴스
    김씨가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방송과 기고 등을 통해 잇따라 여권을 찬양하거나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특정 정파에 대한 편향성을 드러내는 이유가 자신의 정치적 입신을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김씨는 헌법재판소가 수도이전특별법의 위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27일 친노무현 성향의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에 쓴 기고에서 위헌의견을 낸 헌법재판관들의 이름을 일일이 들며 “이들은 역사와 법률과 철학에 대해 근원적으로 무지했기 때문에 앞장서서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바보짓을 저질렀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김씨는 “재판관들의 이름이 자손만대로 불명예스러운 귀감의 가치를 전하도록 기억하자”면서 “이들은 동학혁명 이래 끈질긴 민본열망의 구조적 성취를 좌절시킨 "갑신칠적(甲申七賊)’으로 기억하자”고 주장했다.

    수도이전을 “우리 민족사의 필연”이라고 강변한 자신의 말이 불발로 그친 것에 분개한 듯 김씨는 이에 앞서 26일에도 같은 매체에서 “헌재가 헌법의 근원적 성질을 망각한 채 위헌결정을 내린 것이야 말로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하고 “헌재 재판관들을 탄핵하고 헌재를 해체시키는 조직적 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헌재의 권위를 부정하고 친여 세력을 부추기는 데 앞장섰다.

    김씨는 이 기고문에서 헌재재판관들을 “평생을 일제식민지를 통하여 수용된 대륙법 계열의 성문법만을 우리나라 법질서의 근간으로 생각하는 성문법 전통의 옹호자로서 자처해온 사람들이며, 불문헌법적 유연성이나 유동성을 거부해온 자들”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뒤 “독재권력의 시녀노릇을 해온 자들이, 이제 와서 불문헌법 운운하며 자의적 권력을 구사하는 것은 참으로 가소로운 망발”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또 “재판관들이 아주 악질적인 정치적 모략을 획책했다”고 까지 비난하는 등 저명한 학자로 알려져 있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게 의심스러울 정도로 정제되지 않은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어느 네티즌으로부터 “거의 욕설에 가까운 말로 골수 노사모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김씨의 정권 찬양 언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각종 활동을 통해 ‘지식엔터테이너’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자신을 내세우고 있는 김씨는 노 정권이 들어서자 “김대중 정부까지는 왕정이었고 노무현 정부부터 진정한 대통령제가 시작되었다”는 극한적인 ‘충성발언’을 했다. 그는 이후 기회있을 때마다 노무현 정권과 노 대통령에 코드를 맞춘 찬양 언행을 거리낌없이 해댔다.

    "DJ때까지는 왕정, 노무현부터 진정한 대통령" 주장도

    그는 지난 3월 국회가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의하자 “국회를 멍석말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김씨는 “현 정세는 동학혁명 때와 같다. 민중의 함성이 곧 헌법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도 필요없다. 헌재 판결을 기다릴 것 없이 민중이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는 발언을 해 “탄핵된 대통령을 구하기 위한 민중봉기를 선동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친여 세력과는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지난 9월에는 “조중동이 아무리 조져도 우리 민족은 잘 될 것”이라면서 여권의 언론관과 일치되는 언행으로 친여세력들과 코드를 맞췄다.

    그의 이런 언행에 대해 정치권 인사들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김씨가 너무 오버한다”는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김씨가 여권 찬양발언을 통해 권력에 구애하면서 뭔가 거래를 하려는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로 그는 정권을 찬양하는 언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권 실세들을 빈번하게 찾아다니며 교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가 실세들에게 정책에 대한 조언을 하기까지 한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그가 자주 만난다는 실세들의 구체적 이름가지 거명되기도 한다.“김씨가 정권과 코드를 맞추면서 현 정부 내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이나 교육부 장관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있게 퍼지는 이유도 이런 분위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동안 공석이던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후보로 김씨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명되기도 해 이런 정황을 뒷받침했다. 친 정부 성향의 소장 학자들 사이에서는 김씨를 후보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이 일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26일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정문연원장으로 내정된 사실이 알려져 김씨의 정문연원장 이야기는 ‘없던 것’ 돼 버렸다.

