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예종이 레슨비나 음악회 비용을 못낸 불우아이들을 대상으로 명성이 나 있는 최고의 전문가들를 초청해 클래식 무료 공연을 펼친다.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학장 이외수)는 오는 9월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신설동 남예종 아트홀에서 지난 7월 14일에 이어 두 번째로 무료 마스터 클래스(피아노,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성악, 작곡, 합창지휘) 공연을 한다. 마스터 클레식이라는 말은 음악 분야에서 유명한 전문가들이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업에서 따온 말이다. 이와 관련해 28일 차은선 남예종 대표이사는 “이번 마스터 클래식 음악회는 저명한 전문가들과 남예종 교수진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악기별로 연주해 주고, 공연이 끝나면 각 교실로 들어가 개인별 레슨을 시켜준다”며 “성인이든, 어린아이든 노래와 악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오면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전문가들의 무료 공연을 보고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남예종이 지금까지 해 왔던 실용예술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클래식을 하는 학교로 인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2회 무료 마스터클래식 공연에는 소설가 이외수 남예종 학장이 인사말을 하고, 이어진 1부 공연에는 작곡가 차은선 남예종 대표이사가 최근 작곡한 ‘마음’이란 주제로 첫 번째 앙상블 공연을 펼친다. 이 앙상블 공연에는 피아노 서동현, 바이올린 박은영·서영경, 비올라 김동욱·남정은, 첼로 박송이·홍지연, 클라리넷 손호용·민은기, 작곡 정효상·김민구 등 남예종 교수들이 출연한다. 특히 쇼스타코비치 공연은 바이올린 박은영·비올라 김동욱·피아노 김현정이, 피아졸라 리베르티 탱고 공연은 첼로 박송이가 열연한다. 메사지 솔로 콩코루 공연은 클라리넷 손호용·피아노 최수정이 맡는다. 이외에도 솔로공연으로 바리톤 정재환, 피아노 서동현이 열연한다. 이날 소프라노 김정아·피아노 노재승의 공연도 펼쳐진다. 합창 아가페앙상블 공연은 지휘 석성환·피아노 최은순이 출연한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원 포인트 및 공개 레슨이 진행된다. 남예종 무료 마스터클래스 공연은 불우학생 외에도 초·중·고·대학생, 일반인, 학부모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남예종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지난 28일 오후 남예종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료 마스터 클래스 공연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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