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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생태환경을 위한 국제 '그린 콘서트'
10일 'DMZ 교향곡, 생태와 평화를 아우르다' 공연
 
김철관   기사입력  2017/06/11 [11:04]
▲ 그린콘서트     © 김철관

지구의 평화와 생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국제 그린 콘서트가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하나를 위한음악재단(이사장 임미정)과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이 주관한 그린 콘서트(Green Concert) 교향곡, 생태와 평화를 아우르다>가 열렸다. 특히 연주와 함께 지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식물들의 영상도 선보였다.

 

▲ 포스터     © 김철관

 
제네바 UN본부에서 초청한 UN 챔버 앙상블과 M4one 챔버 앙상블이 협연한 차이코프스키의 ‘Serenade for Strings in C major Op48’ 공연이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UN 챔버 앙상블 지휘자인 앙트완 마르구이어(Antoine Marguier)의 클라리넷과 그린 콘서트 총감독인 임미정(한세대 피아노과 교수) 피아니스트가 협연한 이영조의 섬집 아기’, M4one 챔버 앙상블의 바이올린(이경선, 양고운비올라(최은식첼로(이강호)가 연주한 슈베르트의 ‘Quartettsatz in minnor No.12 D.703’ 4중주 공연도 시선을 끌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 위에 설치한 스크린에는 국립수목원이 제공한 광릉숲 희귀 곤충, 한반도 희귀특산식물 33, 위기의 한국자생난초 등의 영상이 생생하게 소개돼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날 마포구립합창단(지휘 김진수, 반주 정현정), CTS Project Choir(지휘 윤학원, 반주 장은혜), 한세대학교 콘서트콰이어(지휘 윤은중, 반주 최수진·신지현), 콰이어 포 원 연합과 CTS 전국소년소녀합창단(지휘 아트완 마르구이어, 반주 장은혜) 합주 공연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공연에 앞서 인사말을 한 임미정(하나를 위한 음악재단 이사장) 그린 콘서트 총감독은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환경파괴나 다른 생물 존재의 말살은 바로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DMZ의 교향곡이라는 상징적 타이틀로 한반도에 함께 살고 있는 생명 종들에 대한 인식 그리고 평화와 생태를 아우르며 화합과 포용의 미래를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 그린 콘서트     © 김철관




이어 마틴 코펜(Martin Coppens) UN오케스트라 단장은 작년에 이어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UN 챔버 앙상블은 지구의 평화와 인권, 생태환경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바 UN의 직원들이 모여, 수준 높은 음악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DMZ지역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평화를 되새겼으면 한다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즐기시는 동안 주변에 있는 작은 생물에게도 눈길을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연을 한 M4one 챔버 앙상블의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서울대 음대교수는 모든 생명체가 존중받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이번 그린 콘서트를 통해 환경과 생태, 동식물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를 관람을 한 공연기획자이면 해설자인 김숙진(()킴스에이스 대표) 한중국제영화제 음악감독은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아름다운 공연이었다음악과 생태 환경의 조화가 가슴 깊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 임미정 그린콘서트 총감독, 김숙진 한중국제영화제 음악감독 등이 UN 챔버 앙상블 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김철관




특히 그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서울대 교수가 이끈 슈베르트 후기 현악 4중주의 한곡인 12c단조의 어두운 절망 가운데 느끼는 처절함을 아름다운 멜로디를 잘 살려 들려줬다그린 콘서트 총감독을 맡아 이날 피아노를 연주했던 임미정 한세대 교수, 바이올린을 연주했던 이경선 서울대 교수를 만나, 앞으로 의미 있는 좋은 콘서트를 만들어 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린 콘서트(Green Concert) 교향곡, 생태와 평화를 아우르다>10일 예술의 전당에 이어 11일 오후 2시 강원도 양주군 해안면 ‘DMZ 지생식물원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이승현, 육군 제21보병사단 군악대 등도 선을 보인다. 
 
 

▲ 피아니스트 이경선 서울대 음대 교수, 김숙진 한중국제영화제 음악감독 등이 M4one 챔버 앙상블 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김철관



10일 공연은 M4one 챔버 앙상블이 주최했고 ()하나를 위한음악재단과 국립수목원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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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11 [11:0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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