    한편 동양철학이나 사학계 등 학계에서는 김씨의 이같은 언동 때문에 그를 가능한 한 멀리 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해져 그가 ‘왕따’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식적이고 뻔한 내용을 현란한 말로 마치 자신만 알고 있는 것처럼 떠들고 다닌다”고 비난을 하는 사람도 많다.

    김씨에 대한 이런 평가는 그의 친형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김씨의 형인 김용준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 9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정치권과 너무 밀착해 가는 것 같다”면서 “거리를 좀 두었으면 하는데 동생이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명예교수는 또 김씨의 방송 강의 등과 관련해서 “전공하는 분들을 만나 얘기를 들으면 그야말로 상식적인 것을 혼자만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더라”면서 “그런 이야기가 맞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김 명예고수가 동생에게 내린 평가는 “매스컴에 나오지 못하면 불안해지는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 염동현 기자


  • 도올은 사이비 2004/10/29 [17:23] 수정 | 삭제
  • 도올 김용옥의 삶은 바로 그 사람의 역사다. 도올은 진실을 보지 않고 권력만을 쫒아 살아 온 해바라기성 문인이다. 문언유착의 대표적인 예다. 나는 무위님의 글에 110% 동의하며 대자보의 편집방향에 공감한다. 한국에 대자보만한 웹진은 없다.

    ... / 그는 “노태우 대통령을 아내보다 더 사랑한다”고 했으며 역사의 대 세에 휩쓸려간 카터나 레이건, 박종철, 이한열과 달리 “새 역사의 개 혁의 대운세를 결정할 수 있는 실존적 결단의 여지를 소유한 우리 조 선의 자랑스러운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칭송했다.

    이후 김영삼 대통령 시절엔 〈너와 나의 한의학〉이란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요즘 김영삼 대통령의 모습은 나당연합군을 이끌고 삼국통 일의 위업을 이룩하고는 또 다시 당이라는 외세를 몰아쳐내야만 했던 김춘추의 운명을 연상케 한다.… 국민이 이해해 주어야 할 것은 개혁 을 시도하는 리더의 고충과 그 부작용일 것이다.’

    그의 찬사를 들은 이는 정치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김씨와 함께 여행 을 했던 대우 김우중 전 회장은 ‘성인’으로 칭송되기도 했다. “지 상 23층의 거대한 오피스 건물은 정말 나에게는 숭고한 충격이었다… 대우! 이것이 대운가!… 그 웅혼한 건물을 바라보는 나의 눈에는 무어 라 형언할 수 없는 감회 속에 눈물이 핑돌았다.” 〈대화〉라는 책에 서 찾아 볼 수 있는 몇 구절이다.
  • 와우 2004/10/29 [17:22] 수정 | 삭제
  • 이 글이 올라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대자보 '인기마당' 톱으로 올라설 듯하네요.
    현재 2등까지 올라섰군요. 지금 톱에 있는 글은 지난 26일에 올라온 글인데...
    이 글은 단 하루만에 2등까지 치고 올라갔네요.

    역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글 답군요...
  • 호호 2004/10/29 [17:16] 수정 | 삭제
  • 노대통령이나 열우당에 실망해서 떨어져 나가는 개혁세력 붙잡아 두시려다 충격방지님부터 충격 먹고 쓰러질 까 저어됩니다.^^.
    그 친구들이 좀 개판을 쳐놨어야 수습이 되죠. 지금도 정신 못차리고 지지세력 배신때리기가 취미인듯 한데요...
    충격방지님 몸 생각하십셔^^
  • 충격방지 2004/10/29 [16:38] 수정 | 삭제
  • 조선일보가 누린 80여 년 부귀영화에 당하겠습니까?
    노대통령이나 열린우리당이 아무리 무식하기로서니 한독당 화당부터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딴나라당에 이르는 극우보수 60여 년의 영화에
    비하겠습니까?

    오마이나 열우당 실컷 해먹으라고 하세요.
    저는 노대통령이나 열우당에 실망해서 떨어져 나가는 개혁세력이나 붙잡을렵니다...
  • 긴다곰(펌) 2004/10/29 [15:01] 수정 | 삭제
  • 우리말에 '남 욕하다 배운다'는 말이 있다.
    도올의 광기어린 글 가지고 네티즌들에게 저열한 상술을 펼치고 있는 오마이뉴스가 바로 그런 것 아닐까.

