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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남 노래인생 50년..보컬 '히식스' 50주년
대학로 재즈아카데미홀..가수 조경수-김정수-홍서영 찬조출연
 
김철관   기사입력  2017/07/02 [17:03]
▲ 공연     © 김철관

60~70년대 보컬그룹 히파이브(HE5)-히식스(HE6) 결성, 50주년을 기념해 멤버였던 조용남 기타리스트 등이 무료 공연을 펼쳤다.

 

1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 재즈아카데미 SJA HALL에서 ‘히식스 50주년, 베이시스트 조용남 데뷔 50주년 기념 앨범 쇼케이스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히식스는 지난 67년 결성해 올해로 50주년이 된 해이다.

▲ 포스터     © 김철관


70세를 훌쩍 넘긴 실버 세대 베이시스트 조용남을 비롯해 기타리스트 김희조, 드러머 노광일, 키보드 변성용, 기타리스트 최훈 등이 보컬로 나서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은 거칠거나 혹은 부드러운, 열정적인 음악인 베이시스트 조용남, 아주 긴 시간 음악을 떠나 있다 다시 돌아온 기타리스트 김희조, 70년대 당시 터프가이 드러머로 잘 알려진 노광일, 섬세한 터치의 피아노 아티스트 변성용, 재야 기타고수로 알려진 최훈 등 다섯 명이 뭉친 70대 실버 그룹 공연에서 음악인의 열정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음악이 뭐지요? 그런 물음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세상입니다. 음악이라는 것, 음악을 한다는 것,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난해하고도 오묘한 우주입니다. 누군가에게 음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지만 또 어떤 누군가에게는 아프지만 피할 수 없는 친형이지요. 그래도 그 길을 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음악을 숙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밴드 히식스 입니다.” -콘서트를 시작하기 전 영상 메시지 내용-

 

공연을 관람하려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50~70대로, 바로 60~70년대 풍미했던 히파이브-히식스 그룹을 기억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있어 우리들의 청춘이 아름답고 화려했습니다. 어느 날 세상이 많이 달라졌고 서먹한 사이로 우린 아주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쓸쓸하고 또 허허롭기도 했지요. 다시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들의 따뜻한 음악과 열정이 그립습니다. 먼 길 돌아와 다시 우뚝 선 그들을 다시 만납시다.” -공연 팸플릿 내용 중- 
 

▲ 가수 김정수     © 김철관
▲ 가수 조경수     © 김철관
▲ 가수 홍서영     © 김철관

이날 베이시스트 조용남 씨와 동료이면서 80~90년대 가수왕 출신인 가수 조경수와 김정수 그리고 가수 홍서영씨가 찬조 공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앨범을 출시한 베이시스트 조용남 씨는 “공연을 보기위해 동료, 지인, 가족, 팬 등 많은 관객들이  참석해 기분이 좋았다”며 “인적사항을 안내 데스크에 남겨주시면 히식스 공연 스케줄과 여러 가지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주신영(56) 월간미디어 홍보이사는 “60~70년대를 풍미했던 실버들의 공연이 과거를 회상하게 했다”며 “공연을 보니 70대이지만 젊은 청춘의 열정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작곡가 김희갑 씨는 “히파이브와 함께 음악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로부터 50주년이 지나 다시 만나 반갑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히파이브(He Five)의 베이스 기타리스트였던 조용남씨의 노래를 들으니 그 시절이 너무 그립고 그리고 그 시절이 다시 온 것 같다”고 말했다.
  

▲ 베이시스트 조용남 선생과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이다.     ©

공연이 끝나고 무료로 배포한 조용남 데뷔 50주년 기념앨범에는 ▲다 할 수 있어 ▲사랑은 무슨 사랑 ▲나 하나의 사랑 ▲E.S.P(텔레파시) ▲정주고 내가 우네 등의 곡이 실렸다.

한편 1967년 기타리스트 조용남이 키보이스에서 활동했던 김홍탁과 한웅(키보드), 유영춘(보컬), 이용호(드럼)와 함께 히파이브를 결성했다. 1970년 해체될 때까지 '초원', '꿈꾸는 사랑', '헤이 쥬드' 등을 히트시켰다. 유영춘은 이후 영사운드에서 '등불', '달무리'라는 히트곡을 냈다.

 

지난 1960년대 말 김홍탁, 조용남, 유상윤, 권용남, 이영덕, 김용중 등이 히식스(HE6)를 결성했다. 1970년 1집 타이틀곡 '초원의 사랑'을 히트시켰고, 1970년 제2회 플레이보이컵 보컬그룹 경연대회에서 키보이스를 누르고 우승했다. 

 

이후 김용중 대신 명지대 3학년이었던 보컬 최헌을 영입했다. 최헌 영입 이후 '물새의 노래' '당신은 몰라' '사랑의 상처'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히식스는 '말하라 사랑이 어떻게 왔는가를' 등 김홍탁 자작곡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1972년 김홍탁의 도미 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정훈희의 오빠 정희택을 영입해 활동을 재개하기도 했다. 2011년 재결합 공연을 하기도 했다.

▲ 좌로부터 주신영 월간미디어 홍보이사, 홍서영 가수,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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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02 [17:0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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