    도올의 글은 성군 노무현의 행정수도이전 정책에 딴지 건 헌법재판소에 대한 저주의 주문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것이 마치 시대의 혜안을 가지고 쓴 역작인양 포장하여 무슨 원고료 주기 캠페인까지 벌이며 노빠 네티즌들의 광분을 유도하고 있다.

    한마디로 주고객층인 노빠들의 호주머니 털어서 자신들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노빠성을 한껏 돋보이게 하는 졸렬한 상술이다.

    권력의 한편에 자리잡은 열우당과 노빠 부대 주력군들의 유명세 가지고 장사하는 수법은 한나라당 패거리들의 거들먹거림 가지고 장사하는 좃선일보하고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

    종이언론에 좃선이 있다면 인터넷에는 '오마이좃선'이 있을 뿐이다.

    둘은 노무현을 두고 서로 치고박으며 공생하고 그걸로 장사하고 있는 셈이다.
    좃선이 공정한 언론이기를 이미 포기햇듯이 오마이 역시 정론지 되기는 오래전 부터 싹수가 노랗다는 건 굳어진 사실이 되어 가지만 갈수록 정도가 과해서 한마디 쓴다.

    더러운 좃선, 졸렬한 오마이...오마이 갓!

  • 먹구름 2004/10/29 [14:50] 수정 | 삭제
  • 헌재 판결의 부당성을 다수 공동체의 이익에 부합되게 서야 합니다.
    헌재 재판관들이 꼴통짓 했다고 그것만 방방뜨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논리의 문제이지만, 참 지식인은 공동체를 위해 미래와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추상적일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의 기록, 내일의 역사인 만큼 엄정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갑신칠적 운운하면서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면, 비록 한나라당이나 헌재의 논리를 지지하는 사람은 뭐가 됩니까?

    꼴통을 치우데 꼴통을 보는 사람들은 분리시켜 줘야 합니다.
  • 비구름 2004/10/29 [14:44] 수정 | 삭제
  • 지식인이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글을 써야 하는 겁니까?
    헌재 재판관이 사상의 자유로 부터 탄압받고 있는 것입니까?
  • 흠냐리 2004/10/29 [13:49] 수정 | 삭제
  • 댓글다는 사람들의 수준이 높다는 평이 올라오자 마자 그새를 못참고 왠 노빠 변견 한마리(황당)가 끼어들어 초를 쳐놨네요..
    하튼 어딜가나 꼴통들은 못말려...에효
  • gngn 2004/10/29 [13:41] 수정 | 삭제
  • 충격방지/ 충격방지님의 견해에 올인할랍니다~

    대자보는 댓글 다는 사람들의 수준도 높아서 좋단말야. 신사적이고...
    다른데처럼 생각이 자기하고 다르다고 냅다 욕부터 내지르고 보는 단순무식한 꼴통들도 별로 없는 거 같고...
  • 황당 2004/10/29 [13:39] 수정 | 삭제
  • 어떻게 저런놈 따위의 글이 대문에 걸리는 겁니까.
    에휴.
  • 충격방지 2004/10/29 [13:37] 수정 | 삭제
  • 도올 김용옥의 헌재 비판도 맙고, 무우ㅢ님의 도울 비판 글도 좋습니다.
    그리고 대자보에는 이태경 기자님의 멋진 글 '헌재를 초라하게 만들 도올의 사자후!'라는 글이 있습니다. 지금 인기마당 탑에 있으니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얘기일 ㄱ서입니다.

    그럼 지금 모두 다 도올에 대해 상찬만 할 것이 아니라, 도올이 미처 보지 못한 점, 또 달리 생각해야 할 점도 눈여겨 볼 때입니다.

    하나의 사안을 여러 각도에서 보고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본다는 것, 그것은 더 좋은 일 아닐까요?

    글의 수준과 내용도 문제지만, 그것을 평가하는 네티즌들의 안목이 그 사이트 수준을 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자보, 참 맘에 드는 곳입니다.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홍천사는 농사꾼이..
  • 흠냐리 2004/10/29 [13:32] 수정 | 삭제
  • 바로 위에 '똘타령'님이 퍼올린 댓글 "김용옥의 무지를 고발한다(부리)"란 글이 대자보 대문에 보다 제격인데...아쉽네요...진보노리 쟁토방에 먼저 올라가서...

  • 똘타령 2004/10/29 [13:28] 수정 | 삭제
  • 김용옥의 무지를 고발한다

    글쓴이 : 부리

    사람들이 김용옥의 글에 왜 열광하는가? 그의 사기극에 너무나 쉽게 속아넘어가기 때문이다. 이미 30년 넘게 사기를 쳐 온 베테랑 지식 사기꾼이다. 자신이 세치 혀를 놀리면 일부 무지한 청춘들이 열광할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번에도 그 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조준해서 명중했던 것이다. 그래 봐야 사기꾼일 뿐이다.

    젊은 시절 나는 김용옥의 책을 거의 다 보았다. 최근 그 책들을 다시 보고는 지나간 청춘이 아깝게 느껴졌다. 덜익은 성찰, 낡은 지식, 궤변과 과장, 턱없는 논리의 비약, 그 모든 것에 염오감이 밀려 온다. 자신의 스칼라십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처럼 떠벌리고 다니지만, 실상 그가 써댄 책들은 아무런 학적 체계가 없는 감정의 배설물일 뿐이다. 그의 얄팍한 재주가 환호를 받는 사회, 심히 병들었다 할 것이다.

    김용옥의 논법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라.

    첫째, 소쉬르와 나가르주나, 데리다와 공자까지 끌어와서 펼치는 현학의 허세는 실상 논리학의 기초적 오류로서 글쓰기의 타산지적을 보여줄 뿐이다. 고대논리학에서 경계하는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에 불과한 것이다. 논객이 논거에 자신이 있으면, 뭣하러 쓸데 없는 권위를 끌어 오겠는가? 노자가 그런 짓을 하던가? 장자가 그런 짓을 하던가? 혹은 공자가 그런 단편적인 지식으로 약한 논리를 과대포장하던가? 소크라테스는 자신에게 들씌워진 혐의를 변론하면서 "나쁜 이유를 그럴싸하게 보이지 않겠노라"(to make the worse appear the better cause)고 말한 바 있다. 정직한 언어로 정확한 논점만을 얘기하겠다는 얘기다. 자신의 논리적 헛점을 가리기 위해 지식을 뽐내거나 달변의 혀로 진상을 왜곡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철학자라면 그렇게 당당하고 정직해야 할 것이다. 김용옥의 책을 다 봐라. 단순한 논점을 전개하면서 포장만 요란하다. 아는 것, 모르는 것, 브리태니카, 민족문화백과사전 다 들춰서 지식을 조합하고 만들어 내봤자 글로발 스탠다드로 보면 조악하기 짝이 없는 삼류지식이다. 그걸 모르고 열광하는 청춘들이여,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도다.

    둘째, 갑신칠적이란 라벨을 만들어 헌재재판관의 목에 씌웠다. 이런 짓을 뭐라고 할까? "ad hominem"이라고 한다. 논리로 승부하기 보단, 인신을 공격하는 것이 더 쉽다. 물론 격한 군중은 그런 짓에 박수를 칠 것이다. 김용옥에게 원고료를 준 사람들은 그가 전개하는 인신공격에 환호한 것이다. 논리의 승리가 아니라 교묘한 수사의 환각이란 얘기다. 논리학에서 그토록 경계하는 허수아비의 오류(strawman's fallacy)다. 철학을 팔아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언어를 단속해야 할 것이다.

    셋째, 민중의 함성이 헌법이라는 그의 명제는 지독하게 촌스러운 파플리스트의 언어에 불과하다. 80년대 운동권도 그런 조악한 논리를 펼치지는 않았다. 민중의 함성이 헌법이라면, 모든 정치철학자들이 그토록 경계하는 다수의 폭력(the tyranny of the majority)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일찌기 아리스토텔레스는 간파했다. 민주정이 타락하면 아나키가 된다. 로마법 이래 수천 년의 경험의 축적으로 인류는 헌법주의(constitutionalism)이라는 위대한 전통을 구축했다. 바로 김용옥 같이 무지한 자의 무책임한 선동을 막기 위한 이성적 방어축을 세운 것이라 할 것이다. 김용옥의 과장된 궤변은 그러나 성난 군중을 자극하는 지극히 계산된 언어이다. 그래서 그는 사기꾼이며, 포플리스트에 불과한 것이다.

    넷째, 이번에도 공자를 끌어와서 人治를 얘기한다. "헌법주의"(constitutionalism)은 법치(rule of law)에 근거하고 있다. 인치란 아무리 요란한 언어로 치장해 봐야 절대자의 자의적 판단과 재량권에 기초한 왕권시대의 가치관일 뿐이다. 또한 人治를 德治와 禮治와 배치시켜 절대화하는 그의 괴상한 논리는 유가에도 없는 것이며, 더군다나 그가 그토록 칭송한 蕭公權의 에도 등장하지 않는 논리다. 국민을 머저리로 보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렇게 조악한 논리를 펼칠 수가 있는가?

    김용옥의 글은 배설물에 가깝다. 정제되지 못한 감정의 지꺽를 마구 내뱉은 토사물에 불과하다. 그런 잡글에 열광하는 청춘들은 무지의 대가를 치를 것이다. 김용옥의 글이 흥행대작이 되는 현상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헌재의 논리에 동의할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다. 나는 헌재의 논리에 찬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졸속하게 정략적으로 전개된 수도이전의 음모에 대해서도 석연치 않은 사람이다. 문제는 김용옥 같은 작자가 함부로 해대는 말이야 말로 이 나라의 건전한 토론문화를 해치며, 법치주의의 정착을 저해하는 공해라는 점이다. 그래서 내 생각을 좀 펼 친 것일 뿐.

    젊은이들이여, 훌륭한 책을 읽고 지혜를 기르자. 김용옥 같은 조악한 지식인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를 읽고, 마키아벨리를 읽고, 칸트를 읽고 롤즈를 읽고, J.S.밀을 읽고, 고타마 싯달타의 니까야를 읽고, 성경을 읽고, 노자를 읽고, 장자를 읽고, 논어를 읽고, 직접 생각하는 훈련을 하자. 김용옥 같은 사기꾼에게 속아서 푼돈 뺏기지 말고.



  • 엽터리 2004/10/29 [13:27] 수정 | 삭제
  • "하루는 유가를 신봉하고 있던 혜자(慧子)가 초야(草野)에 묻혀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던 노자에게 물었다. "남아로 태어났으면 마땅히 과거에 급제하여 출세하여 입신양명을 해야 옳거늘 초야에 묻혀 사니 이 아니 안타까우리오?" 하였다."

    그럼 도올이 입신양명하기 위해서 세상을 향해 한마디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억척스럽고 괴변으로 한사상가를 폄하하려 들지 마세요.......

    누가 누구편이고 그런 차원에서 한 얘기가 아닌것 같소......
    더 하고싶은말이 있지만 괴변이 될까 두려워 이만 줄입니다...

    대구 어느 한구석에서.....
  • 충격 2004/10/29 [13:25] 수정 | 삭제
  • 난, 단지 주류 Off라인(일부 On라인) 대부분의 매체들이 갖는 극히 편향적인 논조만을 강요당하는 현실속에서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얻기 바라는 극히 평범한 40대 직장인인데..... 난 노빠도 좌파도 우파도 아니요..
    단지 그동안 지탱해온 우리 사회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는 것 뿐으로서..... 생략하옵고..
    내 말은.....대자보에서 조차 저런 제목(욕이지 저게 글인가?)과 글 내용(노장사상이라는 뜬 금없는 얘기로 한 인간의 깔아 뭉개는 헛소리지 논리적이고 담아내는 정수가 있는 감?)을 타이틀로 거는 현상에 대해 실망 했단느 것일 뿐이요.....
    가치없고 쓰레기 글은 대지보 아니라도 볼 수 있는 곳은 널려있소...
    대자보를 아끼는 한 사람으로 한 얘기일 뿐이요..다만 글재주가 없는 것이 흠이지만....그럼 이만쓰고자 하오
  • 빼꼼 2004/10/29 [12:59] 수정 | 삭제
  • 지금 이런 편집방향, 인터넷 언론 어디에도 볼수 없다.
    죄다 특정 당파에 편향된 외눈박이 글들로 도배하면서 집단 딸딸이나 쳐대는 인터넷 언론, 웹진만이 난무하고 있다.

    대체 어디가서 이렇게 서로 상반된 시각을 보여주며 독자들의 역할을 믿고 거기에 맡기려는 언론을 접할 수 있는가.

    더러운 정쟁의 물레방아만 돌려놓고 다람쥐처럼 관습적으로 아우성치며 그것이 언론이라고 웹진이라고 거들먹거리는 작금의 인터넷 정치환경에서 이만큼 균형잡인 편집을 선보이기도 힘들다.

    '무현천국 불신지옥'이 아니면 역정부터 내는 더러운 기회주의자 집단 노빠 변견들의 염병질에 대자보는 개의할 필요 없다!
  • 충격 2004/10/29 [12:40] 수정 | 삭제
  • 난 현 이슈에 대한 대자보의 정확한 판단과 논조를 보면서 나의 미숙함과 관점의 정확성 부족에 대해
    많은 보충과 보완을 하면서 하루중 가장 즐거운 시간을 갖아 왔는데.....
    이런 허접한 글 " 한 사람에 대한 철저한 모욕(사상이나 철학이 아니라 단순한 자신(무위라 칭하는자)의 치기어린 투정에 전적으로 기인하여..)"을 타이틀로 올려...
    나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고 나의 정신세계를 더럽히다니.....
    대자보.....아! 실망이다...그리고 안탑깝다... 슬픈 날이군 대자보 마저
    무위에게 한마디 할까...동일한 논리로....일단 제목만...
    유치하고 시류에 편승해 불나방 같은 명성을 탐내는...야비한 기회주의자 무위야..불쌍타
    노자의 사상은 혜자와의 대화에서 이미 알 수 있거늘...
    너는 노자사상을 전공하고도 무었을 배웠느뇨.....허접 쓰레기야
  • 한심한.. 2004/10/29 [12:25] 수정 | 삭제
  • 도울의 전공이 어떻든간에
    그것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논리적으로 타당한가!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되는가! 를
    평가 하면 되는 것인지 전공이 어떻고 서있는 위치가 어떻고
    그것이 시비걸 일인가
    그 허접스런 지식이라고 시비를 위한 시비
    그져 쓰기위한 글
    이런 지꺼리 제발 하지마라
    너 같은놈의 얄팍한 머리와 입에 아주 신물이 난다
    이것도 기사라고 올리는 대자보의 수준은.... 참

  • 백수광부 2004/10/29 [11:56] 수정 | 삭제
  • "어리석고 불쌍한 돼지, 도올이여!" 이 제목은 너무 지나친 감이 듭니다. 기사안에서는 돼지에 관한 우화가 있어서 기사 안에서는 그 표현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제목에서는... 좀 문제가 될 듯.
  • 무위 2004/10/29 [11:40] 수정 | 삭제
  • 이경숙(구름)님이 쓴 글을 저도 읽어 보았는데 노장은 21세기 한국사회에 자신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오히려 도올보다 이경숙님을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님의 지적이 맞는다쳐도 학문은 원래 그런 식으로 발전해 가는 것입니다. 그럴 리가 없겠지만 제가 혹시라도 유명해진다면 제 후배가 저가 낸 책을 비판하고 또 치고 올라 오겠지요. 그런 것은 학문의 발전에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선배로서 후배들의 그런 행위를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권장해야 할 사항입니다.
  • 권포수 2004/10/29 [11:19] 수정 | 삭제
  • 시류와 권력에 영합한다는 부정적 이미지 덧씌우기는
    도올의 한 단면만을 추출하여 지식인의 기본적 양식 운운하며
    매도하는 님 또한 매카시적 폭력을 쓰고 있음을 인지 하시기 바랍니다.
    님의 헌재판결에 대한 견해를 접하지 못한 관계로 단정할 수 없지만
    언제나 양비론의 유리한 포지셔닝을 견지하는 민노당의 논평처럼
    님 또한 도올이라는 "저명인사"의 단편 단편을 모아서
    선정적 제목으로 글을 올리시면 모 여인네 경우처럼
    간교한 조중동의 눈에 띄어 부수적으로 세간에 이름을 떨칠 기회를
    잡으실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님의 진정성을 압니다. 도올의 부정적 측면을 옹호하자는 건 아니지만 님 또한 넘 단정적 표현을 하시긴 매한가지입니다

    진보누리에서 님의글을 쬐끔 접한 눈팅이 주제넘게 말씀 올립니다.
  • 박수 2004/10/29 [10:32] 수정 | 삭제
  • 도올의 글에 대한 상반된 시각을 담은 글들을 고루 편집해서 올려주신 대자보의 방침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 대다수의 인터넷 정치사이트(종이언론도 마찬가지)가 당파성이란 비뚤어진 사시(斜視)로 세상을 보여주려 마치 아비귀환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판에 대자보만큼은 이렇게 다양한 시각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독자들이 차분하게 균형감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현재 썩어문드러져 가고 있는 한국 언론 지평에 귀중한 소금이 될것입니다.
  • 관리자 2004/10/29 [09:20] 수정 | 삭제
  • 무위님~~

    이곳은 독자분들의 반응을 기다리는 곳입니다^^
    수정사항과 조치사항은 편집회의실에 알려주시기 바라며,
    일부는 무위님 뜻을 받들었고, 일부는 그러지 못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너그러운 양해를 바랍니다~~
  • 무위 2004/10/29 [06:30] 수정 | 삭제
  • 관리자님 보충을 부탁드립니다.^^ 무위 04/10/29 [06:25]


    두번째 파란 글 밑에 다음을 보충하면 문맥이 더 깔끔해지고 논조도 더 확실해질 것입니다.

    ~~

    오히려 이런 반(反)환경적인 대규모 토목사업의 중단에 찬사를 보냈어야 마땅하다. (보충 시작)
    왜냐하면 노장사상이 21 세기 현대 사회에 던져주는 의의는 그동안 서구의 합리주의와 기독교 사상에서 기인한 인간관이 끼친 폐혜를 치유할 수 있다는 점에 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신(神)의 수탁자(受托者)로서의 인간관'이 필연적으로 배태(胚胎)해 왔던 환경을 착취하고 파괴해온 기술문명관에 대한 반성으로서의 '자연과 조화(調和)로운 인간관', '자연의 일부분으로서의 인간관'을 재조명해 주기 때문이다. (보충 끝)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대표되는 노장사상이 위대하다고 말하는 도올의 행적에서 ~~

    죄송^^ 어제 좀 피곤해서......

  • 무위 2004/10/29 [05:48] 수정 | 삭제
  • 뒤집기님/ 저도 국가보안법을 전면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국가보안법 문제와 신행정수도특별법에 관한 위헌심사 판결에 대한 갑신7적 운운은 별개의 문제로 보입니다.^^ 차라리 도올이 국가보안법에 대해서 합헌판결을 한 것을 이토록 극렬하게 비난했다면 오히려 문제가 달라졌을 것입니다.
    이상하게도 도올이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이 억압받는 권익을 위해 열변을 토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더군요.
  • 뒤집기 2004/10/29 [05:13] 수정 | 삭제
  • 님의 모든 점을 수긍한다 해도

    "나는 당신의 사상에 반대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 사상 때문에 탄압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편에 서서 싸울 것이다"

    를 근거로 도올을 탓하는 것 과녁이 완전히 빗나간 듯합니다.

    사상의 자유를 부정하는 게 수구세력 아닙니까.

    사상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국가보안법에 계속적으로 합헌 판결을 내려온 수구꼴통들이 모인 곳이 헌법재판소 아닙니까.

    사상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사람들의 자유를 도올이 옹호해 줄 필요가 있습니까?

    만에 하나 도올이 헌재 재판관을 옹호하는 발언을 지껄였다면 저도 도올 비판에 적극 동참했을 것입니다.

    헌재의 말도 안되는 재판을 보고 비정치적 중립을 이야기하는 것, 이것이 더 위선적 아닐까요?
  • 무위 2004/10/29 [04:04] 수정 | 삭제
  • 관리자님께 / 제목이 도올 김용옥 학자인가? 정치인인가로 바뀌어져 있네요. 원문대로 "어리석고 불쌍한 돼지, 도올이여!" 로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갑신7적이라는 표현보다는 훨씬 완화되었고 우화(寓話)적인 표현입니다. --- 글쓴 이 (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